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간담회&전시회 l 2006/05/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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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발표에 나선 소니 코리아 윤여을 사장

정말 간만에 글을 올리네요. 블로그 열었다고 여기저기 광고해 놓고는 정작 글은 안올렸으니.. 뭐,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네요. 매달 한권씩 토해내야만 하는 잡지 기자이다 보니까 마감을 하는 게 먼저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게 쉽지도 않고요. 이달처럼 어디 출장이라도 다녀오면 블로그에 글 올릴 짬을 내는 것도 쉽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공백이 생깁니다. 특히 출장을 다녀와서도 NDA 때문에 인터넷에 공개하지 말라고하면 여기에 간단하게 쓸 이야기 조차도 말하기 힘들죠.. 그럴 때는 어디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와야할 것 같습니다만... (그냥 궁금하면 이달 잡지 사서 인텔 얘기 찾아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놈의 블로그가 말이죠.. 주인이 글을 안올린다고 시위라도 하는건지, 페이지를 홀라당 넘겨서 메인 페이지를 비워 하얗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헐~ 사람 서운하게시리... 좌우당간, 이제 조금 글 하나 올릴 여유가 생기긴 했고, 때마침 소니가 제품발표회를 가진 덕분에 하나 정리할 수 있게 됐군요.

지난번 CEO 노트북 SZ 시리즈 발표회 이후에 두 번째 올리는 건데, 본의 아니게 소니 노트북만 이야기하게 된 것 같네요.

오늘 발표회는 기자뿐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마니아들도 많이 참석했더군요. 기자들이 앉은 테이블을 완전 포위할 정도였으니까 꽤 많이 모였을 거라 보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작년 바이오 노트북 매출 발표 같은 것은 다 빼고 제품 특징을 보여주는 이벤트 위주로 발표회가 진행되었죠.

뭐.. 행사는 매우 속도감 있게 진행했습니다. 소니 윤여을 사장이 직접 오늘 소개하는 두 제품에 대해 의미를 간략히 전달했고, 이어 간단한 모델 워킹이 있은 뒤에 소니 바이오 마케팅 담당 두 사람이 제품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 됐습니다. 센스 Q1 발표 때와 다르게 오작동 일으키는 문제도 없었고, 소니다운 깔끔함이랄까. 느낌은 그랬습니다. 아.. 앞서 마니아들이 참석한 이유로 Q&A를 생략하더군요.
(머.. 그 영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예상판매가도 알려주지 않더라는..)

오늘 발표한 것은 바이오 AR와 UX입니다. 바이오 UX는 국내 발표를 예상할 수 있었지만, AR까지 내놓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요. 사실 미국이나 일본에서 발표하던 것들 중에 우리나라에는 소개 안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AR은 기대를 안했는데, 소니 HD 월드에서 한국 시장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그런지 전략상 나온 듯 하네요.

바이오 UX. 이놈, 참 많이 관심을 끈 놈이지요. 삼성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모바일 PC라며 센스 Q1을 홍보하자, 소니가 발끈하며 전격적으로 공개한 놈이니까요. 사실 2년 전에 바이오 UX의 전 모델인 바이오 U가 나왔을 때도 기자들한테 꽤나 인기 폭발이었거든요. 그때 종로 국세청 건물이던가, 그 꼭대기 스카이 라운지에서 발표회를 가졌는데, 그 때 바이오 노트북의 컬러 다변화가 이슈였지만, 불행하게도 바이오 U가 관심을 독차지 하는 사건이 있었죠.^^ 뭐.. 믿거나 말거나지만 당시 현장에서 기자들끼리 이야기 나눴던 게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거 보니 강렬하긴 했나봐요. 문제는 그놈이 우리나라에 얼굴만 비추고는 두 번 다시 안나타난 게 문제였지만. 그 후속 UX는 확실히 더 작아졌습니다. 바이오 U는 노트북처럼 덮개를 열고 닫았지만, UX는 덮개가 없는 슬라이드 형으로 바뀌었죠. 더구나 세월이 지난만큼 요리조리 빈틈을 채워넣는 기술도 좋아졌으니까, 확실히 크기면에서는 비교가 안되게 작긴 하네요. 작다는 게 어느 정도냐 하면 어른 손을 펴고 수직으로 세웠을 때 그냥 엄지와 검지 사이에 제품이 들어오는 정도니까... 한번 손바닥 펴서 그 사이에 바이오 UX를 올려뒀다고 상상하면 재미있을 듯.. 바지에 넣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 오늘 시연에 나섰던 윤여을 사장님 바지 주머니가 좀 큰 모양인지 쑥쑥 잘 들어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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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주머니에서 UX를 꺼내는 것을 시연.

바이오 UX는 UMPC가 아니에요. UMPC는 오리가미 프로젝트로 만든 모바일PC인데 UX는 그 프로젝트하고는 관련이 없습니다. 때문에 소니도 모바일 PC라는 말보다는 포켓 PC라는 말에 더 무게를 두고 있고요. 때문에 UMPC와 달리 화면 위에 키보드가 나타나지 않고 그냥 슬라이드 폰처럼 화면을 위로 올리면 그 아래에 있던 키보드가 나타나도록 해놨네요. 아..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다룰 수는 있어요.

실제로 들어보니 무겁지는 않더군요. 두툼한데다 하드디스크도 들어 있고, LCD, 키보드 일체형 모델이라 묵직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덜 무거웠다는.. 사람 느낌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무게 얘기는 여기서 끝내고요.

