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간담회&전시회 l 2015/09/21 13:41



우리나라에서 "화웨이에 대해 아는 대로 이야기 해보세요"라고 말하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국내 이통사에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만드는 중국 제조사가 전부일지도 모른다. 둘다 맞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심천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 화웨이의 사업 구조를 설명하는 데 필요한 전시 공간이 있다. 아마도 이곳에 들르는 이들은 "화웨이는 통신과 관련된 엔드투엔드(End to End) 장비를 공급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3개의 핵심 사업군으로 나뉘어 각 분야에 맞는 장비를 만들고 있는 화웨이의 사업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화웨이는 단순히 망 장비만이 아니라 그 망에서 소비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공급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3개의 핵심 사업 가운데 가장 큰 부피를 자치하고 있는 것은 망 장비다. 화웨이매출의 67%가 이 사업에서 나온다. 1987년 화웨이 창업주 렌 정페이(Ren Zheongfei) 회장이 2만1천 위안의 자본금으로 화웨이를 세운 뒤, 역 엔지니어링으로 사설 교환기(PBX) 기술을 확보하고 PBX 시장을 점유율을 끌어올린 이후 유선 장비를 비롯해 무선 통신 장비까지 확대해 지금에 이른 터라 화웨이는 망 장비 업체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금도 화웨이는 아직 기술 표준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5G 이동통신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실제 이 분야에서 국내 이통사와 활발하게 논의하는 중이다.

망 장비 시장은 거의 30년에 가까운 화웨이의 역사 안에 있지만, 다른 사업부는 그렇지 않다. 휴대폰을 앞세운 소비재 사업군은 한참 뒤에 시작한 일이다. 2003년 핸드셋 사업부를 만든 데는 통신 장비를 공급하면서 화웨이가 만든 통신 기술의 소비를 위한 제품이 필요하게 된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듬해인 2004년, 중국의 첫 WCDMA 휴대폰을 공개하고 2005년에 화웨이의 첫 3G 휴대폰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휴대폰만 아니라 USB 모뎀이나 무선 라우터 등도 출시하던 화웨이는 지금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화웨이 매출의 26%를 담당할 마큼 적지 않은 사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0년 가까운 망 장비와 10년 넘게 소비재 제품을 내놓은 때문에 화웨이를 익숙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망 장비나 스마트폰, 태블릿 이야기는 많이 들었던 것에 비하면 서버와 대규모 스토리지, 관제 시스템 등 화웨이의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대해선 낯설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통신 망 기술과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화웨이가 이 시장에 주목해 시작했지만, 이제 겨우 5년 밖에 되지 않는 이 사업부가 매출의 7%를 맡을 만큼 의외로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흥미롭다. 화웨이 안에서는 가장 젊은 사업군에 속하지만, 빠른 성장 속도에 기대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2011년 사업군을 재정비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사업군을 강화하기 시작한 화웨이가 짧은 기간 동안 이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린 데는 중국의 거대 IT 기업들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5년 동안 화웨이는 BAT에 서버와 스토리지 등 엔터프라이즈 장비들을 공급하면서 그 비중을 확대해온 점도 무관한 부분은 아니다. 단지 중국 IT 기업 뿐만 아니라 통신 기업과 세계 IT 기업들이 이 시기에 인터넷에 기반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준비하고 있던 터라 화웨이도 단순히 중국 안에서 서버와 스토리지를 공급하는 장비 사업자의 위치가 아니라 파트너가 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들고 출발했건 것이다.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처음 공개한 것이 2011년 화웨이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HCC)였고, 화웨이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의 의미있는 전환을 소개하기 위해 두 번째 HCC를 9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했다.

덧붙임 #

이 글은 테크G에서 인용함


Add to Flipboard Magazine.

TRACKBACK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2458 
가깝지만 다른 디지털을 말한다by 칫솔

카테고리

전체 (2458)
인사이드 디지털 (1727)
블로그 소식 (80)
하드웨어 돋보기 (270)
칫솔질 (258)
기억의 단편들 (10)
앱 돋보기 (46)
기타 관심사 (4)
스타트업(Start-U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