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뷰2의 세 가지 대표 기능과 고민

사용자 삽입 이미지옵티머스 뷰2의 대표 기능과 장단점
앞서 두 개의 글을 통해 옵티머스 뷰2의 외형과 화면이 어떻게 다른 사용성으로 나타나는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이 글은 앞에서 예고한 대로 옵티머스 뷰2가 갖고 있는 몇몇 기능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세세하게 파고 들면 더 많은 기능을 말할 수 있을 테지만, 그보다는 최근에 광고에 나오고 있는 굵직한 몇 개의 기능이 정말 옵티머스 뷰2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책은 없는 지 적어본다.


옵티머스 뷰2의 대표 기능들


옵티머스 뷰2는 사실 이 공간에 다 쓰기 힘든 자잘한 기능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요즘 강조하는 몇 가지 기능부터 둘러보자.


옵티머스 뷰2의 대표 기능과 장단점먼저 Q 트랜스레이터는 때에 따라서 꽤 쓸모 있게 쓸 수 있는 기능 중 하나일 것이다.  이 기능은 서로 다른 언어로 된 낱말이나 문장을 이용자가 지정한 언어로 번역하는 것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기만 하면 글자를 인식해 번역하므로 이용법이 쉽다. 다른 언어를 쓰는 낯선 곳에 갔을 때 그 언어로 써진 간판이나 메뉴의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몰라 낯선 여행에서 한번 써봤으면 싶기는 하다. 이 기능을 쓰려면 사전에 디오딕의 사전 데이터를 미리 다운로드 해놓는 것이 좋다.


다른 스마트폰이 동영상을 작은 창 형태로 띄우는 팝업 플레이를 선보인데 반해 LG는 옵티머스 뷰2를 포함한 최신 LG 스마트폰에 Q슬라이드라는 기능으로 차별화를 뒀다. 이 기능은 다른 작업 위에서 DMB나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창으로 띄우는 다른 플레이어와 달리 다른 앱 화면 위에 영상을 겹쳐 놓고 슬라이드 막대를 이용해 투명도를 조절하면서 쓰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과 앱이 동시에 떠 있지만, 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조작할 수 없고 오직 그 아래에 있는 앱만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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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도를 낮췄을 때
뷰톡은 통화를 하면서 화면을 함께 보며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기능이다. 옵티머스 뷰2로 통화를 하다가 통화 화면에 있는 뷰톡 버튼을 눌러 상대와 뷰톡 모드로 들어가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화면이 뜨고, 이후에 누구라도 이곳에 그림을 그리면 서로의 화면이 똑같이 나타난다. 통화가 아니라 글이나 그림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나, 또는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이들과 통화를 할 때 쓸모가 있어 보인다.


이용 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 필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대표 기능 외에도 옵티머스 뷰2에는 더 많은 기능이 있지만, 일단 세 기능의 개선점을 좀더 언급해 보려 한다.


옵티머스 뷰2의 대표 기능과 장단점
먼저 Q트랜스레이터는 영어, 한자, 일어 같은 내장 사전을 갖고 있으면 번역이 제법 빠르다. 그 이외의 언어들은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가져오는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혀 모르는 언어를 이해할 때는 꽤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Q트랜스레이터로 단어를 인식한 뒤 카메라를 조금만 움직여도 다시 단어를 인식하는 데, 이때 이전에 제대로 된 해석을 지우고 다시 데이터를 불러온다. 단어를 자동 인식하는 것은 좋은 데 너무 자주 자동 인식을 실행하다보니 이전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전에 다시 불러오는 일이 적지 않다. 한번 인식했을 때 그것이 제대로 되었는지 이용자에게 한번 물어본 뒤 다음 단어를 인식하는 방법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아마 Q 슬라이드는 잘 이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나는 이 기능에 여전히 적응하고 못하고 있다. 이 기능을 만든 개발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기능이 옵티머스 뷰2의 장점을 살린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영화나 DMB를 볼 때 이 기능을 쓰면 아무리 반투명 모드를 강화하더라도 전체 화면으로 볼 때 화면 아래의 응용 프로그램 이미지가 비치는 탓에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다. 세로 화면에서는 영상의 위치를 바꿀 수도 없고 슬라이드 막대를 이리저리 옮겨야 하는 까닭에 오히려 활용에 방해를 받는 것이다. 물론 영상 아래의 화면에서 실행 중인 앱의 작동 상황을 알 수는 있지만, 굳이 이렇게 영상을 봐야 하는 상황이 많을 지 그것은 고민이다.


옵티머스 뷰2의 대표 기능과 장단점
뷰톡은 정말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도 고민은 있다. 옵티머스 뷰2를 가진 이용자가 주변에 너무 없어서 실제 테스트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옵티머스 뷰2가 많이 보급되면 이것은 옵티머스 뷰2 세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되겠지만, 그 전에 생각해볼 것은 이 기능을 최대한 많이 자주 쓸 수 있게 만드는 정책의 문제다. 나는 다른 상대와 함께 써야만 효과를 발휘하는 이런 기능을 굳이 LG 스마트폰에서만 쓰도록 할 필요가 있는지 그것에 의문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능이라도 그것을 소비할 방법이 없다면 의미가 적다는 뜻이다. 물론 누구라도 옵티머스 뷰2를 사면 좋지만, 말을 하기 힘든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선 이 기능 하나 때문에 옵티머스 뷰2를 권하거나 사려고 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옵티머스 뷰2 이용자가 뷰톡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알릴 수 있도록 뷰톡 기능의 앱을 다른 스마트폰에 설치하게끔 개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듯 싶다. 많은 이들이 뷰톡을 즐기고 재미를 느껴야 이 기능에 대해 관심을 둘 텐데, 아직은 그럴 환경이 갖출 준비가 덜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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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CHiTSOL CHOI Writt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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