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모바일 결제(Mobile Payment) l 2016/02/16 15:40



올인원 카드와 스마트 디지털 카트, 화이트카드는 사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모두 같은 기능을 가진 하나의 제품을 의미합니다. 신용카드나 멤버십 카드처럼 지갑에 넣어 다니는 여러 종류의 카드 정보를 한 장의 카드에 넣는 디지털 저장 매체지요. LG 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페이 서비스 ‘LG 페이’ 역시 이 같은 올인원 카드의 한 종류로 알려졌는데, 이미 이와 비슷한 올인원 카드는 여러 핀테크 스타트업에 의해 만들어 시장에 출시했거나 제품을 내놓을 채비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지만, ‘올인원 카드’라는 키워드로 찾을 수 있는 이 저장 장치 다섯 가지의 특징을 정리합니다.

코인(Coin) | 가격 124달러(99달러로 일시 인하)

코인(Coin)은 동전이라는 뜻의 단어지만, 지금 소개하는 코인은 둥근 동전과 전혀 상관 없는 제품입니다. 2013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출현한 1세대 코인은 올인원 카드 시장의 불을 지피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던 제품 중 하나지요. 하나의 카드에 여러 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 코인이 나왔을 때 믿기 어려웠을 정도로 코인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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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의 특징은 버튼 하나만 눌러 카드를 저장된 카드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편의성입니다. 코인 카드에 있는 작은 화면을 통해 바뀐 카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등록해 놓은 카드를 코인 카드로 보내거나 코인 카드에 등록된 카드 정보를 지울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여러 신용카드나 은행카드, 각종 멤버십은 코인 앱을 통해 입력해야만 합니다.

코인은 지금 1세대에서 개선된 2세대 코인 2.0을 출시한 상태입니다. 코인 2.0은 EMV(유로 페이, 마스터카드, 비자)를 위한 칩셋과 NFC 기술을 추가했고, 다채로운 카드 리더에서 이 카드를 잘 읽을 수 있도록 호환성을 높였습니다. 정보를 표시하는 화면도 1세대보다 2배 더 키웠고 두께도 8% 더 얇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코인 내부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으로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저장할 수 있는 카드 정보는 최대 8개이고 모바일 앱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코인의 배터리는 충전식이 아닙니다. 일체형입니다. 하루에 다섯번씩 코인을 쓴다고 가정할 때 2년 정도 작동한다는군요. 배터리가 소진되면 새 코인 카드를 구매해 교체해야 합니다. 제품 보증 기간은 1년이고요. 이용자의 카드 데이터는 256비트로 암호화한 뒤 모바일 앱에 저장하고, 코인 카드는 128비트로 암호화해 저장합니다. 따로 서버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코인 카드는 미국 이용자만 등록해 쓸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Plastc) | 가격 현재 155달러, 4월 29일 이후 189달러

플라스틱(Plastc)도 코인의 훌륭한 경쟁 제품이면서 대안이 될만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인보다 더 세련되고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처럼 보입니다. 버튼 하나로 단순하게 다룰 수 있던 코인과 달리 플라스틱은 더 큰 화면을 달았을 뿐만 아니라 터치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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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코인과 같은 카드형 제품이지만, 커다란 e잉크 화면을 달았습니다. e잉크 화면도 단순히 정보만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를 할 수 있어 저장된 카드를 전환하거나 카드 잠금을 푸는 데 쓰입니다. e잉크 화면이 제법 커서 모든 카드 번호와 만료일 등 여러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카드에서는 표시하기 힘든 바코드 정보도 표시할 수 있습니다. EMV 표준을 위한 칩셋과 NFC도 담았습니다.

플라스틱 역시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카드 정보를 플라스틱에 저장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플라스틱은 단순히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두 장치를 항상 연동합니다. 때문에 스마트폰과 카드가 멀어지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카드를 분실했거나 다른 곳에 두고 온 정보를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점은 다른 올인원 카드와 다른 점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일까지 쓸 수 있고 전용 무선 충전기 위에 올려두면 충전합니다. 최대 저장할 수 있는 카드 수는 20장이고 기본 보증 기간은 1년이나 추가금을 내면 보증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스와이프(Swyp) | 가격 99달러(현재 89달러에 사전 주문 중)

스와이프는 가장 기본이 되는 올인원 카드지만 코인을 상당부분 벤치마크한 인상이 짙습니다. 코인과 거의 같은 화면 크기를 갖고 있지만, 좀더 세밀한 글자를 표시할 수 있고 이 정보도 이용자가 편집할 수 있어 정보를 충분히 표시하지 못하는 코인과 확실히 대비되지요. 더구나 1개 버튼만 있는 코인과 달리 좌우와 확인 버튼을 갖추는 등 좀더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는 버튼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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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프는 카드 정보를 소형 카드 리더기를 통해서 입력합니다. 카드 리더기를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에 꽂은 뒤 앱을 실행해 카드를 리더기에 통과시키면 해당 카드 정보가 앱으로 전송됩니다. 앱에서 읽어 들인 카드 정보는 스와이프 카드로 전송되는데, 스와이프 한 장에 최대 25장의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합니다.

