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팝업 스토어에서 둘러본 신상 바이오 노트북

요즘 소니의 신상 노트북이 국내에 소개 되지 않아 좀 의아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지난 주 소니 코리아가 팝업 스토어를 개장하면서 신상 노트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장한 것인데요. 지난 해에는 가로수길에 매장을 열었는데, 이번에는 도산대로에 있는 시네시티 극장 옆으로 옮겼습니다. 사실 교통은 조금 안 좋은 편이지만, 종전 팝업 스토어보다 훨씬 편안하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꾸민 데다 분위기도 편안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지난 주 바이오 팝업 스토어를 개장하면서 신상 바이오 노트북을 공개했는데, 간단하게 그 특징들을 정리해봅니다.


바이오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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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대체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 참 궁금함을 많이 낳았던 노트북입니다. 너무 개성이 넘치다 못해 부담을 팍팍 주죠. 이날 팝업스토어에서 본 오렌지색 바이오 CA는 그냥 보는 정도로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좋게 말해 파격적이더군요. 재질 자체가 단순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그 위에 광택 코팅을 입힌 데다, 손받침 부분도 두꺼운 투명 플라스틱을 얹었는데, 그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군요. 또한 오렌지 모델은 상판에 빛으로 만든 사각형의 문양이 나타나도록 만든 터라 같은 색깔의 재질도 빛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도록 했더군요. 확실히 컬러의 독창성이 살아 있는 숨쉬는 노트북이었습니다.


손의 반응에 따라 저절로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백라이트 키보드가 적용되었고 엑스모어 기술이 적용된 웹캠을 달아 노이즈가 적습니다. 또한 이용 환경에 따라 내외장 그래픽 칩셋을 전환하는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이 적용되었고요. 바이오 CA는 코어 i7을 탑재한 CA16과 코어 i5를 채택한 CA15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14인치 화면과, DDR3 4GB 램, 500GB 하드디스크, AMD 라데온 6630HD, 블루투스 3.0 등 제원은 공통입니다.


바이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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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좀 평범하게 생긴 것이 바이오 S입니다…만 평범하다고 이야기해도 평범하지 않는 노트북이긴 하죠. 바이오 S는 모서리를 각진 형태로 만든 터라 좀 딱딱해 보이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모양은 훨씬 안정감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너무 진하지 않은 은은한 필크빛 색상 처리도 상당히 잘한 편입니다.


화면과 키보드의 간격을 좁혀 화면을 가까이에서 보고 작업하도록 만들었고, 화면을 저반사 처리한 터라 형광등 아래에서 작업할 때도 예전보다 눈이 편합니다. 더불어 스위치를 이용해 내장과 외장 그래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얇은 판형 추가 배터리도 배터리 시간을 연장할 수 있더군요. 제원은 코어 i5 프로세서에 13.3인치 화면과 DDR3 4GB 램, 320GB 하드디스크, AMD 라데온 6470M, USB 3.0 등을 갖췄습니다.


바이오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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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F는 소니 최초의 3D 노트북입니다. 3D 입체 영상이나 입체 사진을 볼 수 있는 노트북인 것이죠. 지난 해 시제품을 선보였고 바이오 F 모델에 적용한 것입니다. 원래 바이오 F가 휴대성보다 데스크 노트북이라는 특징이 있는 터라 이 모델에 적용한 것은 바람직한 결정입니다.


바이오 F는 액티브 셔터 방식으로 3D 입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경은 너무 싼 드낌이 들더군요. 플라스틱 재질이나 착용감에 대한 문제보다 모양이 고급스러운 맛이 떨어집니다. 지난 해 시제품에서는 소니 브라비아 3DTV의 안경을 썼기 때문에 꽤 멋있었는데, 시판용 바이오 F의 안경은 좀 아쉽네요. 어쨌든 이 안경을 쓴 뒤 3D 버튼을 누르면 입체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컨텐츠가 3D여야 하죠. 이날 본조비의 블루레이 뮤직 비디오를 잠깐 봤는데, 역시 이런 건 보면 안됩니다. 눈만 높아지거든요. 바이오 F의 제원은 코어 i7-2820QM과 8GB램, 엔비디아 지포스 GT540M, 640GB 하드디스크, 1920×1080 해상도의 16인치 와이드 화면, 블루레이 드라이브  등입니다. 이만한 제원의 노트북에 대해선 가격은 말하나 마나일 겁니다. 진정한 소니스타일이죠.


