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1] 개성 있는 허니콤 패드, LG 옵티머스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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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참관을 위해 한국을 떠날 때부터 꼭 보겠다고 한 것이 패드 제품들이었는데요. 옵티머스 패드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LG전자가 이번 MWC를 어떤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많은 것 같아 기대가 컸는데요. 특히 모바일 3D를 핵심 키워드로 삼은 제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물론 LG 옵티머스 패드도 그 키워드를 갖고 있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패드라는 사실 자체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다른 부스에 들렀다가 서둘러  LG 전자 부스에 들렀는데,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부스임에도 워낙 다른 부스들이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부스가 작게 보이더군요. 더구나 진열된 제품도 좀 적은 편이라 제품 만져보는 데 걸리는 대기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옵티머스 패드는 사실 지난 CES에서 지-슬레이트(G-Slate)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제품의 글로벌 이름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지난 번에 공개한 것과 같은 디자인의 제품으로 제원과 기능에서 큰 차이는 없어 보였습니다. 옵티머스 패드는 이미 밝혀진대로 듀얼코어 엔비디아 테그라2를 얹었고 32GB의 저장 공간에 데이터를 담습니다. 데이터는 HSPA+, 무선 랜(802.11n)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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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패드는 10.1형의 다른 안드로이드 패드와 달리 8.9형을 썼습니다. 화면비는 모두 16대 9로 똑같지만, 해상도도 1280×768로 다르고 이상하게도 옵티머스 패드의 화면이 더 길죽하게 보이더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옵티머스 패드를 세웠을 때 위와 아래의 테두리 두께가 좌우보다 더 두껍습니다. 옆으로 눕여서 잡았을 때의 안정성을 위해서 그렇게 처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좀더 긴 형태를 띄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이로 인해 가로보다는 세로의 느낌이 더 안정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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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패드도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것을 빼면 역시 테두리는 깔끔하게 처리했는데, 모서리 부분이 조금 강조된 느낌이어서 약간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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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두 개의 스피커, 위쪽에는 마이크와 음량 조절 버튼, 오른쪽에 전원 버튼과 오디오 출력 단자, 그리고 또 다른 스피커가 있더군요. 3개의 스피커가 있는 게 좀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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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쪽은 도킹을 감안한 접점과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USB와 미니 HDMI 단자가 있습니다. 도킹은 옵티머스 패드의 아랫부분을 모두 가리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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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패드가 다른 제품보다 개성이 있는 이유는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용해 3D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거든요. 옵티머스 패드가 많이 팔릴 수록 더 많은 3D 컨텐츠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데, 유투브에 콘텐츠를 바로 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니 더 쉽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옵티머스 패드는 3D 촬영을 위한 별도 카메라가 들어 있고 이를 이용해 3D TV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촬영한 영상을 바로 재생할 수 있는데, 적청 안경이 있다면 애너글리프 모드로 감상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3DTV에 연결해 즐길 수 있습니다. 3D 앱을 제외하면 허니콤 기본 앱만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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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형이라는 독특한 크기 때문에 가장 큰 기대를 거는 것이 휴대성인데요. 사실 가장 두꺼운 부분이 12.8mm지만, 테두리 쪽이 얇은 터라 그 두께가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그런데 두께보다 문제가 될 부분이 무게일 것 같은데요. 도난 방지 태그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좀더 작은 화면을 가진 제품에 걸었던 가벼움이 덜 느껴집니다. 8.9형이든 10.1형이든 간에 휴대성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나중에 태그를 뗀 제품으로 만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생김새나 기능에서 옵티머스 패드는 이곳에 있는 패드 가운데 가장 독특합니다. 가장 개성이 강하죠. 하지만 이용자들이 좋아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출시가 되어야 애매한 상황에 대한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2 Comments

  1. 2011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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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인치라.. 애매한 사이즈군요.. 해상도도 1280 x 768이라.. 1024 x 768도 아니고.. 거참.. ^^;
    무게는 어떤가요? 한 손으로 잘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련지.. -.-;

  2. 2011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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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발딛고 있는 이 곳은 바로 바로 스페인. 정열의 나라 스페인이라고는 하는데 이곳도 겨울인지라 쌀쌀하네요. ^^;;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지구상 최대의 모바일 축제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1’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각지의 1300여 개의 모바일 업체들이 몇 달씩 준비해 온 올해의 전략 모델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기자, 블로거, 얼리어답터들의 탄성이 터져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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