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MS 제품이 몇 개나 있나 했더니…

집안 정리를 하다가 문득 ‘우리 집에 있는 IT 장치는 몇 개나 될까?’는 생각이 스친다. 한번 빙 둘러봤는 데 참 많긴 하다. 직업상 다른 이들보다는 IT 관련 장치를 사는 데 지출이 좀 많은 편이지만, 집안 곳곳에 널린 그 장치들을 보면서 “이러니 통장에 돈이 쌓일리가 없지” 라는 한숨 섞인 신세 한탄만 중얼거릴 뿐이다. -.ㅡㅋ


그런데 그 많은 장치들 중에서 “MS 관련 제품은 몇 개나 될까?” 라는 의문이 든다. MS가 윈도로 대표되는 기업이지만, MS 윈도가 단순히 PC에만 쓰는 것은 아닌 것을 잘 알 것이다. 여러 모바일 장치에도 윈도가 들어 있고, 심지어 게임기에도 윈도가 들어 있다. 또한 콘솔 게임기를 비롯한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갖가지 주변기기를 아우르는 하드웨어 영역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물론 게임도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 이것저것 세세히 따지고 보면 MS는 아마도 생활의 일부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때문에 그 많은 제품 중에 집에는 몇 개나 있는지 한 번 살펴봤는데… 오~ 이런… 손가락에 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좀 많다. 물론 다 잘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몇 년 동안 방치해 먼지만 쌓여가는 것, 쓰다 안쓰다 반복하는 것 등 제품마다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의외로 많다는 것에 좀 놀랐다. 몇몇 찾을 수 없는 제품은 빼고 일단 쉽게 찾아낸 15개만 함께 보자.


(보기에 따라서는 염장성 포스팅이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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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윈도 32비트&64비트 비스타 얼티밋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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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는 PC에 두 가지 버전의 비스타를 모두 쓰고 있다. 처음에는 64비트만 쓰다가 정품임에도 정품이 아니라는 골때린 상황이 생긴 뒤에 32비트를 깔아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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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윈도 XP 태블릿 에디션
현재 상태 :
활동 중

세컨 PC로 쓰고 있는 태블릿 PC에 들어 있는 윈도 XP 태블릿 에디션이다. 가끔 비스타에서 할 수 없고 XP에서만 되는 일이 있을 때는 이것을 이용한다. 왼쪽에 보이는 기다란 막대는 XBOX 360용 미디어 센터 리모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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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XBOX
현재 상태 :
휴면

후배에게 20만 원 주고 샀던 XBOX 일본판이다. 물론 개조 버전이다. 얼마 전까지는 미디어 센터 깔고 게이밍 어댑터 연결해 거실용 DivX 플레이어로 잘 써먹었다. 게임도 좀 하고. 요즘은 쓰임새가 줄어… 잠들기 직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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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XBOX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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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도 XBOX 360 게임은 즐겨하는 편이다. 근데 이 걸 산 뒤에 옵션을 사는 데 얼마가 깨졌더라? 컨트롤러 하나 더 추가, 무선 랜 어댑터 추가, 리모컨 추가.. 돈이 너무 많이 든다. HD DVD도 지르고 싶었으나 역시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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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드림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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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360 옆에서 잠자고 있다. 지난 2000년 여름에 E3 전시회에 들렀다가 사온 것이다. MS가 XBOX를 내놓기 전에 세가를 꼬득여 게임기 사업에 발을 담근 흔적으로 윈도 CE가 관리자로서 작동한다. 뭐.. 지금은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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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S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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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언제적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봐야 몇 년 전에 나온 것일텐데 말이다. 양키 스타일에 맞춰 덩치는 참 크다. 책상에서 빨리 치워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한번 손에 익으니 쉽게 버리기는 어려웠다는… 그래도 이걸 치웠더니 책상이 정말 넓어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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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트북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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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마우스는 PC를 시작할 때부터 써왔다. 특히 1990년대에 반들거리던 흰색 MS 볼마우스는 정말 예술이었다. 광마우스로 넘어온 뒤로 MS 마우스가 주던 고급스런 느낌이 다 사라져 아쉽다. 이 광마우스는 작아서 마음에 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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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윈도 모바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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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에 들어 있는 윈도 모바일 5.0…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있지만, 싱크 걸어서 주소록 담는 일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 듯… PDA 자체는 내비게이션으로 잘 써먹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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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윈도 모바일 2003
현재 :
막 동면 시작


