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개인 컴퓨팅 l 2009/09/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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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PC를 써온 기간은 다를 겁니다. 다만 오래 전부터 PC를 써온 이들은 아마 지금까지 숱하게 많은 종류, 다양한 형태의 PC를 써봤을 테지요. 굳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필요에 따라 PC를 사거나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나은 성능의 PC를 쓰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른 PC를 쓴다는 의미는 아마도 다른 부품이 들어 있는, 특히 다른 CPU를 넣은 것을 뜻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업그레이드가 됐든 PC를 새로 사든 더 좋은 CPU가 있는 것을 쓰지 이전 버전을 쓰는 것은 거의 보기 힘든 일이겠지요.

그러고 보면 저도 지금 보니 꽤 많은 업그레이드를 했던 것 같습니다. 맨 처음 PC를 산 것이 1988년이었으니까 지금까지 20년 넘게 업그레이드를 해온 셈이네요. 인텔 프로세서가 40년의 역사를 지녔으니까 그 절반 이상을 함께 해온 듯 합니다. 확실히 제 기억 속에는 인텔 CPU의 역사와 얽힌 게 많은 듯 싶네요. 인텔 CPU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업그레이드를 해 왔던 추억을 살짝 꺼내 봅니다. ^^

1988년
PC를 처음 산 게 1988년이었습니다. S사의 SPC-3000A라는 제품이었는데 인텔 8086 CPU에 256KB램, 두 개의 플로피 드라이브와 CGA 그래픽을 썼던 PC였지요. 사실 첫 PC를 샀을 때만 해도 그 이전까지의 CPU 역사는 하나도 몰랐었기 때문에 그저 16비트 PC를 샀다는 사실이 그저 좋아 했는데요. 고등학교 '야자' 빠지고 컴퓨터 학원을 다녔는데, 제 PC보다 더 빠른 CPU(8088)도 있던 데다 두 배는 더 빨라지는 터보 모드와 CGA 비교도 안되는 고해상도(?)의 허큘리스 모노 그래픽에 뿅 갔다는 거 아닙니까. -.ㅡㅋ 특히 터보 스위치를 누르고 DIR 명령을 입력했을 때의 스크롤 속도는 정말 환상이었죠.
여튼 SPC-3000이라는 PC가 처음 나온게 1984년이고 그 업그레이드 형인 3000A가 1987년에 출시됐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 PC에 들어간 CPU가 무려 10년 전에 인텔이 만들었던 것입니다. 8086 이후에 8088이 나왔는데, 이를 넣은 후속 기종 SPC-3000B도 나오긴 했습니다. 그러면 그 동안 CPU 역사가 어떻게 흘렀는지 한 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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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 인텔 4004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108KHz/트랜지스터 수 2,300개/제조 공정 10μ. 에니악(ENIAC)과 동일한 연산 능력을 지닌 획기적인 인텔 4004 프로세서가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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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 인텔 8008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500-800KHz/트랜지스터 수 3,500개/제조 공정 10μ. 인텔 4004 프로세서보다 두 배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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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 인텔 8080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2MHz/트랜지스터 수 4,500개/제조 공정 6μ. 인텔 8080 프로세서는 비디오 게임과 가정용 컴퓨터 이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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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 인텔 8086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5MHz/트랜지스터 수 29,000개/제조 공정 3μ. 인텔 8086 프로세서는 최초의 16비트 프로세서였으며 이전 세대 제품보다 10배 강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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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 인텔 8088 프로세서
출시/초기 클록 속도 5MHz/트랜지스터 수 29,000개/제조 공정 3μ. IBM의 새로운 퍼스널 컴퓨터 사업부로부터 주문을 받으면서 인텔 8088 마이크로프로세서는 IBM의 새로운 히트 상품인 IBM PC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1989년
첫 번째 PC에서 게임을 하다보니 램이 모자라 청계천에서 384KB 짜리 램보드를 꽂아 640KB로 만들기도 했지만, 녹색 그래픽 모드도 눈이 아프고 일단 터보 스위치가 없는 게 마음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결국 첫 PC를 산 이듬 해에 곧바로 두 번째 PC로 바꿨습니다. 당시 대기업 PC 대부분에는 터보 버튼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조건 조립형으로 맞췄죠. 아주 빵빵한 제원으로 맞췄더랬는데, 이때 들어간 CPU가 80286이었습니다. 당시 80286의 클럭은 생각나지 않지만, 역시 속도 하나는 이전에 쓰던 XT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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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 인텔 286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6MHz/트랜지스터 수 134,000개/제조 공정 1.5μ. 인텔 286은 이전 세대 프로세서용으로 기록된 소프트웨어 전체를 작동시킬 수 있는 최초의 인텔 프로세서였다.



