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제품들 by 칫솔

2007년도 며칠 안남았군요. 글을 올리고 나면 이제 꼭 닷새 남네요. 모든 분들이 올해 이루려던 것을 다 이루고 2008년을 맞이하길 기원하겠습니다.


2007년이 며칠 안 남다 보니 많은 이들이 각자 의미있는 결산을 하고 있고, 저 역시 마무리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2007년에 만져 본 제품 가운데 나름 의미가 있던 올해의 제품들을 몇 개 골라봤습니다. 베스트만 뽑은 것은 아니고 몇 가지 이유에 맞는 제품을 더 뽑아 봤습니다. 제가 뽑은 제품을 보면서 맞다고 맞장구를 치실 분도 있을 테고 수긍하기 어렵다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가볍게 읽어 주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다른 블로거, 또는 방문객이 뽑은 베스트 3 또는 베스트 5에 관한 댓글을 적극 환영합니다. ^^;
(참고로 마지막에 이벤트 공지 있습니다.)


올해의 제품 베스트 5


사용자 삽입 이미지5. 아수스 EeePC 701
지난 11월에 미국에서 공수.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만족도가 컸던, 서브 노트북과 UMPC의 중간쯤에 있는 제품이다. EeePC의 장점은 작고 가벼워 들고다니기 편하고 소음이 없고 키보드 입력이 생각보다 좋아 움직이면서 글쓰기가 좋다. 무엇보다 비슷한 기종에 비해 싸다. 이동성과 입력 편의성을 지닌 노트북의 장점은 잘 살렸다. 허나 7인치 화면에 800×480 밖에 표시하지 못하고 대용량 배터리 임에도 전력관리 제대로 안되는 CPU다 보니 작동 시간이 짧은 단점도 만만치 않은 제품이다.

* 관련 글 | 이런 EeePC 701이 또 있을까? | EeePC 701, 한글 윈도 XP와 만나다 | 한글과 원수가 된 아수스 EeePC 701 | 드뎌 도착했습니다. Eee PC 701 인증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4. 삼성 로간 SCX-4501K
프린터 업계의 제왕, HP를 충분히 긴장시킬만한 모노 레이저 복합기로 소개한 적이 있다. 그저 평평해진 모습이나 반들거리는 광택 재질, 평평해진 틀을 가진 모노 레이저 복합기만으로도 충분히 주목을 끈다. 버튼을 누른 때의 소리나 스캔 유닛의 움직임을 빛으로 표현하는 등 쓰면 쓸수록 재미도 느낄 수 있어 프린터는 재미없다는 인식을 단번에 깨버림. 애칭 브랜딩도 개인용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공략하려는 프린터 업체들에 좋은 본보기가 되어줌. 하지만 오래 쓰거나 한번에 많은 문서를 뽑으면 롤러 소음이 나기도 한다.

* 관련 글 | 사무 공간을 황홀케 만드는 삼성 로건 SCX-4501K


사용자 삽입 이미지3. 디비코 티빅스 HD-5100SH
여러 형식의 동영상을 재생하는 성능이나 옵션을 통한 기능 확장만큼은 꼭 인정하고픈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TV 어댑터를 붙이면 HDTV를 녹화할 수 있고, 고화질 방송 백업 용으로는 제격. HDMI로 풀HD 영상과 소리를 동시에 내보내는 재주가 좋다. 머릿결 라인을 살린 메탈 재질의 원형 케이스와 눈에 확 띄는 VFD 등 겉모습도 탐스럽게 잘 꾸몄다. 다만 실제 작동해보면 풀HD 출력에 맞는 폰트가 없어서 조악해 보이고 음악을 들을 때나 사진을 보는 재미가 그저그렇다. 본격적인 저작권 시대에 들어서는 내년의 운명이 더 기대되는 제품이다.