위에 PDA를 쓰기 전까지 쓰던 녀석.. 점점 지원이 안되고 있다. RW6100이라는 몸뚱아리가 안맞는 건지 버그도 참 많고… 결국 둘 다 쓰지 않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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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S PC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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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게임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몇 가지 PC 게임이 있다. 위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비롯해,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와 트레인 시뮬레이터, MS가 유통을 맡은 메크 코맨더 등 의외로 MS 딱지가 붙은 게임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하지만 다시 하고픈 게임은… 별로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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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XBOX&XBOX 360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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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활동 중

XBOX 와 XBOX 360 게임이다. XBOX 게임은 이제 거의 즐기지 않지만, XBOX 360은 가끔씩 즐기고 있다. 그래도 진득하게 관심을 끄는 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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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기타 히어로 2와 컨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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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산 녀석이다. 미디엄 모드의 전곡 연주를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음악적 감각이 꽝이라는 걸 이전에도 알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느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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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스트라테직 커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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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는 분 있을랑가? 전략 게임이 한참일 때 MS가 내놓은 전용 컨트롤러다. 아마 MS가 뼈저린 실패를 맛본 컨트롤러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는.. 그래도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가운데 버튼에 연두색 불이 들어와 보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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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MS 사이드와인더 프리시전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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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dosbox로 윙코맨더 하려고 꺼내두었다. 아직 잘 작동해 다행이다. 나중에는 포스 피드백이 되는 게 나온 모양인데, 이건 초기 버전이라 러버까지만 된다. 비행 게임보다는 메크워리어 할 때 끝내주게 써먹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안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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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기념 목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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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중

가끔 목이 시리도록 추운 겨울 입으면 끝내주는 옷이다. 무척 오래 전에 구한 옷인데도 아직 입을만 하다는 게 신기하다. 내가 구했던 게임 관련 상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 근데 슬슬 옷 색깔이 변하고 있다. 얼마 입지 못할 듯.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0 Comments

  1. 2007년 6월 29일
    Reply

    다른것 다 제쳐두고, 목티가 정말 재미있네요. 빌게이츠가 입어도 어울릴 것 같아요

    • 2007년 6월 29일
      Reply

      저도 이 목티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빌게이츠도 없을 걸요~ ^^;

  2. 2007년 6월 30일
    Reply

    ㄷㄷㄷㄷ비스타 DVD2장이 제일 압박이군요..
    다 정품을 사신거잖아요..ㄷㄷㄷㄷㄷㄷ

    • 2007년 6월 30일
      Reply

      헐.. 자세히 보시면 비.매.품 이라고 써 있어요. 원래 두 장은 아니고 32비트, 64비트 각 1장씩이죠. ^^

  3. 2007년 6월 30일
    Reply

    와.. 정말 MS제품이 많으세요..^-^;;

    저도 한번..
    (윈도우즈 빼고는 없는거 같네요..(-_ㅡ;; ) )

    전 소니 제품을 한번? ㅎㅎ”

    • 2007년 6월 30일
      Reply

      구경 한 번 시켜줘요. 그렇잖아도 궁금한 차였는데 ^^

  4. 2007년 6월 30일
    Reply

    여기에 비밀댓글을 남겨도 괜찮겠죠? ^-^;;

    네.
    전 인천에 살고 있습니다. ^^;;

    칫솔님께서 부탁하셔서 매우 기쁩니다..
    7월 10일이라면 저도 특별한 일이 없을 때이구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좀 과분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제가 블로거라고 해봐야 IT전문 블로거도 아니고, 지식도 짧지 않나..생각되서요..
    나이도 이제 갓 20세가 된 놈인데..^-^;;
    기자간담회는 어떤 분위기이고 제가 가서 구경(;;)만 하는건지 아니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건지 궁금한게 많습니다..^^;;
    사실은 칫솔님을 뵈서 많은걸 배워보고 싶지만요..ㅎㅎ”

    이런 자리는 거의 처음에 가까워서 어색하면서도 마냥 설레네요..^^;;
    칫솔님, 답변 부탁드립니다~ 🙂
    행복한 하루 되시길..

    • 2007년 6월 30일
      Reply

      ㅎㅎ 승낙으로 알아도 되겠죠?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비밀 댓글 남기도록 하죠 ^^

  5. 2007년 7월 2일
    Reply

    오오오..대단해요..

    가지고 싶은것들도 많네요.ㅎㅎ

    • 2007년 7월 2일
      Reply

      으윽.. 갖고 싶으신게 많다면..
      어디에 사는지 가르쳐드리면 안되겠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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