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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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캠코더를 장만할 계획을 세운 이들에게는 고민이 많을 텐데요. 캠코더를 장만할 계획이 없는 건 일단 제껴두고, 살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고민을 이를 억지로(?) 압축해 보면 아래의 두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① 금전적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어쨌든 HD 캠코더!
② 그냥 부담없이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이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건 '금전적 출혈이 많지 않고 부담없이 찍을 수 있는 HD 캠코더'지만, 아직까지 이건 희망에 가까운 이야기라 대부분은 그냥 '부담없이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를 고를 것입니다. 욕심은 있어도 주머니 사정은 생각해야 하니까요. 더구나 HD 동영상을 활용할 곳도 마땅치 않고, 인터넷 영상 업체 조차 HD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는 곳이 없으니 써먹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말이죠. 만약 인터넷에서 HD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금전적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어쨌든 HD 캠코더'라는 쪽으로 돌아설까요? 개인적으로는 구매자의 마음을 흔들만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여기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오전 서울 밀레니엄 호텔에서 소니가 새 핸디캠 4가지를 발표하는 행사장에 다녀왔는데, 그 자리에서 판도라 TV가 상반기 중에 HD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랍니다. 소니의 신형 핸디캠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판도라 TV 이야기가 나오는 게 조금 당황스러울지도 모릅니다만, HD 동영상의 유통 경로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소니처럼 HD 캠코더를 내놓는 업체들에게는 의미있는 소식입니다. 사실 지난해 가을 판도라 TV가 HD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만 내놓긴 했지만, 이르면 4월이나 늦어도 5월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일정을 밝힌 것이라 HD 캠코더 업체도 이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데 된 것이지요. 하지만 업로드 하는 동영상의 용량 제한이나 장면 크기, 인코딩 방법 등은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1080P 풀HD 스트리밍일지, 720P HD 스트리밍일지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아무튼 판도라 TV의 HD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해 고화질 손수제작물을 보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HD 캠코더는 많이 팔릴 겁니다. 때문에 지금 캠코더를 사는 이들은 SD 캠코더를 사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진 게 아니라면 HD 캠코더 구매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동영상 공유도 필요없고 그냥 나홀로 보기 위한 동영상 촬영이면 모르지만, 다른 이들과 공유를 염두에 두고 캠코더를 살 생각이면 판도라 TV 같은 스트리밍 업체의 변화를 염두에 두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HD 캠코더를 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직은 많이 비싸니까요. 급하지 않다면 그 시기를 늦추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머지 않아 HD 캠코더 업체의 피튀기는 싸움이 시작되면 '금전적 출혈이 많지 않고 부담없이 찍을 수 있는 HD 캠코더'도 나올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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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니 캠코더 이야기를 해보지요. 오늘 내놓은 네 가지 HD 캠코더 중에 세 가지의 공통점은 작년과 다른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를 넣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소니 핸디캠을 위해 개발했던 클리어 비드 이미지 센서와 인핸스드 이미지 프로세서를 썼지만, 올해 발표한 HD 핸디캠 중에 하나를 뺀 나머지는 소니 알파 DSLR에 들어가는 엑스모어 센서를 결합한 클리어 비드 이미지 센서와 비욘즈 이미지 엔진을 넣었더군요. 또한 캠코더 자체 마이크만으로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녹음이 되고 얼굴에 초점과 노출, 컬러를 알아서 맞춰주는 '얼굴 인식'과 배경, 피사체의 밝기를 보정해 노이즈를 줄이는 DRO(D-Range optimizer)가 더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녹음과 DRO에 눈길이 갑니다만... 아무튼 소니는 '찍는 HD', '보는 HD', '듣는 HD'를 이번 캠코더에 구현했다면서 3차원 입체 풀 HD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ㅡㅋ(차원적 설명에 대한 판단은 알아서....)

그런데 이날 발표한 캠코더는 모두 1080i로 촬영하는 데 이를 풀HD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전에 1080i로 촬영하는 캠코더에 대한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이를 풀HD 표현하는 건 바람직한 게 아니라는 의견을 주셨지만, 오늘도 1080i로 녹화한다고 설명하면서 시종일관 풀HD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캠코더 업계만 1080i를 풀HD라고 부르기로 한 것인지 몹시 궁금해지네요. 이에 대해서는 소니 코리아에 질의를 던져 두었는데, 내일 쯤 답변이 오면 추고하겠습니다.

일단 오늘 발표된 네 가지 캠코더를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줄이겠습니다. 저도 캠코더를 하나 사야 하는 터라 오늘 발표회에 나온 제품을 유심히 봤는데 좋아 보이긴 하나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데요. 일본이라도 다녀올까봐요~ -.ㅡㅋ


2008년 소니 HD 캠코더의 기술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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