* 관련 글 | 24인치 모니터로 꾸며본 풀HD 시스템 | 풀HD도 거뜬한 티빅스 HD M-5100SH


사용자 삽입 이미지2. 슬링미디어 슬링박스
달자마자 만족한 장치는 슬링박스가 처음인 듯하다. 나온지는 좀 됐지만 여름 이후부터 쓴 것으로, 슬링박스는 집으로 들어온 TV 방송 신호를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곳으로 보내는 방송 재전송 장치다. 회사에서 집에 있는 TV를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장치라는 것. 물론 집에서도 네트워크 안에 있는 다른 컴퓨팅 장치에 프로그램을 깔아서 볼 수 있다. 슬링박스의 위력은 밤 늦도록 야근을 하거나 먼 곳으로 출장을 떠났을 때 확인할 수 있다(야근이 잦아진 건 TV 보려고 집에 들어가지 않아서 일지도.. -.ㅡㅋ). 녹화 옵션이 없고 법규상 한 대의 PC나 노트북, PDA 등에만 방송 재전송 허용은 조금 애매한 단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급형만 파는 것도 문제는 문제다.(참고로 슬링박스 저가 버전은 10만원도 안한다.)

* 관련 글 | 미국 출장 중에 할 일 세 가지 | 어디에서나 자기 집 케이블 방송 보는 슬링박스 프로 |  슬링박스로 화장실에 앉아서 TV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1. KT 와이브로
내가 뽑아 놓고도 의외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듯.  일반적인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무효일 수도 있지만, 상품으로써 와이브로를 뽑은 것이니 너무 비난은 마시길. ^^; 개인적으로 여러 KT 상품, 특히 요금 정책과 고객 서비스에 있어 상당히 비판적인 글을 쓰긴 했지만 와이브로가 주는 매력만큼은 칭찬해주고 싶다. 사실 와이브로를 뽑은 결정적 이유는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슬링박스를 통해 EPL 경기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는 것(덕분에 지하철에서 내 양옆에 앉은 두 분도 호강했다. -.ㅡㅋ). HSDPA와 비교를 해보면 인터넷 품질은 와이브로, 접속 범위는 HSDPA가 앞선다. 아직은 지역 제한이 많고 이동 중 접속이 끊기는 현상이 있는 게 흠. 또 다른 문제는 2008년 종량 요금제가 원래대로 집행된 뒤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가격 상한이 있는 종량제나 지금과 같은 정액제를 유지하기를 바랄 뿐이다.

* 관련 글 | 아직 없음.


놀랍지만 아쉬움이 더 진한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애플 아이폰

쓰면 쓸수록 호불호가 뚜렷해지는 장치다.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하는 컴퓨팅 장치로는 대만족. 하지만 입력의 느낌이 약한 터치 키보드 때문에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주는 점수는 무척 짜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을 걸 알지만, 소통의 해소보다 갖고 노는 엔터테인먼트가 더 강한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휴대폰보다는 컴퓨팅 장치의 진화론에 더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결론 내렸다.


꼭 사려고 했지만 안사서 다행인 것

삼성 블랙잭
사용자 삽입 이미지올해에는 기필코 휴대폰을 바꾸기로 마음을 먹고 한동안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다 눈에 띈, 그러나 단 한 사람 빼고 모두가 사지 말라고 말린 휴대폰. 결국 손에 쥔건 프라다폰이었다. 2008년 블랙잭 2(or 3?)나 비슷한 스마트폰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정말 사고 싶었으나 살 수 없던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HP 컴팩 2710p
여름부터 꾸준하게 눈에 밟히던 HP 비즈니스 태블릿 노트북. 11월에 일주일 정도 써본 뒤로 FEEL이 팍 꽂혀 버렸다. 야무지게 생긴데다 성능도 나무랄 데 없고 업무용으로 제격은 부가기능들이 마음에 쏙 든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곧 리뷰로 올릴 예정임. 2710p를 사지 못한 이유는 후덜덜 할 수밖에 없는 값. 도킹 포함한 최고급형이 259만원. 침만 삼키는 중.


생각보다 덜 실망한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윈도 비스타
대부분이 비스타를 올해 최악의 제품으로 뽑는 데 주저하지 않는 비스타지만, 그런 결론에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음. 적어도 최악은 아니라는 말이다. 비스타의 문제로 흔하게 지적된 호환성이나 액티브 X도 나름 해결 방안들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오해를 산 부분도 적지 않다. 이를 테면 인터넷 뱅킹이나 결제 부분에 있어 액티브 X를 전혀 쓰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아니니까. (물론 이참에 근본적으로 액티브 X가 추방되기를 바란다.)
내가 실망한 건 차기 운영체제이면서도 그 혁신성이 덜 드러났다는 정도? 아. 표현을 고치고 싶다. 숨어 있는 혁신보다 눈에 보이는 혁신이 적었을 뿐이라고.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한국 MS의 비스타 발표회도 너무 형편없었다.