1990년

지금 되돌아보니 거의 PC를 1년마다 바꿨군요. 이런 미친...

사실 80386은 원래 계획이 진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윙코맨더라는 전설의 게임이 나오게 됩니다. 아마 이 게임 때문에 80386으로 업그레이드 한 분들 저 말고도 분명 많을 겁니다. 그 때 업그레이드 했던 이유는 모두 똑같을 거에요. 속도 때문에? 전혀 아닙니다.

당시 윙코맨더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286 정도면 게임을 즐기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286으로는 딱하나 볼 수 없는 게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니라 조종간과 조종사의 손이었죠. 비행기 게임에 조종사의 손과 조종간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아놔...

윙코맨더는 다른 게임과 달리 확장 메모리를 지원했는데, 확장 메모리를 쓸 수 있어야 조종간과 손이 나왔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 메모리 관리 유틸을 286에서 제대로 돌리기가 어려웠다는 것이죠. 대부분 386용이거나 설령 286 버전이 나왔다고 해도 이 메모리 유틸이 전반적인 실행 속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게임이 제대로 즐실 수 없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별 수 없이 업그레이드를 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여기서도 중대한 선택이 있었죠. 80386DX라는 비싼 놈 대신 80386SX라는 약간 낮은 CPU로 PC를 바꾸게 됩니다. 이 때 메인보드와 CPU, 램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썼으니까, PC 교체가 아닌 업그레이드 개념이 적용된 때라고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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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 인텔 386 프로세서
출시/초기 클록 속도 16MHz/트랜지스터 수 275,000개/제조 공정 1.5μ. 인텔 386 프로세서는 여러 개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시킬 수 있었으며, 최초의 프로세서인 인텔 4004보다 100배 많은 275,000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되었다.





1992년

386SX는 그래도 2년 정도는 버틴 듯 합니다만,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점점 게임이 요구하는 제원이 높아졌기 때문이죠. 당시 다소 무겁다 싶은 게임을 수행하면 386SX의 성능으로는 슬슬 한계가 오는 시점이라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그게 80486인데, 역시 DX로는 가지 못하고 일단 486SX로 버티다 군대 가기 직전에 DX로 바꿔 꽂았습니다.

군대를 가기 직전이 아마도 CD-R이 나오던 시기였을 텐데, 당시에 CD-R 드라이브는 너무 비싸 엄두가 안났고, CD-ROM 드라이브에 몇몇 CD 게임을 돌려본 기억이 전부입니다. 결국 CD-ROM 게임 때문에 업그레이드한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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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 인텔486 프로세서
출시/초기 클록 속도 25MHz/트랜지스터 수 1,200,000개/제조 공정 1μ. 인텔 486 프로세서는 통합 부동 소수점 유닛을 소개했다. 이 세대의 컴퓨터들은 명령어 기반에서 소수점 및 클릭 기반 컴퓨팅으로 완전히 전환되었다.







1997년

1997년 제대할 때까지 업그레이드는 있었지만, 일단 그 시기 이야기는 점프. 제대하고 다시 다른 CPU로 바꿨는데, 당시에 주머니 사정이 변변치 않다보니 일단 펜티엄 MMX, 일명 '연탄'으로 바꿨습니다. 당시에는 일단 가격대 성능비가 끝내준다는 거만 믿고 한번 써봤는데, 정말 업그레이드 생각 안날 정도로 잘 돌아가더군요.