배터리는 충전식으로 하루 4번씩 스와이프 카드를 쓴다고 가정할 때 1년쯤 쓸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면 재충전해 쓸 수 있고요. 플라스틱처럼 스와이프 앱이 깔려 있는 스마트폰과 스와이프 카드의 거리가 멀어지면 카드는 자동으로 잠금 기능을 켜고, 이용자에게 스와이프 카드와 연결이 끊어졌음을 알립니다.

EMV는 하드웨어적으로 준비되어 있지만, 아직 활용도가 낮아 기능을 살려 놓지는 않은 상태로 훗날 원격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NFC 결제 역시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상점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았고요.

워켓(Wocket) | 가격 179달러

다른 올인원 카드들이 스마트폰과 연동하도록 설계했지만, 워켓은 스마트폰이 필요 없는 올인원 카드 장치입니다. 워켓이 다른 올인원 카드보다 비싼 이유는 카드를 담아 다니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는 다른 올인원 카드와 달리 워켓은 이 장치에서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신 합니다. 이 장치는 워켓 카드를 담는 수납 기능과 더불어 저장된 카드를 선택하거나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여러 기능을 맡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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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켓 장치에 있는 카드 리더를 이용해 이용자의 신용카드나 은행, 각종 멤버십 카드를 읽을 수 있는데, 카드 자체에 저장하는 게 아니다 보니 최대 1만개의 카드를 장치에 넣어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카드를 워켓 장치에 넣어둘 때 보안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터라 워켓 장치는 음성 지문으로 이용자를 판단하는 생체 인식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카드 정보는 워켓 장치에만 저장되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는 장치여서 원격 유출은 불가능합니다.

이용자는 워켓 장치에 있는 e잉크 터치 디스플레이에서 필요한 카드를 선택한 뒤 워켓 카드를 뽑아서 마그네틱 리더가 있는 장치에서 쓰면 됩니다. 모든 조작을 워켓 장치에서 하기 때문에 워켓 카드는 따로 디스플레이가 없고요. 워켓 카드를 이 장치에 넣어두는 동안 충전이 되는데 한번 충전으로 1년은 너끈히 쓸 수 있습니다. 현재 EMV를 위한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고, 마그네틱 카드 리더가 있는 곳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워켓 카드와 장치를 함께 갖고 다녀야 하는 터라 지갑에 넣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스트라토스(Stratos) | 가격 95달러(발매일은 미정)

스트라토스 카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카드입니다. 발매를 했거나 발매를 앞두고 홍보를 하는 다른 올인원 카드에 비해 이 카드에 대한 정보는 많은 편은 아니지요. 다만 이 카드가 앞서 소개했던 카드와 또 다른 점은 이 카드는 스마트폰과 완전히 연동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카드가 한번 정보를 입력하면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스트라토스 카드는 오히려 스마트폰과 함께 써야만 하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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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토스 카드는 디스플레이도 없고 버튼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카드의 기능을 설정하려면 스마트폰에 반드시 앱을 설치해야만 하지요. 흥미로운 것은 더블 탭을 하면 각 장소에 필요한 카드를 자동으로 스트라토스 카드로 전송한다는 것입니다. 즉, 은행에서 스트라토스 카드를 스마트폰에 두 번 두드리면 은행 ATM을 위한 카드를 설정하고, 주유소에서 더블 탭을 하면 스마트폰이 위치를 인지해 관련 카드를 스트라토스에 설정합니다.

물론 더블 탭을 쓰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3장의 카드를 저장해 놓을 수 있고 카드에 있는 터치 센서를 이용해 각 카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나 멤버십 등 여러 카드는 전용 카드 리더를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에 꽂은 뒤 앱을 통해 읽을 수 있고요. EMV를 위한 핵심 기능은 모두 갖췄지만, 지금 이 기능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지문 보안 기능도 마찬가지로 나중에 펌웨어로 업데이트 됩니다. 카드는 색상에 따라 5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15년 11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도 정식 판매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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