생각보다 실망이 컸던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DMB
시장적 논리가 아닌 정책적 논리에서 출발한 것 자체가 잘못된, 이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지상파든 위성이든 한 지붕 밑에서 집안 싸움하면서 위기 타령하지 말고 통합을 하던지 빨리 대안을 찾길. 특히 지상파에 한마디 : 세금으로 살려달라고 구걸하지 마시길.


아. 하나 더, 애플TV, 너도 실망이야~(물론 한국에서 ^^)

올해의 최악!
윈도 비스타 사이드쇼

불행하게도, 최악으로 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벌써 잊혀지고 말았던 것일까?


덧붙임 #1 글을 쓰려다 포기한 제품 세 가지

LG전자 앤 | 정체성 찾고 돌아오길 바라는 LG의 MP3 플레이어
애플 뉴아이맥 | 신형임에도 더 이상 쓸말이 없는 신형
올해 나온 모든 PMP | 살 길이 막막하지 않나요?


덧붙임 #2 여전히 꼭 사고 싶은 것
소니 롤리
. 올해는 일본에 갈 일이 없어 사오지 못했다. 일본에 계신 분들, 도움 좀 주세요~ ㅠ.ㅠ

덧붙임 #3
몇 달 전에 중고품 이벤트를 약속드렸는데 그 새 여러 지인들께 남아 있던 것들을 나눠 드리다보니 이벤트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게 생겼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ㅜ.ㅜ 때문에 지금 남아 있는 게 구형 슬링박스와 야마하 NX-10 뿐이라 이것만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벤트 참여는.. 그냥 댓글보다는 각자 생각한 2007년 베스트 제품 5를 써주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이유를 써주시면 더 좋고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뽑아보자구요. 추첨 방식은.. 이전과 다르게 준비했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1주일 뒤에 하겠습니다. ^^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35 Comments

  1. 2007년 12월 26일
    Reply

    제가 생각하는 올해의 제품 5가지라면…
    1. UMPC 들 (PMP 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죠.)
    2. X-Box 360 과 NDSL (일본위주의국내 게임시장을 바꾸고 있죠)
    3. 삼성의 로간과 스완 (칫솔님과 비슷합니다. )
    4. 소니 바이오 TZ 랩탑 (디자인, 성능, 오너메이드 구성이 좋아서 SSD + HDD – ODD)
    공동 5.
    블루레이와 HD-DVD (재생기기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화잘이 엄청나더라고요..)
    LG Xnote-C1 (개인적으로 갖고 싶은 TPC 라.. 그냥.^^;;)

    실은 뭐 하나를 더 쓸려했는데. 까먹어서리. ㅠㅠ

    • 2007년 12월 29일
      Reply

      Nights님이 맨 먼저 베스트 5를 꼽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아참. 전 2008년의 UMPC를 더 기대하고 있답니다~

  2. 2007년 12월 26일
    Reply

    제가 생각하는 올해의 제품 5가지
    1. 파이어폭스
    2. 왘홈 타블렛
    3. HP 컴퓨터
    4. HP 키보드
    5. 안(ann)

    놀랍지만 아쉬움이 더 한것
    – 마이 셀폰(그후로 에버와 재고를 권유했던 KT ㅅㅂㄹㅁ)
    정말 사고 싶었으나 살수 없는것
    – 고진사 노트북(아.. 훓툺뒑)
    생각보다 더 실망한 것
    – 내 블로그의 상태
    생각보다 실망이 더 큰 것
    – 윈도우 비스타(오나전 개판;;)

    • 2007년 12월 29일
      Reply

      공상플러스님 요즘 블로그 열심이던데요? 전에 플래시 대문 예뻤는데. ^^;
      댓글 고맙습니다~

  3. 2007년 12월 26일
    Reply

    안사서 다행인 그.. 제품을 제가 사서 쓰고 있습니다..ㅎㅎ..
    비교적 저가에(?) 사서 가지고 놀기엔 좋은것 같은데 말이죠..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엔… 너무나 느린 CPU 때문에..ㅜㅜ..

