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휴대폰, 리클레임과 블루어스는 무엇으로 만든걸까?

리클레임과 블루어스.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하는 친환경 휴대폰입니다. 이 두 개의 폰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말 그대로 환경 친화적인 휴대폰으로 알려졌기 때문이지요.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소재들을 최소화하면서 부가적인 친환경 기능까지 갖춘 것이 이 둘의 특징입니다. 도대체 무엇으로 만들길래 리클레임과 블루어스를 친환경 휴대폰으로 부르는 걸까요?


 옥수수는 먹기만 하는 게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가을이 오면 기다리는 간직이 있지요? 다름 아닌 옥수수 말입니다. 알맹이가 영근 옥수수를 가져다 쪄서 먹기도 하고, 구워 먹기도 하고, 샌드위치나 고로케, 콘치즈 같은 수많은 요리의 재료로 씁니다. 또는 가공 식품을 만들기도 하죠.


이처럼 옥수수하면 먹는 것이 떠오르지만, 산업쪽에서는 이런 옥수수를 그냥 먹고 마는 게 아니라 이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만듭니다. 옥수수에서 뽑아낸 전분을 이용해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죠.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 특정 조건만 맞추면 자연적으로 완전 분해되어 환경 오염이 없는 재료입니다.


이러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이용하면 이러한 휴대폰도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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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의 40%를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리클레임


 생수통은 씻어서 다시 쓰는 게 아니다?


대부분 사무실에는 둥글고 커다란 생수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생수통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말 그대로 물! 그 물을 다 마시면 생수통이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없습니다. 빈 생수통은 다시 생수통 업체가 회수해 깨끗하게 닦아 재활용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지만 모든 생수통이 다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버려지거나 사라지는 것도 있지만 깨지거나 더 이상 재활용을 하지 못하는 생수통이 가는 곳은 또 다른 곳입니다. 이 생수통을 분해해 다른 재료를 만들 수 있는 재생 공장으로 가게 되지요. 결국 생수통을 만들었던 플라스틱이 다른 재료를 만들 수 있는 플라스틱 원료로 바뀌게 됩니다.


생수통을 잘게 부수고 남겨진 플라스틱 원료로 이런 휴대폰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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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통을 재생한 원료를 이용해 테두리를 만든 블루 어스


 종이는 그냥 버리는 게 아니다?


디지털이 널리 보급되면 종이는 없어질 거라고 하지만, 사실 소비되는 종이량은 더 많아졌습니다. 여전히 문서도 많고 출간되는 책도 많은 데다 사진 같은 각종 출력물에 각종 상품의 포장재까지 포함하면 정말 수많은 종이가 소비되고 있는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 같으면 이러한 종이들을 그냥 마구 버렸겠지만, 요즘은 종이만 따로 모아 분류해 놓습니다. 이렇게 모인 폐지를 한 곳에 모은이 이것을 다시 종이로 만들기 위함이지요. 하지만 폐지를 재활용해서 만든 종이는 대부분 화장지나 포장재로만 쓰일 뿐 일반 제품에 적용되는 사례가 드물었습니다. 아직은 재활용 상품 포장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겠지만, 한번쯤 달리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이런 포장재를 만든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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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지를 이용해 리클레임의 제품 포장재로 활용


 전기가 꼭 필요한 게 아니다?


실제로 정전 사고가 난 적은 없지만, TV의 뉴스 프로그램에서 다른 곳의 정전 사고를 전할 때마다 뜨끔합니다. 지금 우리 일상에서 전기가 없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보면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전기로 작동하는 모든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밥을 먹는 일도 힘들고 잠자는 일도 어려울 테니까요. 무엇보다 전기로 충전해야 하는 휴대폰 같은 통화 장치를 쓸 수 없어 생기는 소통의 문제가 가장 심각할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에 전기의 공급이 끊겼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대체 기술에 대한 연구와 실용화가 진행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양광 충전도 그 중에 하나지요. 보통 낮에는 태양광을 이용한 전력을 생산해뒀다가 밤에 쓰는 이 같은 기술은 부분적으로는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상의 장치에까지 적용할 수 있느냐의 여부인데, 아직 모든 장치에 적용할 수 있을만큼 보편화된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넘어야 할 난관과 풀어야 할 숙제가 엄청나지만, 의미있는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태양광 충전 폰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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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을 이용해 충전을 할 수 있는 블루 어스의 태양 전지판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8 Comments

    • 칫솔
      2010년 2월 25일
      Reply

      옥수수처럼 말랑하지도 않고 딱딱한게 신기해서 저도 계속 만지작 거렸답니다. ^^

  1. 2010년 2월 25일
    Reply

    좋습니다. 환경…

    • 칫솔
      2010년 2월 25일
      Reply

      우리가 보호해야죠. 환경… ^^

  2. J2S
    2010년 2월 25일
    Reply

    옥수수폰은 리클레임 말고 하나 더 있는걸로 알고있음.. SCH-W510이였던가…?

    • 칫솔
      2010년 2월 25일
      Reply

      구글에 검색해보니 에코폰으로 나오네요. 역시 옥수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3. 2010년 2월 25일
    Reply

    신기한 제품들이 많네요~
    배터리랑 옥수수 제품글은 본것 같은데, 생수통을 재활용한 케이스는 진짜 신기합니다.~~ㅎ

    • 칫솔
      2010년 2월 25일
      Reply

      이런 신기한 제품을 볼 때마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1인이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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