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롤라를 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네,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샀습니다. 자그만치 125억 달러, 그러니까 13조5천억 원을 들여서 샀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종가에서 63%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40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올해 초 모토롤라 솔루션과 분리된 모토롤라 모빌리티의 매각에 대한 소문은 있었지만, 전격적으로 구글에게 인수되었기에 더 큰 충격이 밀려오는 듯 합니다.


이번 인수의 알맹이는 특허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왜 샀는지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에 래리페이지가 직접 구글 블로그에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으니 참고하시길.


http://googleblog.blogspot.com/2011/08/supercharging-android-google-to-acquire.html


래리 페이지가 모토롤라와 끈끈했던 협력 관계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특허 전쟁에서 무기를 얻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는 래리 페이지가 구글 블로그에 쓴 글로 어렵지 않게 유추해 볼 수 있는 상황이지요.



Our acquisition of Motorola will increase competition by strengthening Google’s patent portfolio, which will enable us to better protect Android from anti-competitive threats from Microsoft, Apple and other companies.


모토롤라가 1973년부터 휴대폰을 개발하면서 상당히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MS와 애플, 그밖의 기업들로부터 수많은 위협을 받게 되면서 이에 대항 가능한 특허를 늘려 스마트 장치를 둘러싸고 진행 중인 특허전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을 지켜 낼 보호막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겠지요.


모토롤라 인수는 구글에게 독배일 수도


이번 인수는 특허 전쟁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독배와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 전까지 안드로이드 장치 생태계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가 확실했지만, 이번 인수로 그 경계가 허물어질 수도 있는 우려가 작용하는 탓이지요. 때문에 래리 페이지가 이번 인수에서 아무것도 변할 것이 없으며 모토롤라를 분리 운영하겠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으려 하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This acquisition will not change our commitment to run Android as an open platform. Motorola will remain a licensee of Android and Android will remain open. We will run Motorola as a separate business. Many hardware partners have contributed to Android’s success and we look forward to continuing to work with all of them to deliver outstanding user experiences.


그럼에도 많은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구글과 모토롤라의 관계를 마음 놓고 지켜볼 수 없습니다. 개방된 환경의 안드로이드 생태계 안에서 여러 제조사들이 경쟁할 수 있었던 배경은 구글이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왔기 때문인데, 이번 인수가 지금의 균형을 깰 수 있는 충분한 단초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구글이 우선적으로 모토롤라와 함께 진행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드로이드 진영에 참여하고 있는 제조사들은 이를 자신들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여기고 불만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커지는 셈이지요. 결국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때문에 이번 인수는 오히려 구글의 움직임을 제한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제조사의 심리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모토롤라보다 외부의 협력을 더 강화해야만 하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이번 인수 이후 안드로이드 진영의 파트너들이 오히려 다른 운영체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안드로이드폰만 만들었던 제조사들도 이제 다른 운영체제를 채택하려 들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제조사가 안드로이드 진영을 쉽게 떠나지는 못할 겁니다. 당장 떠날 수도 없을 테고요. 다만 다수의 특허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안정을 찾게 되더라도 이와 별개로 모토롤라를 갖게 된 구글에 경고를 보내는 신호가 여기저기 나타나기는 할 겁니다. 그런 신호는 포식자들이 많은 스마트폰 생태계에서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구글이 모르지는 않을 테지요. 구글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그 신호가 나타나지 않도록 제조사들을 어르고 달래는 것 뿐이겠네요. 그러기 위해 내놓을 당근이 궁금한 것은 저 뿐인가요? ^^


덧붙임 #


1. 고로 모토롤라에서 레퍼런스 단말기를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2. 어쩌면 MS가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겠군요. 덕분에 윈도폰7이 늘 수도 있으니..

3. 그래서 줌 업그레이드는 언제 해 줄거냐고?!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44 Comments

  1. 2011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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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바로 어제인 15일자로 한가지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125억달러라는 금액으로 모토로라 모빌러티를 인수했다는 내용이죠. 안드로이드의 성장과 그늘 2008년 10월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HTC Dream G1이 등장한 후 현재도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으로 가는 길을 열어놨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애플이 아닌 많은 제조사들도 스마트폰의 대열에 끼어들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덕분에 2011년 6..