사실 이 때 펜티엄 MMX가 진화된 펜티엄 II가 나왔지만, 업그레이드를 못했던 것은 CPU 형태가 소켓에서 팩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다른 업체가 만든 프로세서의 호환성을 없애기 위했던 것인데, 이것은 도저히 업그레이드를 못하겠더군요. CPU의 느낌이 전혀 안나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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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66MHz/트랜지스터 수 3,100,000개/제조 공정 0.8μ. 초 당 1억1천2백만 개의 명령어를 실행하는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로 인해 연설, 음향, 필체 및 사진 이미지와 같은 “실세계” 데이터를 보다 간편하게 컴퓨터에 내장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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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 인텔 펜티엄 프로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200MHz/트랜지스터 수 5,500,000개/제조 공정 0.6μ. 인텔 펜티엄 프로 프로세서는 다이내믹 익스큐션(Dynamic Execution)이라고 불리는 혁신기술을 통해 이전 세대 프로세서들보다 강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이로 인해 고급 3D 가상화 및 인터렉티브 성능 실행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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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 인텔 펜티엄 II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300MHz/트랜지스터 수 7,500,000개/제조 공정 0.25μ. 이전 세대 인텔 아키텍처 프로세서 대비 인텔 펜티엄 II 프로세서의 주목할 만한 성능 증진은 P6 마이크로아키텍처와 인텔 MMX 미디어 강화 기술의 순조로운 결합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2000년

펜티엄 II와 펜티엄 III는 모두 보내고 펜티엄 4로 올라갔습니다. 다시 예전 CPU의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키텍처의 변화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죠. 사실 이 때부터 CPU에 대한 관심도가 조금씩 후퇴되어 갔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CPU 정보를 이해하기 전에 새 CPU가 쏟아지는 건지 참 알 수가 없던 시기기도 했지요. -.ㅡㅋ

사실 1990년 대에는 PC게임이라는 킬러 앱이 CPU 업그레이드를 주도한 데 비해 이 때는 어느 정도 제원만 되면 PC게임을 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목숨 걸로 업그레이드를 했던 시기는 아니었지요. 네트워크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이 나오면서 CPU의 중요도가 높아졌지만, 이 당시에는 CPU가 왜 중요한가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짚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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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 인텔 펜티엄 III 프로세서, 인텔 펜티엄 III 제온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500MHz/트랜지스터 수 9,500,000개/제조 공정 0.18μ. 인텔 펜티엄 III 프로세서는 인터넷 스트리밍 SIMD 익스텍션을 실행했고, 프로세서아이덴티피케이션(processor identification) 개념을 강화했으며, 정지 시간 동안 전력 소모량을 절감시키기 위해 다양한 저전력 상태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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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 인텔 펜티엄 4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1,5GHz/트랜지스터 수 42,000,000개/제조 공정 0.18μ. 인텔 펜티엄 4 프로세서는 나노기술 시대의 출현을 예고한다.







2007년

2007년 이전에는 인텔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는 거의 없었습니다. 듀얼 코어의 세상이 오면서 잠시 다른 업체로 갈아탔다가 2007년 쿼드 코어 출시 이후 다시 인텔로 돌아왔지요.

사실 가장 큰 업그레이드 '뽐뿌'를 받았을 때가 코어2듀오가 나올 때였습니다. 코어2듀오가 정식 발표되기 직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해 그 성능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정말 바꿔보고 싶다는 자극을 많이 받았더랬죠. 하지만 결국 코어2듀오의 업그레이드는 포기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왜 업그레이드 안했는지. 다만 잠시 다른 듀얼 코어로 겉돌다 2007년 겨울 지금의 코어2쿼드를 선택했습니다.

