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 2, 이렇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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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햅틱 2(haptic 2)가 공식 출시됩니다. 아직 햅틱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 햅틱 2 관련 소식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얼마 전 햅틱 2를 만져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최종 양산 버전을 손에 쥐기는 했지만 망에 등록된 제품이 아니다보니 통화를 할 수 없어 몇몇 기능을 살피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휴대폰 자체의 달라진 점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달라진 모양
위의 사진으로 보다시피 다릅니다. 모서리가 둥근 형태만 같을 뿐 LCD 비율이나 카메라와 조도 센서, 아래쪽 버튼 위치와 형태는 모두 달라졌더군요. 햅틱에 비해 길이가 조금 짧아지고 폭은 좀 늘었습니다. LCD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폭이 좀 넓어져 안정감을 찾은 듯 합니다. 다만 실제 손에 쥐어 보면 조금 펑퍼짐합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무게감도 느껴지고요. 전원 버튼이 사라졌고, 홀드와 볼륨 버튼이 서로 자리 교환했습니다. 그래도 짧아진 LCD라 한 손으로 컨트롤하기는 좀 쉬워진 듯. 볼륨 버튼이 오른쪽으로 갔더군요. LCD 해상도는 400×240으로 조금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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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화소 카메라, 플래시 포함
카메라의 업그레이드가 가장 눈에 띕니다. 이번에는 플래시도 달았더군요. 카메라 앞에 빨간 테를 두른 것이 왠지 캐논 L렌즈를 연상케 만드네요. 햅틱에서는 볼 수 없는 없던 촬영 기능이 대폭 추가되었습니다. 500만 화소라 2,560×1,920 크기의 이미지를 담고 ISO는 80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고ISO 노이즈는 후보정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손떨림 보정 기능은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 모드에서도 작동합니다. 선명도를 조절하는 옵션도 새로 추가됐습니다. 가장 만족했던 것은 명함 인식과 파노라마였습니다. 명함인식 기능을 쓰면 따로 전화번호부에 입력하지 않아도 되네요. 햅틱 2의 후보정 방법과 명함인식률을 높이는 팁은 나중에 알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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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B 플래시 메모리

내장된 메모리가 4GB라 넉넉합니다. 500만 화소로 사진을 계속 담아도 메모리가 줄어드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이 넉넉한 공간에 무엇을 채울지는 좀 고민될 듯 합니다. 음악을 넣으면 좋을 텐데 아직 멜론에서 이 장치를 알아채질 못해 음악을 넣지는 못했고요. 외장 플래시 메모리 슬롯도 포함돼 있습니다. 마이크로 SD 8GB까지 알아챈다고 하는군요. 내장 16GB 모델(W555)은 한정판입니다. 아마 내일 12시 신촌에서 진행되는 소녀시대 판촉행사를 통해서 가장 빨리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16GB 모델을 사시려면 애니콜 스튜디오나 가까운 SKT 대리점에 서둘러 문의하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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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게임 애플리케이션
게임이 늘어난 것은 반갑더군요. 햅틱 때는 즐길만한 게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묵직한 게임들을 포함했습니다. 캐주얼 골프 게임인 팡야, 터치로 즐기는 미니 게임과 라인맨, 스도쿠 월트 터치 등 새로 추가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인맨이 재밌긴 한데, 매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좀 답답하더라는… 중간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 좀 넣어주면 좋을텐데요. G 센서를 이용한 게임은 종전 주사위나 윷놀이에 복불복이 들어 있고요. 술자리에서 이것저것 휴대폰 흔드는 사람 좀 나오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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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위젯

위젯의 수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애니콜 기능 등 메뉴 안에서 고를 수 있던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위젯 형태로 대기 화면에 배치할 수 있게 됐더군요. 이제는 주로 쓰는 기능은 바탕 화면에 널어두고 골라서 쓰면 될 듯. 테스트를 할 때 들어 있던 36가지 위젯이 더 늘었을 수도 있고 줄었을 수도 있을 듯 싶고, 바탕 화면에는 15가지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위젯은 왼쪽의 위젯 바에서 바로 꺼내서 넣고 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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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 메이커
진동 패턴을 이용자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 3가지가 들어 있고 이용자가 10개를 더 만들어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만드는 것은 별로 어렵지는 않고요. 정해진 패턴만 빈 공간 위에 올리면 됩니다. 4~5초 정도 자기만 알아채는 햅틱 패턴을 만드는 것도 나쁘진 않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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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랙 UI

햅틱은 TALK, PLAY, LOVE라는 세 가지 테마 UI가 있는 데 이 가운데 LOVE의 UI가 검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격자 무늬로 되어 있던 것이 이번에 빠진 듯 싶군요.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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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센서
G센서 범위가 좀 넓어지긴 했다는군요. 게임을 빼고 전에 사진 보기에서만 동작 인식 센서가 작동했는데, 이번에는 VOD와 DMB에서도 G센서가 작동한다네요. VOD와 DMB 부분은 체크 못했고 앨범에서만 확인했습니다. 사진 보기아 아닌 앨범 목록에서도 G센서가 작동하네요. 전에는 옆으로 돌려도 사진 방향이 그대로였는데, 이번에는 사진들이 모두 옆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기울였을 때 사진이 흘러내려가는 부분도 그냥 주루륵 흘려 내려보내지 않고 한 장 한 장 잠시 멈췄다가 내려가더군요.