  2. 2011년 8월 15일
    Reply

    저도 과연 구글이 잘한결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흠.
    잘보고갑니다!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전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보면 축배이긴 합니다만, 제조사 생태계에서는 독배지요. 고맙습니다. ^^

  3. 2011년 8월 15일
    Reply

    7년 전에 안드로이드 OS가 삼성의 소유로 될 뻔한 적이 있다. 현재 구글의 부사장으로 있는 앤디 루빈이 그가 직접 만든 안드로이드를 들고 삼성에 본인 발걸음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개발인력을 본 삼성은 그 당시 안드로이드를 웃음거리로 여겼고, 앤디 루빈은 헛걸음을 하였다. 지금의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절반을 차지하는 엄청난 위세로 본다면 앤디 루빈은 잡스에 버금가는 인물일 것이다. 그런 인물을 삼성은 7년 전에 놓쳐버렸다. 얼마 전 관련 된 재미있는..

  4. 2011년 8월 15일
    Reply

    그동안 잘 공존해오던 협력업체들과 균형이 많이 깨지지 않을까가 걱정이 좀 되었어요…
    그래서 단순하게 앞으로 나오는 구글 레퍼런스폰은
    다 모토로라가 만들게 되는거 아닌가 했었는데, 그건 아니겠네요… ^^:;;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아마도 사업부를 분리했고 안드로이드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상황에서는 동등하게 대우할 수밖에 없겠지요. 넥서스 시리즈는 계속 다른 제조사에서 만들게 될 듯. ^^

  5. 2011년 8월 15일
    Reply

    구글이 어제 모토로라 모바일 부문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규모는 125억 달러로 약 14조원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초대형 빅딜이 성사된 셈인데 그 대상이 모토로라 (모토로라 모빌리티)라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가 대박을 치면서 한때 세계 최고의 휴대폰 업체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레이저 이후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하향세를 걷다가 올해초 엔터프라이즈와 모바일 부문으로 분사를 하면서 효..

  6. 연휴의 끝자락에 깜짝 놀랄만한 대형 뉴스가 터졌다. 바로 구글의 모토로라 모바일 인수 소식 구글의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뉴스이니 제대로 된 사실이다. 스타택과 레이저와 같은 공전의 히트 모델을 만들던 그 모토로라, 주춤했었으나 안드로이드폰으로 와서는 드로이드 시리즈로 다시 자리를 잡아가던 그 모토로라가 구글에 넘어간 것이다. 인수금액은 125억달러 (약 15조원)… 삼성이나 애플과 같은 굴지의 경쟁 제조사들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소문이 돌았을지 모..

  7. 2011년 8월 16일
    Reply

    요즘 블로그에 최신 뉴스에 대한 논평이나 분석은 싣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은 워낙 대형 사건이 터졌기에 글을 하나 써 봅니다.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한 뉴스로 오늘 IT세상은 하루 종일 정신이 없을 듯 합니다. 근래 있었던 사건 중에서 최대의 뉴스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이 뉴스를 Google+ 에서는 CEO인 +Larry Page 가 직접 전했습니다.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특허와 관련한 이슈가 중요했고, 안드로이드 전체 생태계에 안정화를 위..

  8. 2011년 8월 16일
    Reply

    구글이 모토로라를 먹어버렸다. 방금 테크크런치를 통해서 본 소식인데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취득(낼름 먹었다는 얘기다)했다는 얘기를 보게 되었다. 놀라운 일이다. 모토로라가 2개의 회사로 분리되면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서 진행해오던 회사였다. 그런데 그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에 인수됨으로 인해 구글은 이제 확실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갖게 되었다. 이 얘기인 즉, 앞으로 구글의 넥서스 시리…

  9. 2011년 8월 16일
    Reply

    Google이 Motorola Mobility(MMI)를 인수한다. 80년 넘게 미국의 통신 분야 대표적인 제조사였으며, 30년 휴대폰 시장의 대표적인 개척자인 Motorola의 무선 부문 분사 기업인 Motorola Mobility를 창업 13년차 Google이 인수하게 된 것이다. 인수가는 주당 40 달러, 총 125억 달러 규모로, 지난 금요일 MMI의 주식시장 종가의 63%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인수건에 대해 양사의 이사회는 만장일치의..

