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간담회&전시회 l 2012/02/02 16:39



CJ 헬로비전이 티빙(TVing)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은 지도 벌써 1년하고도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티빙은 인터넷 망을 이용해 웹은 물론 모바일, 스마트 TV 등에서 실시간 TV 또는 VOD를 시청할 수 있는 대표적인 N스크린 영상 서비스지요. 아, 이런 예가 더 쉽겠군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코미디 빅리그 같은 TvN의 인기 컨텐츠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티빙(http://tving.com )입니다.

티빙 에어, 티빙 에어란?

티빙(TVing)

티빙은 이미 잘 알려진 케이블 채널은 물론 공중파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영상, 비디오 클립을 무선 랜과 3G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유료와 무료로 170개가 넘는 채널의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티빙은 지난 해 10월 30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고, 올해 말까지 600만 이용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더군요. 하지만 이용자 숫자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 실험이 시작됩니다. 그제 티빙 블로거&개발자 데이를 통해 공개한 티빙 에어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영상 컨텐츠의 매시업을 통해 더 많은 영상의 소비를 이끌어내는 그 중추가 되겠다는 것이니까요.

티빙은 지상파와 케이블의 고품질 컨텐츠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유투브처럼 이슈가 되는 짧은 클립을 공개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공중파, 케이블 TV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컨텐츠를 갖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문제가 하나 있다면 이처럼 쌓여 있는 고품질 영상 컨텐츠를 소비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금은 이용자가 티빙을 찾아와서 봐야 하는 수동적인 방법 밖에 없는 터라 좀더 능동적으로 영상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던 것이죠.

티빙 에어, 티빙 에어란?

그래서 내놓은 게 티빙 에어(http://air.tving.com )입니다. 티빙은 일반 시청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지만, 티빙 에어는 다른 형태의 서비스나 앱에서 티빙 컨텐츠를 쓸 수 있도록 만든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150개 채널과 1만5천 개의 영상 컨텐츠를 티빙 에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용 앱, 그 밖의 웹 앱을 통해 티빙 컨텐츠를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어떤 형태, 주제가 됐든 서비스에 맞게 필요한 영상 컨텐츠만 모아서 보여줄 수 있도록 개방형 API 기반의 SDK를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티빙 에어, 티빙 에어란?

이용자가 직접 티빙 에어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티빙 에어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티빙을 모르더라도 다른 앱이나 서비스를 통해 고품질 영상 컨텐츠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날 몇 가지 예로 든 것을 보면 패션 관련 컨텐츠만 모은 패션 TV나 롤러코스트 시리즈를 모은 롤코 TV 같은 앱처럼 같은 주제, 또는 채널을 모은 앱도 가능합니다. 또한 안드로이드용 미디어 플레이어인 Zimly에서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넣어 둔 동영상과 별개로 티빙에서 이슈가 된 컨텐츠 또는 영상 컨텐츠를 불러와 볼 수 있고, 심심이와 대화 하다가 소녀시대와 같은 특정 주제를 입력했을 때 티빙 관련 영상을 알려주고 볼 수 있게 버튼을 넣는 등 티빙 영상 컨텐츠를 끌어다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영상이 많은 것은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특히 짧은 클립 수준의 영상이 아니라 영상물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점, 유료와 무료 컨텐츠로 나뉘어 있어 선택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점, SNS를 통해 영상 장면을 공유할 수 있게 한 점 등은 티빙 에어를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 때 컨텐츠가 가진 여러 문제로 인한 약점을 많이 덮어줍니다.

그렇지만 티빙 에어는 여전히 정책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도 많은 질문이 나왔듯이 영상에 관한 저작권과 지역 제한, 영상 과금과 수익 분배, 앱스토어 등록 정책 같은 좀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야 하니까요. 일단 가장 시급한 영상 컨텐츠를 이용하는 데 따른 법적 문제는 거의 해결되어 가는 듯 보이지만, 이 영상 컨텐츠를 이용하는 데 따른 과금과 수익 분배 문제, 이용자 인증 같은 여러 문제들은 좀더 협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티빙 에어, 티빙 에어란?

고품질 영상 컨텐츠의 매시업을 통해 이러한 순환적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어쨌거나 먼저 국내에서 영상 컨텐츠를 이용한 매시업을 시도하고 그 후 발생하는 문제를 조율해가겠다는 그 의지만큼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유투브 같은 외국 플랫폼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빙의 고품질 영상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국내 플랫폼으로서 도전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그 의지가 반영된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지요. 앱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여러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하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지만, 기다리는 동안 티빙 에어를 통해 이용자들이 영상 컨텐츠를 소비하는 새 길을 뚫는 다면 개발자와 컨텐츠 제작자 모두 웃을 수 있을까 같는 그런 질문을 던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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