일단 여기까지만. 햅틱 때에 비해 다듬어진 부분이 여럿 보입니다. 전화가 되는 게 아니다보니 장시간 통화 때 발열 정도나 음량, 음질 등 세밀하게 살펴볼 수 없던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LCD를 제외한 주요 스펙의 업그레이드와 다듬어진 기능은 기대할 만할 듯 싶군요.


덧붙임#
아. 지금 햅틱 2 티저 사이트의 광고는 마술사 노병욱 씨가 맡은 듯 하네요. 설날 특집이었던가요? TV에서 하얀 드레스로 갈아 입는 웨딩 마술을 펼쳤던 깜찍한 여자 마술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24 Comments

  1. 2008년 9월 25일
    Reply

    햄틱메이커는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요..ㅎㅎㅎ
    LCD는 어떤가요? 기존 햅틱은 아르고와 비교했을때 너무나 질이 안좋던데..

    • 2008년 9월 25일
      Reply

      뿌였던 부분이 많이 좋아지긴 했더군요.. ㅎㅎㅎ 칫솔님이 대답 하시겠지만

    • 키마이라
      2008년 9월 26일
      Reply

      WQVGA를 사용한다고 하던데요..

      WVGA는 로모랑 국내산 옴니아 부터 적용한다고 합니다.

    • 칫솔
      2008년 9월 27일
      Reply

      햅틱메이커는 제법 괜찮은 기능이지요. 뿌연 느낌은 없지만, 해상도는 여전히 낮아서리… 아무래도 해상도를 올리려면 전체 UI의 해상도를 높여야 하는 문제가 있으니 시간이 좀더 필요할 듯 보이더군요.

  2. 2008년 9월 25일
    Reply

    간단하게 햅틱에 대해서 말해보면 햅틱(Haptic)은 “촉각의”라는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피드백의 모든것을 통 털어 이야기한다. 가령 힘, 진동, 소리등이 햅틱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부분에서 사용자에 맞게 진동을 여러가지 패턴으로 넣고 유저가 넣을 수 있는 햅틱폰을 출시한 것이다. 현재 햅틱(haptic)이라는 라이센스는 이머전사에서 가지고 있으며 해외 및 국내 제조사의 제품에 햅틱기술을 탑재할 경우 이머전사에 라이센스를 받아서 사용하..

  3. 2008년 9월 25일
    Reply

    요즘 신상 휴대폰 소식이 많아지고 출시될 예정인 휴대폰이 많다. 삼성은 샤이닝 폴더폰인 W570/W5700, 로모폰으로 불리웠던 W600/W6000/W6050, 서태지폰으로 불리우는 W6300, 햅틱1의 후속작 햅틱2 W550/W555/W5500, WVGA로 생각되는 스마트폰 옴니아 M490등 많은 것은 준비하는 듯 하다. 이중에서 오늘은 햅틱2를 잠시나마 외형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보도록 하자. 햅틱2(SCH-W550)를 만져볼 기회가 생겼다. 햅..

  4. 캐딜락
    2008년 9월 26일
    Reply

    역시 핸드폰은 한국 핸드폰이 짱이네요..
    미국애들이 저거 보면 아마 원시인들이 시내 한복판으로 온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루요)

    • 칫솔
      2008년 9월 27일
      Reply

      통화 중심의 휴대폰으로써 그 복합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휴대폰을 나쁘게 볼 이유는 별로 없는 듯 싶어요. ^^

  5. 9월 27일 토요일 바로 내일이죠. 햅틱2가 출시됩니다. 사실 햅틱폰 리뷰를 진행하고 잠시 사용해 본적이 있는 저로써는 햅틱2의 개선된 기능이 무척이나 기대되고 또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미 많은 블로거 분들이 햅틱2에 대한 스펙을 포스팅하셨고 더구나 세티즌에서 이미 햅틱2를 구매하신 분들이 보이는 만큼 따로 스펙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SCH-W555와 SCH-W550 모델로 나뉘어지며 앞의 W555 모델은 16G, W550은 4..

  6. 2008년 9월 26일
    Reply

    삼성전자가 원조 햅틱폰의 인기를 이어갈 애니콜 햅틱2를 출시했다. 그 동안 햅틱2, 괴물폰인 르모폰,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옴니아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었는데, 일단 햅틱2가 그 모습을 먼저 드러낸 것이다. 지난 번에 햅틱폰이 처음 나왔을 때 체험단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인지.. 이번 햅틱2도 여러 가지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계열인 옴니아가 가장 맘에 드는데… 햅틱2도 윈도우 모바일을 장착한 스마트폰이라는 걸 빼면..