코어2쿼드로 바꾼 시점에는 너무 바빠서 게임은 거의 즐기지 않지만, 주로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을 많이 하다보니 좀더 성능 좋은 프로세서와 풍족한 램이 필요하던 시기였습니다.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예전만큼 절실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부터인지 성능은 여유있게 가져가는 게 저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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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 인텔 펜티엄 D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3.2GHz/트랜지스터 수 291,000,000개/제조 공정 65nm. 인텔 펜티엄 D 프로세서는 두 개의 완벽한 프로세서 코어가 탑재되는 최초의 데스크톱 듀얼 코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각각의 코어는 하나의 물리적 패키지 안에서 동일한 속도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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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인텔 코어 2 익스트림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2.93GHz/트랜지스터 수 291,000,000개/제조 공정 65nm.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는 인텔 펜티엄 M 프로세서의 모바일 아키텍처를 최적화하며, 마이크로아키텍처 측면의 다양한 기술혁신을 이용해 이를 더욱 강화했다. 인텔 센트리노 프로 및 인텔 v프로 프로세서 기술은 듀얼 코어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에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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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 쿼드 코어 인텔 코어 2 익스트림 프로세서, 인텔 코어 2 쿼드 프로세서
초기 클록 속도 2.66GHz/트랜지스터 수 582,000,000개/제조 공정 65nm. 인텔 코어 2 쿼드 프로세서의 매우 뛰어난 성능은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의 전 성능을 구현하는 네 개의 완벽한 개별 실행 코어에 의해 구현된다. 쿼드 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동일한 파워 인벨롭(power envelope)에 내장된 업계 선도적인 듀얼 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보다 50% 강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쿼드 코어 기반 서버들은 더 작아진 시스템에서 더욱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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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 쿼드 코어 인텔 코어 2 익스트림 프로세서 (펜린)
초기 클록 속도 3GHz 이상/트랜지스터 수 820,000,000개/제조 공정 45nm. 코드명 펜린(Penryn)의 차세대 인텔 코어 2 프로세서 제품군에는 마이크로아키텍처 측면의 업계 선도적인 기술 강화가 적용된다. 또한, 비디오, 이미징, 3D 컨텐츠의 성능 강화를 위한 최신 SSE4 명령어와 새로운 전력 관리 기능이 “펜린” 프로세서 제품군의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더욱 강화시키게 된다.

올해에도 또 한번 업그레이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2년만의 업그레이드네요. 흠.. 그러고보니 2년마다 한번씩 업그레이드하면 인텔의 틱톡(TICTOC, 인텔이 공정 또는 아키텍처를 바꾸는 2년의 주기를 의미함)과 보조를 맞추게 되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인텔 CPU의 역사와 함께 알아본 저의 PC 업그레이드 역사 였습니다. 여러분의 PC 업그레이드 역사는 어떤가요? 업그레이드 역사에 대한 릴레이라도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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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니웨이™ 2009/09/2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분 하드설치를 하지 않았던 XT에 매력을 못느끼고 AT로 시작한 유저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놈의 윙커맨더 때문에 386으로 업글. 참 특이한게 그때 제가 산 386은 보드하고 CPU가 일체형이었어요^^ 다음으로 486으로 업글 그리고 입대..

    제대후 셀러론으로 새출발을 했더랬죠. 그리고 셀러론 클락수만 교체해서 업글해오다 미친듯한 직장생활(새벽 별보기운동)땜에 컴업글할 시간이 없어서 계속 미루고 있었지요. 그리고 퇴사후 과감하게 펜4를 질렀기 때문에 사실 펜3는 희안하게도 저와는 인연이 없습니다. 잠깐 회사에서 세컨컴으로 투알라틴을 쓰긴했지만 이것도 셀러론이었던지라.. ^^

    지금은 울프데일 듀오코어로 만족하고 있지요.

