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간담회&전시회 l 2016/04/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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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업 내부의 IT 부서가 실적을 보고 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솔직히 말하면 IT 부서의 하는 일은 직접적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일도 아닌 데다 보안이나 서비스 장애처럼 시끄러운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만 강요되고 있는 곳 중 하나라서다. 보이지 않는 IT 부서의 뒷바라지 없이 기업들의 생산성도 올라갈 수 없기에 매우 중요하면서도 실적으로 말하는 기업의 생리상 이들의 성과는 항상 수면 아래에 가라 앉아 있다.

그런데 인텔은 해마다 IT 부서의 성과 보고를 한다. 인텔이 IT 기업이니까 그 성과 보고를 하는 게 당연하잖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텔의 IT 부서가 하는 일도 따지고 보면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뒷바라지에 가깝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똑같다는 의미다. 그런 인텔이 이 성과 보고를 발표하는 그 이면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인텔 IT 부서가 했던 일들이 생산성이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상관 관계를 돌아보도록 만들어서다. 인텔 IT 부서에서 발표하는 보고는 IT 기술 트렌드에 적용할 인텔의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스스로 적용해 검증할 뿐만 아니라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데이터를 쌓는 그 과정까지 포함한다.

인텔 IT가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인텔의 본사는 미국에 있지만, 72개 나라에 153곳의 지사와 연구 개발 센터, 데이터 센터 등 10만4천820명이 일한다. 인텔 역시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진 인력과 각 시설의 생산성을 고민하는 것은 여느 기업과 다를 게 없다. 때문에 단순히 특정 지역이나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얻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인텔 IT가 발표한 성과들을 들여다보면 인텔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인텔 IT가 지난 한 해 거뒀던 성과를 간략히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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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인텔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데스크톱 PC, 태블릿 등 업무용과 개인용 구분 없이 쓸 수 있도록 BYOD(Bring Your Own Device) 개념을 도입해왔고, 이에 적합한 관리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 인텔 IT는 지난 컴퓨텍스에서 발표한 유나이트(Unite)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는 500개의 무선 회의실을 구축했다. 무선 회의실은 선 연결 없이 프로젝션과 연결하고 회의 자료를 공유하며 즉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경험한 CIO의 89%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인텔 IT는 올해 3천 개의 무선 회의실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인텔 IT는 이 검증 처리 시간(TPT)을 줄일 수 있는 가상의 검증 에뮬레이터인 인텔 아이랩(iLab)을 클라우드 기반의 검증 엔진으로 만들어 어느 지역에서나 항상 접근할 수 있게 한 덕분에 제품 검증 시간을 3~4주로 단축했다. 현재 인텔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실험실까지 이 엔진을 적용했다.

* 하둡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데이터 창고로부터 구조화 또는 비구조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 사용자들에게 배포할 수 있는 IAH(Integrated Analytics Hub) 플랫폼을 통해 작업 인원과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인텔 IT는 14만 곳이 넘는 소스에서 수집한 판매 및 마케팅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얻는데 걸리는 시간을 몇 개월에서 단 2일 미만으로 시간을 줄였고, 분기별 17만 달러를 절감했다.

* 인텔은 모든 공장의 장비에 50억 개의 사물 인터넷 센서를 붙이고 눈으로 보기 쉬운 형태의 HTML 기반 보고서를 공장 엔지니어와 관리자, IT 데이터 분석가들에게 보내 중대한 오류와 그렇지 않은 오류에 대한 대응 방법을 결정하게 했다. 이를 통해 4시간 걸리던 분석 작업을 30초 만에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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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IT는 인메모리 프로세싱에 적합한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해왔는데, 인텔 스스로도 인메모리 프로세싱을 도입한 결과 데이터베이스 규모를 63% 줄이는 한편, 40% 더 빠른 처리와 인력을 포함한 필요 자원을 4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인텔은 실리콘 설계와 같은 대규모 연산 작업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을 채택했고, 그 결과 64배 안정성 향상과 90배 늘어난 처리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됐다. 더욱 복잡한 실리콘 설계 완성 시간을 25일에서 10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4천472만 달러의 투자 회수효과도 가져왔다.

* 인텔은 1백만개가 넘는 코어를 넣은 13만대가 넘는 제온 서버에 기반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유 공기 냉각 방식을 통해 1만6천656리터의 물과 1000만 K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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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인텔은 매일 130억개가 넘는 보안 로그를 캡처했고 그 가운데 2억2천500만 개의 멀웨어를 탐지했는데, 99%의 전통적인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아키텍처를 통해 자동으로 방어해 냈다. 때문에 인텔은 탐지되지 않은 1%의 APT 공격에 인적, 물적 자원을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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