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개인 컴퓨팅 l 2011/09/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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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아트릭스를 발표하면서 랩독이라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뒤쪽 단자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곧바로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장치였죠. 멀티미디어 도크와 큰 표시장치를 이용하면 데스크탑처럼 쓸 수도 있었고요. 또한 지난 6월 컴퓨텍스에 갔을 때 아수스가 패드폰이란 것을 봤습니다. 일상적으로 쓰던 스마트폰을 좀더 큰 표시 장치에 꽂으면 그 장치가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것이었죠. 이 같은 컨버전스는 점점 좋아지는 성능에 항상 망 접속이 빠른 스마트폰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늘 흥미롭습니다.

이번 IFA 전시장에서 흥미를 갖고 본 제품이 KT가 준비하고 있는 스파이더폰입니다. 종전 랩독과 패드폰이 1개나 2개 정도의 연결성을 보여줬다면 스파이더폰은 노트북과 게임기, 태블릿이라는 3가지 확장성을 보여주더군요. 스파이더폰을 연결한 각 장치를 써본 느낌은 이렇습니다.

스파이더 랩탑 키트 (Spider Laptop 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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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릭스 랩독과 같은 노트북형 확장 장치입니다. 아트릭스는 랩독의 뒤쪽에 꽂아야 하기 때문에 덮개를 연 상태에서는 설치하는 게 조금 번거롭고, 움직일 때 아트릭스가 빠질까봐 불안하지만, 스파이더 랩탑은 터치 패드 부분에 꽂도록 덮개를 열고 설치가 쉽고 빠질 염려도 적습니다. 터치패드 부분에 꽂아 놓은 스마트폰은 터치패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면에 떠 있는 커서를 옮길 수 있습니다. 랩탑 킷의 화면은 1280x800 해상도 10.1형 크기로 되어 있고, 외형은 맥북 프로를 압축 시킨듯 깔끔하더군요. 무게는 850g으로 스파이더폰을 꽂아도 1kg을 넘기는 않습니다. 그냥 넷북 정도는 될 듯 하고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스파이더폰을 꽂으면 충전도 됩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키보드인데, 모양이나 입력감이 썩 좋지 않습니다. 아직 완성된 제품은 아니므로 개선되어 출시될 지도...

스파이더 게임 키트(Spider Game 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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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게임 키트는 단순한 게임 컨트롤러지만, 여기에 스파이더 폰을 꽂으면 곧바로 휴대 게임기로 바뀝니다. 방향 키와 버튼들이 양옆으로 많이 벌어져 있지만, 스파이더 폰을 꽂으니 그런 대로 게임기처럼 보이더군요. 이렇게 모든 스마트폰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면 좋은데, 이 컨트롤러에 대응하는 게임이어야 하더군요. 컨셉은 좋은 데 실제 활용도는 얼마나 될지... 배터리는 없고 AAA 건전지 2개로 작동합니다. 컨트롤러의 무게가 150g인데 스파이더폰을 꽂아도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진 않네요.

스파이더 패드 키트(Spider PAD 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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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폰을 꽂는 순간 스마트 패드가 되는 확장 장치입니다. 스파이더폰의 작은 화면보다 1,280x800 해상도의 10.1형 화면으로 보니 더 시원하더군요. 스파이더폰은 패드 뒤쪽에 화면이 보이지 않게 옆으로 꽂는데, 이렇게 꽂아야 스파이더 폰의 뒤쪽 카메라를 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패드 키트는 10.1인치 화면 외에도 두 개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6400mAh 배터리가 내장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기본 무게가 678g이나 나가는데 위쪽에 패드를 꽂고 들어보니 오래 들고 있을 땐 좀 만만치 않은 무게다 싶더군요. 더구나 스파이더폰을 꽂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지는 점도 약간 걸림돌이 될 듯..

각 장치의 확장성 살리는 UI 없는 게 아쉬워

IFA 2011에서 공개된 스파이더폰과 확장 장치들은 모두 시제품이어서 그 완성도를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제품은 매우 흥미로웠고 스파이더폰의 확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더군요. 가장 큰 걱정은 각 장치의 특성에 맞는 UI를 보여주지 못한 점입니다. 모든 장치에서 스파이더폰과 동일한 환경의 UI를 쓰기 때문에 조작은 어렵지 않지만, 그것 만으로는 그 제품을 쓰는 확장성을 제대로 살리지는 못하는 것 같더군요. 랩탑 킷에 붙였을 때 이용자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바로 작업하기 편한 환경으로 바꿔 주거나 화면이 더 큰 패드에 꽂았을 때 스마트폰 UI의 어색함을 없앤다면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또한 스파이더폰의 확장 장치들을 스파이더폰의 후속 단말기에서도 계속 쓸 수 있는 폼팩터의 호환성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러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는 좋은 제품으로 만났으면 싶습니다. 스파이더폰은 올해 안에 출시되고 각 키트의 출시일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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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9/05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새로운걸 써본다는건 언제나 가슴 두근거리는일일듯.
    보기만해도 좋네요.ㅎㅎ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

    • 칫솔 2011/09/10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역시 새로움이 있는 전시회는 늘 즐거운 것 같아요. ^^

  2. 세아향 2011/09/05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T답지 않은 모습인데요~(이거 칭찬입니다^^)

    포스트를 읽으면서...
    랩탑에서는 '아트릭스네~'라는 생각을...
    게임키트에서는 'PSP 배낀거야? 근데 새롭네~'라는 생각을...
    패드키드에서는 '오~ 이거 물건인데~'라는 생각을 했네요~

    새로운 시도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리게 하네요~
    직접 보고 괜찮으면 지름신도 부를듯...
    물론 가장 중요한건 다른 '키트'들보다 스마트폰 자체겠지만^^

    • 칫솔 2011/09/10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마트폰 자체라는 이야기가 참 중요한 말인 듯.. 아무튼 연말께 공개를 한다니 기대해 보는 게 좋을 듯 싶어~

  3. 안드로 2011/09/07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드가 쏙 들어오네요... 가격만 저렴하다면 지름신 발동인데요

    • 칫솔 2011/09/10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각 키트의 가격이 관건이겠죠. 랩독처럼 안드로메다 가격이 아니기를.. ^^

  4. 김용국 2017/05/12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드가 쏙 들어오네요... 가격만 저렴하다면 지름신 발동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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