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2013] 주변장치까지 아울러 진화한 갤럭시S4의 모바일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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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언팩 2013에서 나온 갤럭시S4와 관련된 이야기 가운데 유독 비중이 낮게 이야기 되는 것 중 하나가 모바일 헬스케어다. 지난 해에도 갤럭시S3의 언팩 행사에서 S 헬스 앱이 소개되었고, 지난 해 7월 관련 앱이 공개되어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는 누구나 이 앱을 쓸 수 있었다. 그 때와 비교해 이번 언팩에서 S헬스2를 공개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헬스케어용 앱이 나온 게 아니다. 기존 S헬스를 보강한 앱일 뿐이다. 하지만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해 새로 내놓은 관점이 담겨 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일일이 건강 관리를 위한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쪽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는 점이다.


갤럭시S4 언팩에서 지난 해만큼 S헬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 주변장치를 소개할 때 잠깐 스쳐 지나간 정도에 불과할 뿐이다. 이를 본 대부분은 갤럭시S4와 연동되는 단순한 주변기기로만 소개하고 있었다. 그런데 건강 관련 주변장치를 들여다 보면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 더 쓰임새있는 환경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과 대중화가 될 경우 플랫폼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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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언팩에서 선보인 S헬스. 혈당과 혈압 등을 관리하는 앱으로 일상적인 활용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해로 돌아가 S헬스를 다시 들여다보자. 앞서 설명한 대로 S헬스는 지난 해 5월 언팩에서 개인 건강 관리 응용 프로그램(Personal Wellness Application)으로 소개된 바 있다. 그리고 7월에 앱이 공개되었다. 그런데 S헬스를 언팩 2012에서 발표할 때나 초기에 공개한 뒤에도 그다지 많이 쓰기 힘들었던 이유는 일상에서 쓰기에 기능 자체가 거리도 있고 번거롭기도 했다. 이용자가 일일이 그 앱에 필요한 정보를 넣어야 하거나 혈압과 혈당처럼 비싼 주변 장치를 통해 데이터를 측정해야 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 이용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또한 OMRON과 A&D에서 만든 혈압계와 체중계, 혈당계 등 S헬스 관련 제품들은 S헬스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제품들이 유통되는 지역에 제한되어 있다보니 실제 S헬스의 기능을 쓸 수 있는 지역 자체도 너무 한정적이었다.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나 환경이 제약되어 있고 그리 보편적이지 않았으며 그러다보니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다.


때문에 이번 언팩 행사에서 S헬스2보다 관련 주변 장치를 선보인 것은 지금까지 관심이 적은 모바일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접근법을 바꾸는 하나의 시도로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어도 단말 제조사 쪽에서 그것이 통합된 환경을 준비한 적이 거의 없기에 유별나게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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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만 하고 공개되지 않은 S밴드
언팩에서 공개한 건강 관련 액세서리는 손목에 차고 이동할 때의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하는 S밴드와 가슴에 두르는 심박측정기(Heart Rate Monitor), 블루투스 체중계 등이다. 이 주변 장치들은 지난 해 선보인 S헬스 주변 장치보다 좀더 일상 생활에 친화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저 걷거나 운동을 하거나 밥을 먹었거나 욕실을 들고 나거나 잠을 잘 때 이용할 수 있어서다. 혈당이나 혈압을 재야만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한 주변 장치가 아니라 일상에서 나를 돌보는 데 필요한 신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좀더 손쉬운 주변 장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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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계에 올라가서 무게를 재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S헬스로 전송된다.
이번에 공개된 주변 장치는 갤럭시S4의 S헬스2 응용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정보를 갤럭시S4로 전송한다. 대부분은 블루투스를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두 장치가 계속 페어링 된 상태를 유지하지 않아도 이 주변장치에서 측정한 데이터가 갤럭시S4의 S헬스2 앱으로 전송하도록 되어 있다. 이용자가 매번 연결할 필요 없이 체중계에 잠시 올라서 있으면 측정 결과가 자동으로 갤럭시S4의 S헬스2로 전송되고 앱에 포함된 기본 정보와 비교해 분석과 통계가 만들어진다.


이처럼 갤럭시S4는 모바일 장치를 통한 건강 관리를 너무 어렵게 여기지 않도록 단말기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장치까지 넓혀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주변 장치가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특정한 목적과 일부 기능만 제한됨으로써 좀더 다양한 연결과 수집된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분석을 못했던 상황에서 좀더 나아간 것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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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지려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특정 제조사 중심으로 환경이 구축될 경우의 폐쇄성을 염려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지부진한 분야에서 특정 제품을 통해 관심을 유도하고 시장이 확대되면 일상적인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대중화와 더불어 원격 진료나 관리와 같은 각종 산업의 활성화도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다. 물론 여기에서 제조사는 이러한 주변 장치를 통한 더 다양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화에 기여해야 함은 물론이다. 갤럭시S4를 더 많이 팔기 위한 단순한 접근일 수도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더 깊은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갤럭시 시리즈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유리할 듯 싶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4 Comments

    • 칫솔
      2013년 3월 19일
      Reply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초점을 잡기 힘든 부분이 아쉽긴 합니다.

  1. 2013년 3월 18일
    Reply

    음.. 아직은 너무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장기적으로 돈이 되는 사업이고, 집 자체는 간이 병원화 시키는 것이라
    삼성 건설과의 연계도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보여는 지는군요.

    • 칫솔
      2013년 3월 19일
      Reply

      시기상조는 아닙니다. 관련 주변 장치 시장은 이미 나와 있기 때문이지요.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가 더 중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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