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스마트폰&네트워크 l 2012/03/04 07:35



옵티머스 3D 맥스, Optimus 3D MAX

많은 이들이 이번 MWC에 출품한 LG 스마트폰 중에 의외로 L 스타일에 주목하고 있더군요. 미안한 말이지만, L 스타일은 그런 기대를 충족할 만큼 좋은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매체 보도용 사진으로 볼 때 괜찮은 느낌이 들지는 몰라도 실제로 보면 중저가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능의 개성도도 상당히 약했으니까요. 더구나 국내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모델도 아닙니다.

오히려 주목을 받았어야 할 것은 옵티머스 3D 맥스(Optimus 3D MAX)입니다. LG는 지난 해 MWC에서 옵티머스 3D를 공개했고, 올해 MWC에서도 한번 더 3D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2년 연속 MWC에서 3D 스마트폰을 공개한 유일한 업체가 되었는데요. 그만큼 3D 스마트폰의 연속성을 가져가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쪽으로도 해석을 해도 좋고 3D 스마트폰을 개발하면서 축정한 관련 기술을 계속 활용하려는 의지도 있어 보였습니다.

옵티머스 3D 맥스, Optimus 3D MAX

옵티머스 3D 맥스의 3D 동영상 편집기

이번 옵티머스 3D 맥스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옵티머스 3D의 후속작이라는 이유만은 아닙니다. 지난 해 선보인 옵티머스 3D에서 발견된 여러 문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얹어서 내놓은 때문이지요. 사실 문제의 개선보다 돋보이는 몇 가지 기능이 더 눈길을 끌더군요. 3D 영상 편집기와 3D 게임 에뮬레이션은 앞서 나온 옵티머스 3D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들어간 기능이라 관련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들고 다닐만해진 외형

지난 해 나온 옵티머스 3D는 스마트폰에서 3D 입체 컨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기능과 성능에만 집중한 나머지 덩치를 줄이는 데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당시의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외형적 매력이 너무 적었던 것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였지요. 특히 두께를 잡지 못한 게 가장 뼈아팠지요.

옵티머스 3D 맥스, Optimus 3D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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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옵티머스 3D 맥스는 겉모양만 놓고서는 지난 해와 같은 평가를 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해 봤을 때의 투박함이 사라지고 모양새를 깔끔하게 정돈했더군요. 화면 크기는 옵티머스 3D와 같고 테두리의 차이는 없지만, 화면부를 하나의 유리 재질로 덮은 데다 옆과 뒤가 군더더기 없이 말끔하게 처리해 지난 모델보다 좀더 고급스럽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흰색 모델이 제법 잘 나온 터라 호감이 더 가더군요.

HDTV에 연결하면 1080P로 출력 해상도 높여

지금까지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해상도 그대로 TV에 표시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의 해상도가 1280x720이라면 1920x1080 해상도의 HDTV에 표시되는 컨텐츠의 해상도 역시 1280x720 밖에 되지 않지요. 전체 화면으로 TV에 확대된 컨텐츠의 품질이 썩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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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로 출력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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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p로 출력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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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스를 1080P 3D로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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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3D 게임은 1080P로 해상도가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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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P로 TV 출력 때 스마트폰 화면은 약간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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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다르게 TV는 깨끗하게 표시됨

때문에 옵티머스 3D 맥스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종전과 반대의 작업을 했습니다. 3D맥스를 TV에 연결하면 컨텐츠의 출력 해상도를 3D MAX의 해상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TV 해상도인 1920x1080에 맞춰 표시하는 것이죠. 이를 테면 구글 어스나 인터넷 브라우저를 스마트폰 해상도에 맞춰서 내보내는 게 아니라 TV 크기에 맞는 1920x1080으로 높여서 출력합니다. 해상도가 자동 조절되는 게임 등도 마찬가지이고 1080P 영상도 실제 해상도로 재생됩니다. 더구나 이 컨텐츠들을 3D 입체로도 볼 수 있으므로 3D 입체 컨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셈이죠. 이때 TV 해상도보다 낮은 해상도를 지닌 3D 맥스에는 TV에 표시되는 1920x1080의 컨텐츠가 표시되므로 TV와 똑같이 선명하게 표시되지는 않습니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3D로!

