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만에 사진 뚝딱! 엡손 R390


이때가 되면 어김없이 리뷰를 기다리는 프린터가 하나 있다. 엡손의 신형 스타일러스 포토 프린터다. 지난해 12월에 이미 출시된 ‘스타일러스 포토 R390’을 이제야 만났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기자에게는 지금 도착한 것도 반갑기만 하다.


‘스타일러스 포토 R350’과 비교해 잉크 수와 노즐 수, 버퍼, 메모리 카드 리더도 변함이 없다. 크게 달라진 것은 프린터 디자인과 잉크 카트리지 모양, 3.5인치 LCD 밖에 없는 것 같다. 디자인은 좀더 단정해 졌고, 카트리지는 작아졌다. 하지만 커진 3.5인치 LCD만큼 눈길을 끌지는 않는다. R350보다 1인치 이상 커진 덕분에 메모리 카드에서 읽어서 띄운 사진이 시원스럽다. 사진을 두 번에 걸쳐 읽는 버릇은 여전해 완전한 이미지를 띄우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시야각은 위에서 아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볼 때만 괜찮다.


이처럼 큰 LCD를 붙인 것은 프린터에서 직접 사진을 뽑으라는 소리다. 이전에도 LCD는 있었지만, R390만큼 대담하지는 않았다. LCD에서 드러낸 자신감을 직접 확인해보았다. 사진이 있는 메모리 카드를 꽂고 보통 모드, 선명하게, 포토 인핸스드 옵션을 켜고 4×6인치로 뽑았는데 정말 PC가 없어도 되겠다 싶더라. 보통 모드로 사진 1장을 뽑은 시간은 30초 안팎. 말이 보통 모드지 거의 사진 모드나 진배없다. 그만큼 밝고 눈에 확 들어오는 맑은 사진을 뽑았다. 2분 넘게 걸려서 뽑는 사진 모드는 그냥 잊어버려도 좋다. PC에서는 포토 인핸스드와 선명도 옵션을 동시에 못쓰지만, 프린터 안에서는 둘 다 켜졌다. 그밖에 밝기나 대비, 색 효과 등을 넣어서 뽑는 재미가 쏠쏠하다. 반들반들거리고 색이 또렷한 게 사진 자체는 마음에 든다.


하지만 사진에만 너무 치우친 탓에 나머지 재주는 별로다. 초안 문서의 인쇄 속도(5초)는 빨라졌지만, 품질은 예나 지금이나 영 아니다. 그나마 텍스트 모드의 인쇄 속도(24초)가 조금 빨라지고 알아볼 만큼 나오는 게 위안거리다. 또한 사진을 뽑는데 드는 유지비도 걱정이다. 카트리지를 죄다 바꾼 데다 용량이 작아져 장당 인쇄비가 문서는 4.3원, 사진은 24원씩 올랐다. 4X6인치 사진 30장, A4 사진 7장, CD 프린팅 2장을 하고 나니 2/5정도의 잉크가 빠져나갔다. 사진 만족도가 높은 만큼 유지비도 고민해야 하는, 오직 사진만을 생각한 외골수 같은 포토 잉크젯 프린터다.


3.5인치 LCD가 정말 시원스럽다. 대부분은 화면 오른쪽에 있는 버튼만으로도 다룰 수 있고 옵션을 조작하기 쉽다.








 


 평소 문서나 사진을 인쇄할 때는 종이가 나오는 지지대를 아래로 내려두었다가 CD나 DVD위에 인쇄하는 디스크 프린팅을 할 때는 지지대를 위로 올려 인쇄를 한다.





R390은 6색 잉크를 쓰는 프린터인데 R350보다 작아지고 모양을 바꾼 잉크 카트리지를 쓴다. 카트리지의 값은 싸졌지만 인쇄 용량이 더 적어졌기 때문에 1장당 인쇄비는 오히려 늘었다.




 


인쇄 방식/방울크기  마이크로피에조/1.5피코리터
잉크 수/노즐  6개/개당 90개(모두 540개)
분당 인쇄 속도  문서 30장(인쇄 절약모드) 사진, 30초(보통 모드)
LCD   3.5인치 TFT
입력 버퍼  64KB
급지 용량  120장
   32만5천 원(부가세 포함)
문의   한국엡손
www.epson.co.kr 1566-9515

사진 품질 ★★★★☆ 인쇄 속도 ★★★ 부가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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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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