  7. 햅틱이라
    2008년 9월 27일
    Reply

    친구가 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비해 너무 심하게 다운그레이드 되서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제품이라고 악평을 하던 제품이라서…(핸드폰 판매하는 친구입니다.)
    저도 자세한 스펙다운내역을 듣고 나니 내수용 시장을 너무 무시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수출용제품은 고스펙으로 내보내면서 왜 내수용은 저가형마냥 성능을 다 죽이는지 진짜 생각할 수록 열받습니다…이런 관행들을 좀 고쳤으면 싶내요

    • 칫솔
      2008년 9월 27일
      Reply

      외국에도 햅틱 2가 나왔나요? 햅틱 UI는 한국에서만 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혹시 옴니아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11월 중순까지 기다려 보시길.. 우리나라 모델은 오히려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더군요. ^^

  8. 2008년 9월 27일
    Reply

    안녕하세요 칫솔님 ^^

    햅틱 시리즈는 소울 시리즈와 함께 삼성의 마케팅용 제품이라고 밖에 보이질 않는데, 칫솔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전세계적인 전면터치폰의 인기몰이를 등에 업고, 우선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가격과 스타마케팅을 이용하여 실제 그 기기의 가치보다 훨씬 비싼 가격의 출고가를 정하여 판매하는… 물론 이것도 기업의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만,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으로도 보이기 때문에 제가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도 좀 만져봤는데 햅틱과 햅틱2에서 하드웨어의 성능(예를 들어 터치의 감각)이나 내부 소프트웨어는 정말….좋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2008년 9월 28일
      Reply

      네. 조금 민감한 부분이고 제 생각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비밀댓글로 달았습니다. 칫솔님 외에도 다른분께 똑같은 질문을 했었는데, 그 분의 대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냥 그 소비자가 만족하면 된 것이다. 이것은 당신의 관점에서 봤을 때 그런 것이지, 일반 라이트유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라고..

      답변 감사합니다 ^^;

    • 칫솔
      2008년 9월 28일
      Reply

      안녕하세요. OO님. 따로 글로 답해 드려야 할 질문들을 주셨네요. ^^
      먼저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제품을 마케팅만으로 더 많이 팔 수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소비자의 평가는 생각보다 냉정하니까요. 또한 제품마다 그 개성이 있고 그것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OO님이 막연하게 표현하신, 좋지 않게 본다는 부분은 제법 오래 그 제품을 써온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수도 있습니다. 경험의 차이일 수도 있고, 판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저라면 제게 필요한 기능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를 말할 것입니다. 해당 제품이 구매자의 욕구를 만족할 만한 것을 담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라 저는 믿으니까요. ^^

    • 칫솔
      2008년 9월 28일
      Reply

      맞아요. 마니아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자람이 있음을 인정해야지요. 다만 마니아적인 시각과 진단이 보편성을 가진 다수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 칫솔
      2008년 9월 28일
      Reply

      오. 그렇군요. 그런데 이러한 공동구매라면 햅틱 1은 더 떨어질 듯 싶은데요?

  9. 음..
    2008년 9월 28일
    Reply

    G센서 관련해서 잘못된 내용이 있네요.
    햅틱1에서도 DMB와 VOD에 G센서 적용되었습니다.
    DMB 시청시 눕히는 방향에 따라 화면이 나오고,
    VOD도 좌우 양쪽 모두 옆으로 눕히면 전체화면으로 커집니다.

    • 칫솔
      2008년 9월 28일
      Reply

      그런가요? 음. 제 햅틱의 펌웨어가 낮아서 그런가? 저는 안되던데요. 확인해보고 다시 댓글 달도록 하지요.

  10. 햅틱2 (SPH-W550, W5500)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전작이 워낙 많이 팔린 제품이라 햅틱1을 구매했던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좀 허탈한 기분이 들수도 있겠습니다만 후속제품들이 그리 오래지 않아 쏟아지는 휴대용 디지털기기 시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겠습니다. 햅틱1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카메라였죠. 프리미엄급의 가격을 자랑하면서 200만화소 카메라를 달고 나와서 유저들에게 많은 원성을 샀었습니다 ^^ 그래도 애플 아이폰의 200만화소 카..

  11. 2008년 9월 29일
    Reply

    지난 9월 27일 토요일. 신촌 애니콜 스튜디오 앞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12시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소녀시대… 아니 삼성전자의 새로운 휴대전화 햅틱 2를 기다리며… 전면 풀터치폰 햅틱을 계승한 햅틱 2의 등장. 그 화려한 등장을 위한 이벤트가 그곳에서 열렸기 때문인데 이번 이벤트는 각각 16GB와 4GB를 지원하는 햅틱 2을 선착순 100대 한정으로 판매하고 블루투스 헤드셋과 케이스에 인그레이빙까지 제공하는 한정 이벤트. 거기에 부대..

  12. 바라바
    2008년 10월 21일
    Reply

    스피커폰 기능있나요?

    • 칫솔
      2008년 10월 21일
      Reply

      없는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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