  10. 2011년 8월 16일
    Reply

    재밌게 보고 갑니다. 안드로이드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 갈까요?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안드로이드의 미래를 다지기 위한 인수지만 그만큼 미래를 불안하게 만든 면도 없지는 않습니다. 지금 상황을 잘 수습한다면 더 크고 안정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갖추게 되겠지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한 터라 그녕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

  11. 맹맹
    2011년 8월 16일
    Reply

    참 흥미로운 사건이에요. 마지막 부분의 분석은 참 공감이 가네요. 어쩌면 MS가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고 또 구글 입장에선 그런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당근을 내놓아야할 테고요

    또 업계 사정도 이제 소프트웨어 경쟁이 잦아들고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하드웨어 경쟁으로 치닫고 그 와중에 하드웨어적인 우위를 강점삼아 나가려는 한국 회사들에게는 엄청나게 최적화가 잘 될 모토롤라 핸드폰이 또 다른 요소로 작용하게 될테고요

    하여간 기업 세계에서는 애플과 삼성이 갑자기 소송전을 벌이질 않나 구글과 모토롤라가 손을 잡질 않나 합종연횡이 난무하는 험악한 세계네요 ㅋ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이익이 되는 건 빠르게 먹고 안되는 건 빠르게 뱉어야 살아남는 바닥이다보니 다소 충격적인 일들도 많이 발생하는 듯 합니다. 아무튼 모토롤라는 이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경쟁해야 할 회사로만 남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렇더라도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

  12. 2011년 8월 16일
    Reply

    참 흥미로운 사건입니다. 구글의 진위가 어디에 있든 기존 제조사와 OS만 만들던 회사의 결합이 어떠 효과를 보여줄지 선례를 잘 만들어줄 듯 하네요.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구글은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에게 계속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아마도 둘의 시너지는 모바일 분야보다는 다른 쪽에서 보일 가능성이 더 많을 듯 싶습니다. ^^

  13. 2011년 8월 16일
    Reply

    모토가 지금까지한거처럼 다품종 제품 생산을 할지가 궁금하네요
    그렇다고 그 정도 생산 설비로 1년에 한두개 레퍼런스 폰 만들기도 그렇고 말이죠
    구글이 특허만 가지고 생산라인 매각할려고 해도 살 만한 곳은 안보이고요

    개인적으로 아트릭스 무뇌 랩독이 아트릭스가 없을 때 크롬북이 되길 바랍니다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푸웁.. 정말 공감가는데요. 아트릭스 무뇌 랩독… ^^

  14. 2011년 8월 16일
    Reply

    아~ 그럴싸한데요~~
    지켜보면 알게 되겠지만 여튼 대단한 넘들임은 틀림없네요.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구글답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여기자고~ ^^

  15. 핵폭탄급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약 13조원)에 인수를 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구글 블로그는 물론 각종 외신에서 구글 모토로라 인수 소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네요. 구글 모토로라 인수 조건은 주당 40센트로 63%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라 합니다. 인수합병절차는 늦어도 2012년까지는 마무리한다고 하네요. 모토로라는 지난 1월 모바일 부문과 솔루션 부문으로 사업부가 분사되었습니다. 이번 구글이 인수한 것은 모바일..

  16. 2011년 8월 16일
    Reply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 구글, 모토롤라를 사다

  17. PCP인사이드
    2011년 8월 16일
    Reply

    공감합니다. 흥미로운 사건인 것만은 분명해보이는데 전 아직 시야가 좁은지
    그 미래를 예상하기는 조금 힘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 ^^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법. ^^

  18. 실망이네요
    2011년 8월 16일
    Reply

    모토로라는 구글에게 전혀 독배가 아니죠

    그 의미로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을 특허 쉴드라는 명목으로 쓰면서

    미래엔 애플과 붙기위한 사전준비작업이지요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잘갖추어지고, 점유율도 독점적인 위치에 앉았을때

    구글이 어떻게할까요? 뻔합니다.