    • 칫솔 2009/09/24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니웨이님도 윙코맨더를? ㅎㅎ 하긴 그 때 당시 PC를 하는 사람들 만해도 지금의 스타크래프트 같은 인기를 얻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 싶어요.
      저는 셀러론하고는 인연이 좀 적었던 것 같아요. 사실 노트북쪽을 빼고 데탑에서 셀러론을 만난 기억이 가물가물. 그나저나 저도 지금 데탑으로 충분히 만족하는데, 아... 이놈의 지름신은 정말... ㅜ.ㅜ

  2. 용짱 2009/09/24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칫솔님 상당하신데요 88년부터 컴터를..ㄷㄷㄷ

    도대체 연세가..ㅠㅠ 그땐 전걸어다니긴 했군요...ㅎㅎ


    암튼 cpu 역사라.. 재밌어요. 이글 대박 기원!!

  3. cylee 2009/09/24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리가 잘 되어있군요-

    저도 처음 산 1989년도인가 90년도인가. S전자의 알리딘이라는 PC 였는데..
    남들은 플로피가 2개였는데, 제것은 1개였습니다.
    디스켓 2장을 넣고, 환경변수를 추가해서
    2장이 저절로 번갈아 껌뻑거리는 모습은 완전 멋있었는데

    알고봤더니, 제 PC에는 무려 20MB라는 엄청난 하드디스크가 장착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의 놀라움이란...

    저도 제가 샀었던 PC들을 잘 정리해두었으면 좋은 글쓰기 자료가 되었을텐데
    조금은 아쉽군요--

    좋은글 옛날 생각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

    • 칫솔 2009/09/24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 20MB면 정말 엄청난 양이었죠. 당시 2D 디스켓 한장에 360KB 밖에 안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저도 이듬해 AT로 올라서면서 5.25인치 퀀텀 빅풋을 쓰던 기억이... ^^ 저도 옛날에 쓰던 그 PC들을 지금 다시 써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든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4. 구차니 2009/09/24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되돌아보니 거의 PC를 1년마다 바꿨군요. 이런 미친..."
    그 당시 기준으로 정말 미치셨었군요 ㅋㅋ

    음.. 88년도에는 이제 전 국민학교 들어갈 나이.. 쿨럭..
    저도 유치원때 부터 Apple ][ 에서 시작해서 AT 486DX2-66 P3-500 P3-733 P4M-2Ghz AMD-2800+ AMDx2-4200 Centrino1.0 -> 1.2 로 사용중이랍죠 ㅎㅎ

    나름 통밥이 되는군요 -.-v

    전 윙 코멘더, 스트라이크 코멘더를 매우 좋아라했더랬죠 ㅋㅋ
    개인적으로 프라이버티어도 좋아라했구요 +_+!


    이실직고 하자면.. 80486과 Pentium3 의 구조가 너무나 달라서 윈도우 장치관리자 구조도 많이 다르게 되는 바람에 한참을 헤매다가 일주일만에 15번 포맷하고 하드 덜덜덜 거리면서 썼더랬죠 ㅋ

    • 칫솔 2009/09/24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도 조금 미치긴 했어요. 주변에 널린 PC들 보면 확실히... 그런데 게임 취향이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윙코맨더 모든 시리즈와 스트라이크 커맨더 다 좋아했는데 말이죠. 물론 프라이버티어도요. 오래된 게임 제목을 보니 더 반갑네요. ^^ 그나저나 현재 시점에서는 저보다 젊으시군요~

  5. 아나 2009/09/24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큐2000(MSX호환)/XT(8088)/486DX-33/AMD-486DX4-100/AMD-K5-166/AMD-K6-?/펜티엄3-800(슬롯형)듀얼/AMD-애슬론1700/펜티엄D 630/코어2듀오 E2160

    원래 AMD매니아였는데 애슬론 시절에 AMD A/S규정변경 사태가 터져서
    그 뒤로는 AMD는 쳐다도 안 보고 있습니다.

    메인스트림급을 쭉 써오다가 요즘에는 로우엔드에 자리잡은 듯 -_-a
    게임할 일이 없어서 그런 것 같네요.
    어지간한 게임은 옵션조정하면 다 돌아가고 말이죠.