바이오 UX에서 가장 미스테리하게 느낀 부분은 LCD인데요. 16:10비율 4.5인치인데, 표시크기는 1,024X600.. 그 작은 화면 크기에 저런 표시 크기가 나온다니..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글자가 깨알이네요.  윈도 XP를 띄워놨는데, 아이콘이랑 글자랑 다 보이긴 해도 왠지 돋보기가 필요할 것 같은.. -.ㅡ 그 때문에 자주 쓰는 기능을 쉽게 선택하도록 따로 테스크 프로그램을 만들어뒀더군요. 뭐라 부르는지는 나중에 다시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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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선명한데, 워낙 작은 화면에 표시크기가 커서 눈앞에 대고 봐야 잘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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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X에는 필요한 작업을 바로 선택해 즐기는 프로그램이 있네요.

아.. 바이오 UX가 작긴 해도 PC이기 때문에 PMP보다 몇 가지는 유리하죠. 응용 프로그램이 많고 호환성 좋고, PC를 늘 다루고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쓰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 등등... 덕분에 UX에는 노트북용 DMB 모듈을 달고 소프트웨어 깔면 그냥 DMB가 된다는.. GPS도 마찬가지고요. 오늘 시연할 때도 PC니까 그 주변기기를 쉽게 쓸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춰서 설명하더라고요.

아래는 제원입니다. 그런데 배터리 성능을 표시 안했네요. 한번 물어봐야겠군요. 아.. 하드디스크는 아무래도 1.8인치일듯.. 그 크기에 2.5인치가 들어가면 이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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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VGN-UX17LP
프로세서  Intel® Core™ Solo Processor U1400 (1.2 GHz)
운영체제  Microsoft® Windows® XP Professional with Service Pack 2 (Korean version)
하드디스크  30GB
램  512MB
디스플레이  4.5인치 WSVGA (1024x600)  클리어브라이트 LCD (White LED 기술, Wide-view)
무선랜  802.11 a/b/g
보안  지문인식 센서 기본 탑재
블루투스  블루투스 지원
확장 슬롯  메모리 스틱 듀오/ 프로 듀오 슬롯, CF카드 슬롯
카메라  전면, 후면 등 2 개 카메라 탑재
            전면카메라 0.3메가 픽셀, 후면카메라 1.3 메가 픽셀
무게 517g

바이오 AR은.. 지난 번에 CEO 노트북보다 더 비싼 놈이 될게 뻔합니다. 이 녀석은.. 쓰기가 되는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달고 있어요. 소니가 블루레이 시장을 좀 더 빨리 정착시키려고 애쓴다는 건 다 아실테고요. 플레이스테이션 3 예상가가 블루레이 드라이브만 빼면 확 낮아질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인데도 넣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보면 얼마나 서두르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윤여을 사장께서 "소니의 HD 월드 전략에 따라 개발된 제품으로 블루레이 시대를 여는 상징"으로 AR 시리즈에 대한 의미를 말한 것만 보면 대충 이해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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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달고 나온 AR. 시연 모델(여)이 블루레이 미디어를 들고 서 있습니다.

문제는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아니라 미디어가 비관적인데요. 차세대 광학 미디어를 대비하고 있는 미디어 업체들은 소니와 미쯔비시와 다이요유덴 등 염료 설계 기술을 가진 업체들인데, 이 업체들의 샘플 시판을 예측할 수 없다는 거에요. 뭐.. 구울 수 있는 드라이브도 없는데 미디어만 달랑 나와서 뭐하겠습니까만은.. 일본에서 못구하면 우리나라에서도 구하기 어려운게 최신 미디어라, 소니 코리아가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이것도 물어봐야겠군요. 블루레이 미디어가 없다고 해도 상징적인 거니까 어쨌든 블루레이의 상용화에 태클 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아.. 이 노트북의 LCD.. 16대 10 비율의 17인치 와이드 LCD인데, 1,920x1,200입니다. 풀 HD를 보여주는 표시 크기인데다 HDMI 단자로 출력하므로 TV만 제대로 만나면 고화질 영상에 눈버리기 십상입니다. ^^ 그래픽 칩셋으로 지포스 고 7600GT를 썼는데, 모바일 그래픽 칩셋치고는 속도면에서 물건이지만 전기하나는 죽여주게 빨아먹는게 단점이라.. 이번에도 그래픽 선택 옵션을 달았는지 표시 안했네요. 아래 제원 확인해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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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VGN-AR18LP
프로세서 인텔 코어 듀오 프로세서 T2600 (2.16 GHz)
OS Microsoft® Windows® XP Professional (Korean Version)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160GB SATA (RAID 지원)
광학드라이브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CD, DVD 호환)
그래픽 가속기 NVIDIA® GeForce® Go 7600 GT (256MB GDDR3 SDRAM)
디스플레이 17인치 와이드 (WUXGA: 1920x1200)
클리어브라이트 하이컬러 LCD (듀얼램프, 와이드뷰)
입출력 단자 HDMI, S/PDIF 광출력
블루투스 탑재
카메라 탑재

아.. 값은요.. UX나 AR이라 6월 중에 시판 직전에 공개할 예정이랍니다. 사실 예상 판매가는 대충 나옵니다만, 정확하지 않은 거 썼다가 괜히 혼란만 줄 거 같아서 안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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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에 스카이프를 깔면 앞쪽 카메라를 이용해 화상 전화를 할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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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를 GPS 모듈과 프로그램을 깔면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 있답니다. 일본 맵과 유럽 맵도 넣고 쓸 수 있다는 군요. 단, 지도는 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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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모듈이 없지만 노트북용 DMB 모듈을 꽂으면 바로 DMB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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