    그때를 위해 모토로라를 산거죠. 직접 구글이 만들겠죠

    그땐 안드로이드OS는 현재처럼 공짜가아닌 MS처럼 돈을 내고 써야될것이고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OS없는 제조회사들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돈내고 쓰겠죠?

    결국 구글천하가 되는겁니다.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긴 댓글 고맙습니다.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구글은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며 성장하는 기업이므로 이러한 개방성이 사라지면 구글이라는 기업은 성장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그러한 개방성을 포기하고 애플에 대적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

    • PCP인사이드
      2011년 8월 16일
      Reply

      안드로이드를 지금까지 성장하게 해줬던 타 제조사를 등지고 굳이 모토로라 하나만을 가지고 안드로이드를 이끌려 한다? 글쎄요~ 말씀처럼 된다면 칫솔님의 의견처럼 오히려 지금과 같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잃지 않을까 합니다.

    • 실망이네요
      2011년 8월 16일
      Reply

      구글은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며 성장하는 기업…

      네 현재에는 개방성을 포기할리가 없죠.

      생태계가 아직 잘 갖추어지지 않았으니깐요.

      그 생태계를 갖추게 도와준 제조회사들이 구글이 만족할만큼 생태계가 잘 갖추어졌다면 구글입장에서 제조회사들이 필요있을 까요?

      그때에도 제조회사들에게 안드로이드가 그냥 공짜로 개방될까요?

      직접 HW를 만들면 광고비를 넘어 제조회사들이 나눠먹던 파이를 직접 베어먹을수있는데도요?

  19. 예전에 TED에서 본 강연 중에 AOL와 Time Warner의 인수에 대해서 언급한 게 있었습니다. 그 예시의 요는 뭐였냐 면 당신이 그들의 주주가 아닌 이상에야 별 쓸데 없다~ 우린 똑같은 삶을 살 것이고 별 다른 거 없을 것이다. 신경 꺼라~ 였습니다. (뭐 해당 동영상의 큰 주제는 다른 것에 있었지만요) 지금 제가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에게 해 주고픈 이야기입니다. 1. 그들의 인수는 천지개벽 사건이 아니다. 뭐 이번 인수 건에 대해 글을 쓰는..

  20. 5
    2011년 8월 16일
    Reply

    구글에게 미래에 지구를 정복하는데 없는것은 뭐가있을까요. 하드웨어입니다

    다른말로 하드웨어 빼고는 다있습니다.

    안드로이드OS,구글 서비스들,독점적인 위치의 검색엔진,SNS(구글플러스) 다있습니다

    미래에는 모토로라를 인수한걸 바탕으로 구글이 직접HW를 만든다는거죠.

    현재는 안드로이드OS 생태계를 구축해주는 하청들(제조회사들) 특허 쉴드쳐주는데 인수한거라고 포장돼지만요

    결국 구글도 애플처럼 SW/HW 둘다 할것이고

    구글과 애플이 시장을 지배하겠죠.

    물론 구글이 가진 무기가 더 많으니 이기겠지만요?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구글과 안드로이드의 미래에 대한 우려는 이해합니다만, 안드로이드는 유일무이한 생태계가 아닙니다. 생태계의 형태는 있지만, 그 생태계마다 독특한 구성 요소를 갖고 균형감 있게 확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이미 안드로이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제조사를 빼는 것은 그 균형을 구글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고 이는 곧 금을 얻고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지요. 누가 이기고 지고의 문제에서 볼 것이 아니라 이는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에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위 실망이네요님과 같은 분이신 것 같네요. ^^

  21. 맹맹
    2011년 8월 16일
    Reply

    구글이 HW/SW를 전반에 걸쳐 다 확보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통해서 여타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회사들과 손을 끊고 독자 행보에 나서기엔…

    또 구글이 그간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벌려놓은 판이 워낙 크기도 하고요, 애시당초 안드로이드 사업을 출범할 때부터 HW/SW로 시작했던게 아닌 이상 지금 판이 이미 크게 벌려졌는데 이걸 다시 접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식으로든간에 모토롤라가 타 회사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후광을 입을 것이 자명해보이는 것도 사실이고요.