    • 2007년 12월 29일
      Reply

      저도 번호 이동으로 좀 싸게 살까 하다가 다음을 미뤘습니다. 내년에 비슷한 것으로 한번 질러볼까 해요~ ^^;

  4. 2007년 12월 26일
    Reply

    제 생각에는

    1. Compiz(리눅스 데스크톱관리자)가 통합된것
    EeePC에서 우분투로 Compiz fusion을 사용하는 모습-> http://www.youtube.com/watch?v=ZRP8fPcaSzI

    2. 맥 오에스 엑스 10.5 발매! (유닉스/유사유닉스 운영체제면 다 좋은 것!!)

    3. 블루레이와 HD-DVD 그리고 둘만의 전쟁

    4. 고용량 SSD의 출현

    5. 맥북과 맥북프로 시리즈(가장 모든 운영체제에 알맞게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애플’이 두개나 있네요. 앞으로 전 ‘Mac boy'(맥 빠돌이)가 되어 스티비 룩스를 숭배할지도 모르겠군요 -ㅅ-

    • 2007년 12월 29일
      Reply

      은연 중 숭배하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는데요? ^^;
      시마시마님 댓글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5. 2007년 12월 26일
    Reply

    칫솔님 부탁 한가지 드려도 괜찮을까요?
    키보드랑 마우스 사려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

    • 2007년 12월 29일
      Reply

      댓글 읽고 전화 드렸는데… 제게 전화 주세용~ ^^

    • 2007년 12월 29일
      Reply

      앗…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못 참고 그 새 사버렸다는거죠. ^^;
      지금 키보드에 적응하지 못해서 무척 고생하고 있어요. ㅜㅜ

    • 2007년 12월 30일
      Reply

      진작 연락 드릴 걸 그랬군요.
      그나저나 꼼꼼한 작은인장님에게 걸린 키보드가 왠지 불쌍한데요? ^^;

  6. 2007년 12월 26일
    Reply

    이제 2007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07년 한 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제 나름대로 2007년 최고의 제품과 최악의 제품을 뽑아보았습니다. 읽기 전 가슴속에 제 주관이 엄청나게 들어가..

  7. 2007년 12월 26일
    Reply

    저는 역시 제 블로그에 썼던 대로
    1위 아이폰
    2위 NDSL
    3위 클릭스
    4위 준 2세대
    5위 M35 ^^;

    (그나저나 저 복합기 땡기네요.
    집에 있는 HP 잉크젯 복합기 너무 느려요 ㅜ_ㅜ)

    • 2007년 12월 29일
      Reply

      메이비군님의 댓글은 예상했습니다. 아이리버는 최고, 최악 양쪽에 다 있더군요. ^^;
      댓글 고맙습니다~

  8. 2007년 12월 26일
    Reply

    2007년 베스트 제품 5

    우선 좁은 창에 쓰다보니 어투가 곱지 않은 점 양해바랍니다..

    1위 인텔 Core2Duo desktop CPU – 그간의 인텔의 클럭삽질과 AMD의 공세를 한번에 낚아버린 제품들. 특히 하위버전들이 전혀 하위버전같지 않다는 점에서 AMD는 어디로 가야하나… 난 AMD샀단 말이다.. ㅠㅠ

    2위 삼성 로간/스완 – 기존의 CLP300이나 레이마냥 좀 어딘가 레이저에 갖는 기대치에 미달되긴 하는데,
    이건 프린터도 복합기도 아니고 미려한 외관은 프린터는 필요하지만 못생긴 외관보다는 기왕이면 디자인 좋은 제품이 어떨까. 단지 성능과 유지비 면에서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삼성이 내놓은 제품들은 회사가 아니라 집에서 레이저를 쓴다면 괜찮은 선택들. HP가 레이저를 가정용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로 앞으로 더욱 괜찮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줌. 프린터도 이제 거실에, TV옆에 놓을 수 있다.

    3위 KT와이브로 – 전국적으로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곧 그럴 것이고 무선 네트웍이 필요하지만 사용 불가능한 환경에서 최적의 솔루션. 월 삼만원도 안되는 돈이면 PC와 USB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사용가능. 단, 일부 회사 프로그램들이 smartcard를 제한할 경우(자사의 네트웍 접속을 위해 smartcard등을 사용하는 모든 곳)사용 자체가 아얘 안될 수 있는 문제가 있긴 함. 길에 서서 인터넷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공감할 수 있을 듯. 달리는 차안에서도 되잖아? 버스 안에서나 택시 안에서 잠깐 메일을 확인하거나 하는 행위를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됨.

