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리는 마치 달걀과 비슷한 틀에 양쪽 끄트머니가 조금 뽀족한 모양새로 되어 있다. 스위치도 한 개요, 버튼도 한 개 뿐이다. 이 스위치와 버튼은 전원을 켜거나 블루투스 신호를 보내거나 할 때 쓴다. 나머지 조작은 좌우에 있는 휠로 한다. 이 휠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볼륨이나 선곡을 할 수 있다. 크기는 손안에 다 채울 수 없을 정도지만 아주 큰 편은 아니고, 깃털처럼 가벼운 MP3에 비하면 꽤 묵직하다. '짱돌' 하나쯤 되는가 싶다.
롤리가 왜 춤추는 MP3로 불리는지 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나을 것이다. 아래 두 개 동영상을 보시라. 바로 아래 동영상은 롤리 안에 들어 있는 기본 음악을 이용해 재생한 것을 녹화한 것이고, 그 아래 동영상은 롤리가 가요의 리듬을 분석해 자동으로 만든 모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을 찍은 것이다.
롤리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 하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음악을 재생할 때 재생 버튼을 두번 빠르게 눌러주면 된다. 롤리 스스로 음악을 분석해 날개를 펼치거나 휠을 돌리는 등 여러 동작을 보여준다. 물론 휠과 어깨 사이에서 여러 색깔의 LED도 바꿔가면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하지만 롤리가 음악을 즉흥적으로 분석해서 들려줄 때 동작은 한계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박력이 없다는 것인데, 이럴 때는 미리 롤리에 음악을 전송하는 동시에 동작을 만드는 choreographer라는 소프트웨어를 써 미리 음악에 맞는 동작을 넣으면 훨씬 박력이 넘치는 율동을 볼 수 있다.
choreographer는 롤리에 음악을 넣거나 음악의 동작을 분석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작을 만드는 편집기이기도 하다. 이 편집기를 이용해 롤리가 음악에 맞는 동작을 만들 수 있는데, 어떤 동작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날개, 어깨 휠의 방향과 움직임을 일일이 지정해야 하는 까닭에 편집이 좀 까다롭다. 물론 LED 색깔도 지정해 주어야 한다. 더구나 동작이 어떤지 확인한 뒤 편집을 계속해야 하므로 작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실제로 몇 사람이나 할지는 잘 모르겠다. 롤리의 동작은 파일로 저장해둘 수 있으므로, 차라리 소니 코리아에서 최신 음악에 맞는 롤리 동작 데이터를 만들어서 뿌리거나 경진대회를 통해 다른 이들이 만든 롤리의 동작 파일을 공유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단점도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음악을 담을 저장 공간이 적다는 점이다. 롤리는 2GB의 플래시 메모리만 있어서 많은 음악을 담기는 어렵다. 또한 화면이 없어서 노래를 고르는 게 너무 불편한 것도 문제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할 유일한 길은 블루투스에 있다. 노래 제목을 표시하고 조작할 수 있는 화면은 물론 저장 공간이 넉넉한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에서 블루투스로 음악을 재생하면 롤리에서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모드에서도 즉흥적으로 율동은 보여준다.
롤리는 바닥에 두고 조작하는 것과 세워서 조작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땅바닥에 둘때와 세워 둘 때 모두 조각이 다르다. 땅바닥에 둘 때는 본체를 앞으로 당기거나 뒤로 밀어서 선곡하고, 좌우로 회전하는 것으로 볼륨을 조절한다. 세웠을 때는 동작 센서가 알아서 한쪽 날개만 연다. 이 때 왼쪽 휠이 선곡, 오른쪽 휠이 볼륨 조절에 쓴다.
이렇게 춤추는 롤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니 대개는 "신기하다", "귀엽다", "갖고 싶다"고 반응한다. 물론 값을 말해주기 이전의 반응들이다. 당장 살 것처럼 말하던 이들도 가격을 알고 난 뒤에 머쓱해 한다. 제값은 할 것 같은데, 선뜻 주머니를 열기는 조금 난감하기는 하다. 기대는 충분히 채웠지만, 점점 혹독해지는 내일을 대비해 롤리를 곁에 두는 것은 당분간 참아야겠다.
