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2 프로로 살펴보는 증강 현실 앱의 현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레노버 팹2 프로가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공간의 깊이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담았다는 점이다. 현실에 자연스러운 가상의 컨텐츠를 입혀 더욱 풍부한 정보나 즐길 거리를 담은 증강 현실 컨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반 기술을 가진 것이 팹2 프로다. 팹2 프로에서 즐기는 증강 현실 컨텐츠 수준은 프로젝트 탱고를 위한 기술이 없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증강 현실 앱보다 훨씬 낫지만 증강 현실 경험을 쌓을 만한 앱이 아직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지금 공개된 증강 현실 앱을 팹2 플러스로 해보면 그 수준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게 어렵지 않다. 지난 12월 5일 팹2 프로의 한국 발표회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접한 팹2 프로에서 시연했던 영상을 모아 지금 접할 수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증강 현실 컨텐츠에 대해 소개한다.

SK텔레콤 T 리얼 : 태양계 탐험

SK텔레콤이 준비하고 있는 증강 현실 플랫폼, ‘T 리얼’에서 개발 중인 교육용 앱이다. 증강 현실 환경에서 태양계를 가상 공간에 표시하고 스마트폰을 들고 태양계 둘레를 돌아보거나 다른 행성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SK텔레콤 T 리얼 : 의료 교육 및 원격 진단

SK텔레콤은 T 리얼 플랫폼에서 환자의 장기와 CT 이미지를 증강 현실 환경에서 볼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환자의 장기를 스마트폰에서 둘러보는 것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문의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고안된 협업 시스템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직은 원격 의료에 대한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적용은 어려운 상태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산업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위 비전(Lowe’s Vision)

일상 생활에서 쓰는 도구와 가전 제품을 취급해온 로위가 내놓은 생활형 증강 현실 앱이다. 이 앱이 흥미로운 점은 로위가 취급하는 생활 가전 제품을 실제로 제품을 주문하지 않고 제품을 놓을 자리에 가상으로 배치한 뒤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테면 다용도실에 놓을 세탁기를 사기 전에 미리 세탁기를 배치할 자리에서 여러 세탁기를 가상으로 설치한 다음 크기와 용도에 맞는 제품을 볼 수 있다. 로위 비전 외에 매직 플랜이라는 앱을 이용하면 집안에 둘만한 가구를 배치하면서 집안 인테리어를 계획할 수 있다.

팬토가이스트(PHANTOGEIST)

증강 현실용 게임이다. 각 판마다 다채로운 외계인이 등장하고 이를 물리치는 게임. 언뜻 봐선 단순한 게임이다. 공간을 스캔한 뒤 그 공간에 맞춰 외계인들이 움직인다.

탱고 시연용 앱 : 간단한 길이 측정

초기 프로젝트 탱고에서 시연용으로 내놓은 앱으로 간단하게 길이를 측정한다. 공간이나 사람의 키를 측정할 수 있다. 각 점을 이어 면을 만들면 면적도 계산한다.

탱고 데모 시연용 앱

프로젝트 탱고 초기에 시연했던 앱이다. 공간을 분석한 뒤 그 위에 완전한 가상 세계를 그린다. 이 앱의 특징은 탱고가 공간을 인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 공간에 맞게 동화 속 세계를 표시한다.

이밖에도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 앱이나 도미노 월드 같은 게임을 포함한 21개 앱을 구글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Be First to Comment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