    4위 HP Compaq 2710p – 정녕 타블렛이란 말인가. 단지 느린 하드를 장착했다는 점과 CPU가 느리다는 점은 사실 업무용 타블렛으로 그게 뭐 어때서? 와 같은 답 밖엔 줄 수 없다. 독, 휴대용 베터리, 트랙포인트, 기타 모든 점이 업무용, 타블렛의 기준점을 만족시킨다. 키감은 구모델들과 완전히 다른 종류지만 산뜻하고 트랙포인트는 ThinkPad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질적 만족감을 준다. 다만 비쌀 뿐.

    5위 Apple iPOD series – 애플의 아이팟 시리즈들은 mp3이라면 기능 뿐 아니라 미적 요소까지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세운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시장 점유율 2위라는 Sandisk의 Sansa라인업과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는 얼마나 유저들이 사용하기 쉬운가, 얼마나 간편한가, 그러면서도 유저들이 원하는 점들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가의 차이다. 가격 역시 차별적이지만, 단순하지만 어필할 수 있고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 애플캐어를 통한 워런티 역시 이 제품의 큰 메리트. flat하지만 제대로 된 음을 들려주고 음장효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C사나 I사, S사의 제품 대신 선택하는 제품. 단지 대안이 아니라 이미 국내시장에서도 시장 리더. 다만, 국내에서 음원 구입이 안되는 점은 음협이나 기타 다른 곳과의 마찰이나 협의도 있겠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

    이 외 로지텍의 vx nano mouse, 삼성의 새로운3.5형(이라 써야 한다죠..?)하드디스크, 앰트론사의 SSD 정도를 더 꼽을 수 있겠네요.

    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제품들은 3G 휴대폰들. 기능은 기능대로 디자인은 디자인대로 전혀 유저들의 취향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느낌. 단지 모사가 싫어 모사의 제품을, 통신사를 이용하고 여기저기 3개월+@ 주기로 옮겨다니는 유저들이 더 늘어난 것 같은 이유는.. ?

    • 2007년 12월 29일
      Reply

      어익후! RUSH님~ 정말 오랜만에 긴 댓글을 주셨네요. 제가 답글을 짧게 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ㅜ.ㅜ
      정말 긴 댓글 고맙습니다. ^^;

  9. 2007년 12월 26일
    Reply

    으아.. 멋집니다.
    온갖 신제품을 다 써보셨으니..
    (블랙잭 저는 아주 괜찮게 쓰고 있습니다. 용도 나름이라고 봅니다. 단순한 전화 생각하는 사람에겐 악몽일겁니다.)

    • 2007년 12월 29일
      Reply

      잠시나마 써볼 때는 행복해도 모두 돌려주고 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ㅜ.ㅜ
      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

  10. 2007년 12월 26일
    Reply

    여기있는거 다사고 싶어요 하핫 2007년이 지나가네요 2008년에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ㅎ

    • 2007년 12월 29일
      Reply

      저도 다 사고 싶어요~ ㅜ.ㅜ 2008년에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

  11. 2007년 12월 26일
    Reply

    저는 뭐 아는것도 별로 없지만..일단 써보죠..=ㅅ=;;
    1.iPhone(뭐..인터페이스의 혁신이라고 저는 생각해요…이렇게 쉽게 가지고놀만한 스마트폰은 아이폰밖에 없을듯..)

    2.Xbox 360(마소가 이번에 이것덕에 수입이 짭짤했죠?-ㅅ-;; 어마어마한 킬러타이틀들 덕분인지..저는 가끔 해보기는 했지만 뭐 게임에 정은 안붙히고사니..;;)

    3.NDSL(휴대용 게임기시장에 새로운 거물이죠..ㅎㅎ PSP는 멀티미디어용이라면 NDSL은 정말 게임용..재미있는 게임들이 많더라구요..지르고싶은거 참고있는 제품 중 하나..)

    그나저나 DMB는 정말 너무 아쉬워요..좋은 기술이었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렇게되었으니..
    그리고 LG에서 요즘만드는 MP3 Player들은 요즘은 그나마 낫지만 아직 자기들끼리만의 색을 아직 못찾은듯하고..
    롤리는 끌리긴 하기만 가격이 막막해서 포기한 제품..:)

    가장 사고싶은건…음…

    맥북+아이폰..(아시잖아요..ㅠ_ㅠ…)

    • 2007년 12월 29일
      Reply

      얼리님 원하는 거야 모를리 없지요. 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

  12. 호호
    2007년 12월 28일
    Reply

    올해의 제품이 아니라, 그냥 칫솔님이 써본 제품이라고 해야 할듯한데요^^
    그냥 지나가다 딴지좀 걸었습니다.

