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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스마트폰&네트워크 l 2016/04/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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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출장 차 마카오를 다녀왔습니다. 가끔 홍콩을 다녀올 때 하루 짬을 내 들르는 곳이어서 따로 선불 심 카드를 쓸 생각을 거의 안했는데, 이번에는 나흘이나 머무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선불 심 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마카오 선불 심카드를 사는 방법은 검색해 보면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요. 희한하게도 대부분 홍콩-마카오 섬쪽 페리에서 구매해 개통한 글이 많더군요. 문제는 홍콩 공항에서 곧바로 마카오 타이파 항구로 갈 때 선불 심 구매와 개통하는 방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아마도 이런 경로로 가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은 모양입니다. 때문에 이 글에서는 간략히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 타이파 페리 항구로 들어갈 때 선불 심카드 구매와 개통 방법을 정리합니다.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선불 심 카드 사기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는 선불심을 파는 매장이 없습니다. 다른 터미널에는 있을 텐데요. 이곳에는 그런 터미널이 전혀 없더군요. 하지만 심카드를 살 수는 있습니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나올 때 입국장 문을 나서기 전 오른쪽을 보면 자판기가 하나 보일 겁니다. 다른 자판기는 없고 CTM 상표가 있는 유일한 자판기가 선불 심 카드 자판기입니다. 이 자판기에 가려면 입국장을 나가서 바로 옆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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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의 선불 심 카드는 여러 종류입니다. 2일 또는 7일만 쓰거나 기간에 상관 없이 한달 이내 정해진 요금제만큼 쓰는 것을 선택할 수 있고, 3G나 4G에 따라 여러 가격대로 나뉘어 있습니다. 요즘 마카오도 4G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어떤 주파수가 되는지 확인하지 않은 터라 나흘 정도 안전하게 쓰기 위해 MOP 100달러 짜리 3G 선불 카드를 샀습니다. 참고로 이 자판기는 마카오 지폐 뿐만 아니라 홍콩 지폐도 인식합니다.

마카오 CTM 선불 심 카드 개통하기

100달러짜리 3G 선불 심 카드의 기본 충전액은 100달러입니다. 그런데 충전액이 들어 있는 심 카드를 꽂아도 곧바로 쓸 수 없어요. 다른 곳처럼 미리 정해 놓은 요금제에 가입된 심카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심카드를 개통하면서 요금제를 골라야 합니다. 여기서 살짝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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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 심 카드가 들어 있는 종이를 펼쳐 보면 마지막 장에 데이터 서비스 표가 보입니다. 이걸 잘 봐야 하는데요. 2일만 쓰는 요금제는 78달러로 상대적으로 싸지만, 말 그대로 이틀만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기간만 쓰지 않으려면 그 아래 3G 데이터 패키지 플랜을 봐야 합니다. 300MB에 29달러, 1GB에 99달러로 표기된 부분인데요. 이 요금제로 가입해야만 기간에 상관 없이 데이터를 쓸 수 있습니다.

앞서 100달러짜리 선불 심카드를 샀기 때문에 일단 1GB 데이터를 쓰는 99달러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선불 심 카드를 꽂은 뒤 전원을 켠 다음 전화앱을 열어 #160*2#을 누르면 저절로 해당 요금제에 등록된 뒤 정상 가입되면 잠시 후 문자가 날아옵니다. 1GB를 다 소비할 때까지 추가금을 충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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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금제에 가입해도 곧바로 데이터를 쓸 수는 없는데요. 스마트폰에 APN을 등록해줘야 합니다. 보통 설정->네트워크->모바일 네트워크에 들어가 ‘액세스 포인트 이름’이라는 메뉴를 찾은 뒤 APN 추가를 누릅니다. 여러 메뉴 중에 이름과 APN 항목에 각각 ctmprepaid 라고 써 넣은 뒤 저장하고 이전 화면에서 이 이름을 고르면 그 이후부터 데이터를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CTM 선불심을 개통하면 이들이 구축한 무선 랜도 무료로 쓸 수 있는 문자가 날아옵니다. 이 문자에는 무선 랜 AP 이름과 이 무선 랜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다 쓴 이후라도 무선 랜을 찾아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과정은 조금 복잡하지만, 한번 개통해 놓으면 이후의 삶이 얼마나 편해질 지 두말하면 잔소리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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