참고 기다리면 '롤리2'가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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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안 팔릴 것 같은 소니 제품 "롤리(Rolly)" 칭찬하기
Tracked from 퓨처워커들의 u-Platform 이야기 2008/12/07 10:12 삭제자주가는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물건을 보았다. 그건 바로 소니에서 새로 나온 롤리(Rolly)라는 MP3 플레이어(?)의 한 종류이다. 그런데 이게 참 설명이 거시기 한 물건이다. 일단 비디오를 보시는게 도움이 될 듯하다. 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결국 작은 MP3 플레이어인데 로보트 같은 기능을 내장한 기계이다. 솔직히 개인적인 판단에도 시장에서 성공하기에는 제품의 기능 구성이나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주요 사양 스피커 직경 약20mm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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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본서 직접 본 MP3 감성로봇 소니 EGG Rlloy 댄싱 쇼.
Tracked from 디자인로그[DESIGN LOG] 2008/12/07 17:21 삭제도쿄 디자인 투어 3일차 되는 날 롯본기(六木)를 둘러보고 긴자(銀座)에 도착, 지하철 역 바로 옆이 도시바(TOSHIBA) 전시장과 소니(SONY)빌딩이 자리하고 있어, 얼리어답터 본능에 이끌려 들어가 소니의 모든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소니(Sony) MP3 로봇 '에그 롤리(EGG Roly)' 소니 전시장을 둘러보던 중 눈에 익은 롤리(Rolly)를 만났고, 때마침 제품 시연이 있어 영상으로 담았다. '소니 롤리(Sony EGG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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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번 본 적이 있기는 한데
우리 가요로 해놓고 움직이는 동영상을 보니깐 더 확 땡기네요 +_+ㅋ
네.. 저도 외국 영상보다가 가요 넣고 들어보니 확 끌리더라고요. ^^
역시 신기한 물건이라 지름욕구가 생기긴 합니다만,
뭐랄까... 그냥 롤리의 춤만 감상 하기에는 비싼 물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네.. 비싸다는 데는 저도 동의. 그런데 요놈이 춤을 추면 기분이 풀리기도 해서 말이죠. ^^
노래와 동작 묘하게 들어맞는 걸 보면 신기하네요 ^^
그런데 요거 리모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노래를 바꿀때 마다 매번 세워놓고 조작하는 것이 번거로워 보입니다.
네. 리모컨이 없어요. ㅜ.ㅜ 하늘사람님이 좋은 지적 해주셨네요~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ㅠ0ㅠ.....
지르삼. 지르삼. 지르삼. 지르삼. 지르삼. 지르삼. 지르삼. 지르삼. ^^;
롤리도 롤리지만..
옴니아에 눈이 더 가네요 +ㅁ+
네.. 옴니아에 대한 이야기도 곧 들려드릴께요. ㅜ.ㅜ
역시 소니군요.
그렇답니다~
그런데 역시 가격은 안습..
선두주자란 그런것같습니다.
삼성이 매출로 소니를 앞섰네 마네 하지만.. 영원히 2등인것처럼..
아이보도 그렇고 롤리도 그렇고 소니는 확실히 장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실험성은 최고인 듯 싶어요~ ^^
휴대성 제로에다 볼거리 할거리만 업된 MP3P 라는 평가를 저는 내리지요.
그래도 나름대로 가지고 싶군요.
최종적인 입장은 언제나 '갖고싶다'로 정리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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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17일에 인사드릴께요~
일주일이나 갖고 노셨다니.. 어떻게 구하셨어요.
(돌려주지 마세요. ^^)
구하는 건 어렵지 않은 데 역시 돌려주려니 가슴이.. 가슴이... 시립니다~ 흑~ ㅜ.ㅜ
귀엽긴한데... 휴대성이 최악이군요 ^^;;
네. 가방에 넣어봤더니 볼록 튀어나오더라고요. 파우치라도 좀 줄 것이지~ ^^
2기가 밖에 안됍니까? 전혀 몰랐네요... 롤리를 보면 솔직히 움직이는것만 눈빠지게 봤지, 스펙은 전혀 안봤는데.. 이번 포스트로 좀더 진지하게 읽어봤습니다 ^^;;
네. 롤리의 용량은 꽤 아쉽답니다. ㅜ.ㅜ
3년뒤면 값이 싸질거야 삼년되면 값이 싸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