바이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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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시리즈 중 유일한 일체형 PC가 바이오 L인데요. 과거 바이오 L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끊임없는 지적한 것은 디자인은 참 좋은 데 왜 터치 스크린이 안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지적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바이오 L은 터치 스크린이 되거든요. 하지만 순순히 터치 스크린만 넣은 것은 아니고, 테두리 쪽에 여러 터치 기능을 넣었습니다. 테두리의 특정부분을 터치하거나 위아래로 문지르면 사진을 확대하거나 축소하기도 하고, 사진을 넘기거나 되돌려 놓기도 합니다. 익숙해지면 쓸만하겠지만, 그냥 터치 스크린에서 버튼을 조작하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더군요.


뒤쪽이 상당히 깔끔한 게 인상적입니다. 전원 선을 빼고 거의 연결하는 선이 없도록 깔끔하게 정리했더군요. 또한 2개의 HDMI 단자를 통해 영상을 입력 받거나 더 큰 화면으로 출력할 수도 있고 일반 비디오 영상도 수신할 수 있습니다. 24인치 화면이 작은 것은 아닌 터라 게임기나 비디오 플레이어를 연결해서 볼 만할 듯 싶네요.


여유롭게 쉬어가도 좋은 팝업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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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팝업 스토어의 위치가 조금 애매해서 그렇지 여유를 갖고 천천히 쉬어가도 좋은 구성입니다. 단순히 제품만 전시해 놓은 곳이 아니라 카페처럼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에 여러 사람이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넉넉합니다. 커피도 공짜고요. 노트북을 구경하지 않고 그란투리스모나 엑스페리아 아크 등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봄에 신사동 쪽에서 시간을 보낼 곳을 찾는다면 적극 추천입니다. 단, 이 팝업 스토어는 5월 15일까지만 운영한다네요.


덧붙임 #


1. 팝업 스토어 개장 행사에 탤런트 최여진 씨가 왔더군요. 실물이 카메라보다 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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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이오 모델을 알고 싶은 분께 이 글을 추천합니다. ‘VAIO A to Z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6 Comments

  1. 2011년 4월 6일
    Reply

    지난주 목요일 신사동 소니 바이오 (VAIO) 팝업 스토어(POP-UP STORE)에 다녀왔습니다. 소니 바이오 팝업 스토어는 신사동 씨네시티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씨네시티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와 학동 4거리의중심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주변에서는 랜드마크가 되는 건물입니다. 소니 바이오 팝업 스토어는 이 씨네시티 바로 뒷편의 구 파리 크라상 건물에 3월 31일 오픈해 5월 14일까지 약 40여일간 라이프 스타일 카페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

  2. 2011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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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여기를 갔어야 했는데.. 흑.. 다음에 한번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 칫솔
      2011년 4월 9일
      Reply

      도대체 어디를 가셨던가요? ^^

  3. 2011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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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한번 들려야겠네요~ 영화도 괜찮은게 있으면 한편보고.. 씨네시티는 항상 표가 있으니깐말이죠^^;

    • 칫솔
      2011년 4월 9일
      Reply

      영화 한편 보고 커피는 이곳에서.. 데이트 코스로는 이상적입니다. ^^

  4. 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압구정 무료 카페 소니 바이오 팝업 스토어 압구정에 꼭 들러볼만한 새로운 데이트 코스가 하나 더 생겼어요~ 커피 무료, 사진찍기 좋은 조명, 놀거리 볼거리가 한가득 있는 소니 바이오 팝업 스토어 입니다. 소니 바이오 팝업 스토어라고 하기에 제품 전시장의 성격이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소니 바이오 노트북 컴퓨터도 볼 수 있는 아주 예쁜 카페였어요. 압구정 이색 카페, 소니 바이오 팝업 스토어! 커피 무료, 즐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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