    게임을 가장 많이 했던 때가 486을 갖고 있었던 때 같은데
    그때 은하영웅전설3,4/윙커맨더 4,5,프라이버티어/심시티2000/XCOM 등을 날새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윙커맨더 시리즈는 스피치팩을 제공한 최초게임 아니었나요?
    그걸 추가로 깔면 대화가 음성으로 나왔었죠.
    덕분에 사운드카드 시장도 폭발적으로 확장된 걸로 기억하네요.
    486 쓸 때는 사운드블라스터랑 호환되는 옥소리 3.0을 갖고 있었죠.
    그 옥소리를 한솔이 인수합병하면서 윈도우(3.1)가 지원되는 시너비트라는 걸 만들었었는데
    그걸 보상판매로 샀는데 무슨 충돌이 그렇게 많던지...
    발로 만든 드라이버의 원조일 듯.
    쓸만한 건 번들로 들어있던 노래방뿐 -_-;

    한솔은 결국 나중에 사운드카드 사업은 홀랑 버리고
    모니터만 주력해서 두번 배신감을 느꼈던 적도 있네요.

    아직도 잊지 않았다. AMD, 한솔

    어. 이런 이야기하려던 건 아닌데...

    • 칫솔 2009/09/24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피치팩은 스트라이크 코맨더 아니었던가요? 윙코맨더에서는 음성을 들었던 기억이 없는 듯 싶어서요. 그나저나 옥소리 3.0은 그나마 호환성이 좋았는데, 아나님 말대로 한솔이 인수한 뒤 완전 개판되었죠. 넘어갈 때 이미 안좋았는지도 모르지만요. ^^

  6. 재규어 2009/09/24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 알고 계신게 있는데...
    8088은 8086보다 상위기종이 아니라 8086의 보급형 하위기종입니다. 그 이유는 초기 8086은 버스도 16비트로 만들어져있었으며 이론상 2MB까지 사용가능했으나 8088은 버스는 8비트로 구성되었고 최대메모리도 최대 1MB로 낮게 책정되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교육용 16비트 PC'라고 하면서 보급된 제품이 8088프로세서였죠.
    DOS의 640KB 메모리의 비밀은 8088(XT)기준이었죠. DOS를 처음 만들 당시에 그이상의 메모리가 PC에 필요하겠냐라는 생각의 결과이지요 ㅎㅎ;
    그리고.. 정확히 4.77MHz의 클럭이었으며 학원등지의 '터보버튼'은 지금의 오버클럭과 유사한 기능으로 알고 있습니다. 10Mhz까지인가 올라갔던 기억이 났는데... 후에 12/16MHz가 기본인 80286(AT)과 비교해보면 그 숫자보다는 능력이 떨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5.25인치의 디스켓과 함께 PC의 추억이군요~~

    • 칫솔 2009/09/24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는 8088이 8086의 상위 기종이라고 말한 기억이 없는데...요. ^^;;

  7. FaterBr 2009/09/27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86이 8088보다 상위의 CPU였답니다. 8088이 데이터를 8비트씩 두번 보내는 CPU였죠. 스피드가 같다면 8086이 좋았던 겁니다.
    저는 최초로 마련한 컴퓨터가 88년 겨울 아르바이트 해서 구입한 V20 CPU였습니다. NEC것인데, 8088
    호환이면서 속도가 두배가 넘었죠.

    • 칫솔 2009/09/28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르바이트로 구매하셨다니... 그 열정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컴퓨터를 산 뒤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

  8. Helena 2009/10/01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사촌 오빠가 쓰다 물려준 플로피 디스크 2장 들어가는 XT가 제 첫 컴퓨터였네요. 오늘 린필드 사러 가신댔죠? 사용해보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재밌는 포스트 캄샤!~

    • 칫솔 2009/10/02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늦어서 린필드 못샀습니다. 아무래도 추석 끝나고 사야할 듯~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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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다른 디지털을 말한다by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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