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가라~ 블루 블랙!
고맙다. 블루블랙~ 이젠 푹 쉬거라.
2. 반갑다~ 아이폰!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로 못쓰는 반쪽짜리 아이폰일지라도, 인터넷이 있는 곳에서 갖고 노는 재미만큼은 UMPC나 노트북 못지 않다.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한 가지 번거로운 문제가 있다면 가는 곳마다 인터넷이 되나 안되나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는 점 뿐. 그런데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된 우리나라에 공용 무선랜이 의외로 많지는 않다. 신호 강도도 많이 약하고. 넷스팟을 가입해야 할지 고민이다. 그래도...
아이폰, '웰컴 투 코리아'.
3. 어서오라~ 프라다폰!
바다 건너 출장을 다녀온 뒤부터 PRADA라는 상표가 또렷한 휴대폰을 쓰고 있다. 그렇다. 프라다폰이다. '프라다'. 익히 알려진 패션 브랜드지만 이를 명품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독자의 주관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다. 그저 '흔히 말하는 명품 브랜드 목록에서 쉽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라고 말하면 되지 않을까? 이 정도면 과장된 표현은 아니리라 여기고 싶다...
사실 디지털 장치에 대한 지나친 탐구욕과 소유욕만큼은 프라다를 향한 마니아의 관심을 넘어선다고 자부하지만 패션에 대해 각별한 취미를 가진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강한 열정을 지닌 것도 아니어서 프라다에 선망의 눈길을 보낸 적은 거의 없다. 프라다폰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지만, 결국 지금 프라다의 브랜드 때문에 그 휴대폰을 쓰는 셈이 됐다.
프라다폰을 쓰기로 한 것은 기능과 성능, 스타일 그리고 가치의 보편성에 관심을 가져서다. 아이폰을 만지면서 익숙해진 터치의 느낌과 프라다폰만의 필기 입력을 맛보고 싶었고,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동안 시간 때우기 좋은 DMB와 프라다폰으로 찍은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내는 재주까지 성능이 그리웠다. 어떻게 보면 프라다폰은 네트워크에 강한 아이폰과의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니라 서로 보완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재주와 개성을 지녔기에 내게 있어 둘의 궁합은 금상첨화다.
무엇보다 프라다라는 브랜드가 가진 틀을 깨는 가치의 보편성을 가진 유일한 제품이라는 점이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누구나 프라다를 가질 수 있고, 걸을 때마다 바지 주머니 속에서 프라다가 헤엄치고, 쇼파 위에 프라다를 팽개치고, 사무실 책상 위에 프라다가 나뒹구는 풍경을 어디에 가서 볼 수 있을까? 그 고귀하신 브랜드가 새겨진 휴대폰에게 이 같은 만행(?)을 부릴 수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하던가? 고상한 척 하지 않고 아주 잠깐이나마 프라다폰에 대한 가학적인 기쁨을 맛보는 기분이 또 있을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고 했던가?
어쩌면 나는 지금... 프라다를 테러하기 위해 프라다폰을 쓰는지도 모른다.
덧붙임 #
이후부터 종종 프라다폰과 아이폰을 비교하는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사실 두 장치는 성격이나 형태가 전혀 다르고 장단점도 뚜렷하게 다르지만, 상황에 따라서 둘을 비교해보는 것도 조금은 재밌지 않을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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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좀 늦어도 좋은건 좋다-프라다폰 때늦은 개봉기
Tracked from 크리에이티브스터프 for 얼리어댑터 2007/09/20 21:19 삭제이미 프라다폰이 발매된지 깨나 되었지만 , 얼마전 프라다폰을 지르게 되었다는 포스팅을 하였다. 패셔니스타의 선택에 나도선택 하였으며,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많은 분들이 프라다폰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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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프라다를 입는다고? 종교단체가 프라다 테러하겠군
어떤 테러가 올지 기대된다는... -.ㅡㅋ
(그런데 옐님의 댓글이 왠지 공격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어째 다른 파워블로거분들도 다 프라다를 쓰시고..
다들 어디선가 후원을 받으신듯한 냄새가..(쿨럭)
저는 천사라서 아르마니를.. 쿨럭
천사에게는 삐삐가 최고 아닐까요? ^^
늦게나마 댓글 달아요..=3=3=3
이렇게해서 프라다폰 쓰게 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