    • 2007년 12월 29일
      Reply

      호호님. 함께 ‘호호’하면서 웃자고요. ^^

  13. 2007년 12월 28일
    Reply

    재밌는 포스팅이네욤.흠~ 제생각에는…

    5.프라다폰-패션업체와 it업체의 제휴
    4. 와이브로- 언제어디서나 인터넷을
    3. 삼성mp3 P2- 펌웨어 업데이트로 핸드폰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될만큼 강력해짐
    2. wii- 아이디어.아이디어.아이디어
    1. 아이폰- 최고의 기획력과 최선의 기술

    • 2007년 12월 29일
      Reply

      오.. 스터프님이 프라다폰을 꼽으실 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하고 있었습니다. ^^ 소중한 한표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14. 어제 예고 해 드린것 처럼 오늘 10시 2007 무적전설 어워드를 발표 합니다.
    _
    선정에는 약 4일정도 걸렸으며 몇몇 부분을 선정하는데 있어 조금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

  15. 2007년 12월 29일
    Reply

    올 한해 꼽는 Best IT 제품을 꼽으라고 하면

    1. LG XNOTE R200 –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
    2. HP Photosmart C7280 – 부담없는 가격 최고의 성능을 가진 네트워크 복합기
    3. Microsoft Windows Vista – 6년만에 메이저 업그레이드! 최고의 데스크탑 OS
    4. XBOX360 – PS3 를 누른 최고의 게임콘솔!
    5. KT Wibro – 다만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한정지은것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겠죠.

    이렇게 볼수 있겠네요 ^^

    • 2007년 12월 29일
      Reply

      역시 무적전설님도 여러 장치를 만져볼 기회가 많으니 의견을 나누기가 좋은 것 같네요. ^^
      댓글 고맙습니다~

  16. 2007년 12월 29일
    Reply

    2007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Draco가 수여하는 명예도 권위도 없는 상, Draco Award 2007 시간입니다!!1. 올해 최고의 영화올해 최고의 영화는 “300”입니다. 그야말로 멋진 액션과 시원한 “스파르타!!”라..

  17. 2007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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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원 D2 – DMB와 MP3, PMP의 수요를 최대한 수용한 걸작 휴대기기. 여친의 압박에 의해 1위 등극. DMB와 관련된 수익성 부재등의 사업문제는 참 아쉬운 점입니다.

    2. 애플 아이폰 – 아이폰 자체보다 애플의 IT관련 유행선도하기는 계속 된다라는 점에서

    3. 니콘 D300 – 올해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준 DSLR. 캐논의 독주를 차단하다. 근데 DSLR도 IT제품인가..-_-a

    4. 우분투 – 리눅스 대중화의 첫걸음….까지만은 잘 내딛은거 같다라는 점에서.

    5. Wii – 게임기가 성능과 다기능, 화려함보다는 원래의 ‘즐기기’로 회귀해서 성공했다는 점에서 선정. IT제품들의 고성능화 다기능화만을 추구하는 우리나라에 뭔가 의미가 되기를.

    글 잘 읽고 갑니다.~

    • 2007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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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2를 1위로 올리라고 말하는 여친님이라.. 정말 디지털 제품을 보는 안목이 높으신 분이네요. 놓치지 마세요. ^^
      Draco님이 올리신 글과 비슷한 결산 글은 내일쯤 트랙백 걸겠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18. 남형석
    2007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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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언급하신 모든 제품들 모두 너무 멋진 제품이네요^^ 많은 제품을 접하지 못해 순위보다는 요즘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노키아 인터넷 태블릿을 내년에는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최근의 810도 좋지만 800/770이 가격이 많이 내려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전 PDA나 핸드헬드쪽 관심이 너무 지나친것 같습니다^^

    올해 칫솔님 덕분에 멋진 경험을 하게 돼 미리 감사드리고요. 내년에도 하시는 일 더욱 잘 되시길 바랍니다. 올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200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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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석님이야 저보다 좀더 오덕후쪽이시잖아요~ ^^
      내년에도 올해처럼 변치 않고 연락 주고 받을 수 있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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