    결국 삼성,소니,LG, HTC 기타 등등은 일단은 환영하면서도 만에 하나를 대비한 ‘플랜B’를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 칫솔
      2011년 8월 16일
      Reply

      B플랜을 펼치기 위해 윈도폰 7 같은 좋은 대안도 보입니다만, 여기에 HP와 RIM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또 다른 볼 거리가 될 듯 합니다. ^^

  22. 2011년 8월 16일
    Reply

    한국시각으로 8월 15일 부터 8월 16일 저녁까지 일련의 인수 보도는 “자금의 승리”로 단정짓고 싶다. 특히 애플팬 입장에서 이번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에 대한 소식은 새로운 경쟁자 출현과 그동안 애플이 공들여왔던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기업이 소프트웨어도 잘 운영한다”라는 법칙에 더욱 다가서려는 구글의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싶다. 최근 애플이 미국 연방정부보다 약 몇 퍼센트의 현금보유고가 많다는 소식을 들은바 있을 것이다. 특히 iPhone..

  23. 2011년 8월 16일
    Reply

    어제 구글이 모토로라를 125억 달러에 전격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터넷의 황제와 2인자 자리도 놓친 비운의 모토로라간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이슈였지만 다양한 논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계기가 됐죠. 하룻새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 것도 모바일로 대표되는 최근의 IT 시장을 가늠하는데 또 하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사건 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허전을 위한 신의 한수… 우선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24. 가키
    2011년 8월 17일
    Reply

    다른 건 몰라도 레퍼런스 폰 조차도 자신들 입맛에 맞게 만들지 못한다면
    구글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 도 있겠죠.
    넥서스 S에 과연 구글의 입김이 얼마나 작용했을까요.
    굳이 제조사와의 관계 개선/유지를 위해서 레퍼런스 폰을 타 회사에 맡긴다는 건
    좀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칫솔
      2011년 8월 18일
      Reply

      어떤 불만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겠지요. 다만 한두 가지 불만 때문에 직접 해결하겠다는 것은 관계를 더 나쁘게 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신중히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25. 125억불에 달하는 MA가 이루어지고 많은 이들이 앞으로 무엇이 변할것인가에 대해 궁금해 하며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고 있

  26. 스카웃속도로 지나가기
    2011년 8월 23일
    Reply

    그러니 우리는 이제 Meego를 써야 합니다……제발.

    아 미고 왜 묻히나요 ㅠㅠ

    • 칫솔
      2011년 8월 26일
      Reply

      미고를 써야 할 동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네요. ^^

  27.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 특허권 취득후, 안드로이드 동맹을 위해 하드웨어 부문은 불리 매각한다는 이야기는 뭘 모르고 하는 소리 요즘 왜 이렇게 제목이 자극적으로 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우선 이 글은 제 블로그를 구독하는 한 독자분이 몇일전 제게 “모토로라 분리 매각 가능하지 않냐?”라는 질문을 주셨는데요. 해당 글을 쓰려고했는데 이미 기자들이 먼저 쓰셨더군요. 뒷북이 되버렸지만 전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 이상적인 가설 “모..

  28. 大盜 구글, 안드로이드 동맹은 연막일뿐, 호들갑 떨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이 가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동맹에 대한 맹목적 지지인데요. 구글이 겉으로는 특허 확보를 통한 안드로이드 진영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함이라는 허울쓴 가장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무서운 구글의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동맹[同盟]은 보통 둘 이상의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가 서로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 힘을 합하는 행위입니다. 근데..

  29. 안드로이드 때문에 모토로라 인수했다는 가설은 문제점이 없나? 간밤에 미국에서는 혁명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구글이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 부분을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기 위해 현금 125억달러(약 13조5천125억원)을 집행했다는 점입니다. 노텔 특허 인수를 위해 40억 집행에도 벌벌떨던 그들이 125억 달러라니요? 대단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일단 내용을 살펴보면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 주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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