지난 해 LG가 옵티머스 3D를 출시하고 난 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몇 가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3D 편집 기능을 더했고, 그에 앞서 2D 게임을 3D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도 추가했죠. 처음 출시 때는 보편적 기능에 충실하다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여러 기능을 추가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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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컨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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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아이콘이 붙은 응용 프로그램들

이번 옵티머스 3D 맥스도 기본 기능은 앞서 나온 옵티머스 3D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만, 비장의 무기 하나는 숨겨 놓았습니다. 2D 게임을 3D 게임으로 바꿔주는 게임 컨버터를 발전시킨 애플리케이션 컨버터가 있기 때문이지요. 애플리케이션 컨버터를 쓰면 게임은 물론 일반 응용 프로그램까지 곧바로 3D로 변환이 되기 때문에 따로 3D 입체 애플리케이션을 받지 않아도 옵티머스 3D 맥스에서 해당 컨텐츠를 3D로 즐길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 컨버터로 앱을 실행하는 복잡한 단계를 줄이기 위해 맨 처음 3D 입체로 실행할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면 메뉴나 홈화면에 해당 앱의 3D 표시가 붙은 바로 가기 아이콘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이후에 이 앱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바로 컨버터가 실행됩니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컨버터는 옵티머스 3D 맥스가 출시될 때 바로 공개되지는 않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포될 예정입니다.

운영체제, UI는 더 개선해야

3D 맥스가 나오자 마자 꼬투리를 잡힐 것 중 하나는 운영체제입니다. 다른 신형 스마트폰이 ICS 기반으로 나오지만, 3D 맥스는 진저브레드를 얹어서 나오니까요. 3D와 관련된 모든 기능들을 ICS에 맞추는 작업을 LG 홀로 해야 하는데 3D 맥스가 개발되는 단계에서 ICS가 발표되는 바람에 이를 바꿀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지요. LG로서는 어쩔 수 없지만, 문제는 소비자가 얼마나 이해하고 넘어가느냐인데, 결국 언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인지 빠른 약속이 필요할 듯 합니다.

옵티머스 3D 맥스, Optimus 3D MAX

그리고 3D 스마트폰의 이미지를 3D 테마는 반갑긴 한데 조금 엉성하더군요. 테마의 완성도가 높은 옵티머스 4X와 다른 운영체제, 다른 플랫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와 차별되는 테마이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정갈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어디까지나 세밀한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옵티머스 3D 맥스의 취약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임 #

옵티머스 3D 맥스, 오래 전부터 PC를 써오는 이들은 오토캐드 3D MAX를 떠올릴 듯..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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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내맘대로 아이콘, NFC 태그로 업그레이드된 옵티머스 3D 큐브

    Tracked from 와이엇의 로그파일 2012/03/07 15:06  삭제

    어제 저녁 청담동 한 카페에서 옵티머스 3D 큐브 블로거데이가 있었습니다. 이자리에서 신제품 옵티머스 3D 큐브가 발표되었는데 이 제품은 SK텔레콤과 LG 전자가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만든 전략 스마트폰이라고 합니다. 옵티머스 3D 큐브는 작년에 출시되었던 옵티머스 3D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얼마전 끝난 MWC 2012에서도 전시되었던 제품으로 전시회가 끝나자 마자 출시하는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MWC 2012에서는 옵티머스..

  2. Subject: LG전자 '옵티머스 3D 큐브', 3D 기능만 돋보이는 제품이 아니야.

    Tracked from 일상 그리고 IT 2012/03/07 22:42  삭제

    아침부터 뭔가 내리겠다 싶었던 어제, 결국 오후 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청담동에 위치하고 있는 드림스퀘어 빌딩 2층에서 이번주 금요일 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LG전자의 무안경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의 후속 제품인 '옵티머스 3D 큐브' 블로거 데이 행사가 열려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죠. '옵티머스 3D 큐브' 블로거 데이 행사장 입구. 3D로 찍고 보는 기능을 최고의 무기로 삼아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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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브랜드 2012/03/04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G는 3D 이니셔티브를 계속 가져갈모양이네요. 그래도 많은 면에서
    개선이 되었다고 하니 향후 주력모델이 될 수도 있겠죠.^^

    • 칫솔 2012/03/05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공을 많이 들였으니까요. 아무래도 좀더 오래 끌고 갈 것입니다. ^^

  2. 세아향 2012/03/04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만간 옵티머스 3D 큐브도 발표한다고 들었는데...
    옵티머스 이야기가 요즘 자주 들려오네요~

  3. 학주니 2012/03/05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D MAX에 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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