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입는 장치(wearable device) l 2014/02/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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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구글 글래스에 대해 눈앞에 화면이 있는 독특한 모습을 신기하게 여기지만, 실제로 쓰고 있는 입장에서는 보는 것보다 입력과 조작에 더 신경쓰이는 장치다. 구글 글래스는 흥미롭게도 여러 인터페이스가 존재한다. 스마트폰처럼 터치 하나로만 입력하는 게 아니고 화면만 전부가 아닌 것이다. 음성, 동작, 소리와 같은 여러 수단을 이용한 다양한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가진 장치이기에 상대적으로 복잡한 점이 있다.

출력 결과는 잘 알려진 대로 작은 프리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볼 수 있고, 음악처럼 소리를 담은 컨텐츠는 골전도 스피커나 이어셋을 이용해 들을 수 있다. 보는 것과 듣는 것은 비교적 역할이 잘 나뉘어 있으므로 별다른 문제는 없다. 대부분의 환경에선 화면과 소리를 동시에 출력하진 않지만, 날씨 정보를 볼 때와 같은 몇몇 상황에선 특이하게 두 인터페이스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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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한 입력은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구글 글래스의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구글 글래스를 쓸 때 대기 모드가 풀리고 구글 글래스를 쓴 채 고개를 30도 정도 위로 들 때 전원 켜는 것이나 눈꺼풀을 깜빡이는 상황에 따라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오케이 글래스"라고 말하면 음성 명령을 실행한다. 눈꺼풀을 찡그리듯이 깜빡이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러한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적응하는 것과 달리 정말 머리에 쓰고 조작하는 장치에 있어 모든 조작을 터치 없이 하는 것은 어렵다. 더구나 우리는 이미 구글 글래스가 음성과 터치, 눈꺼풀을 찡그리는 것 같은 행동을 통해서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렇다고 이것들 중 단 하나만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음성 명령만 살펴 보자. 대부분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구글 글래스 시연을 통해서 "오케이 글래스"라고 말하면 몇 가지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실행이 전부다. 이를 테면 "구글"(사실 "그글"이라고 발음해야 알아듣는다) 이후에 말하는 언어나 단어에 대해서 검색하지만, 그 검색 결과를 탐색하기 위한 방법은 터치를 이용해야 한다. 오직 키보드를 대신하는 것에 그칠 뿐 그 이상의 제어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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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음성 명령으로 그밖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도 어렵다. 이를 테면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거나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음성 명령을 할 수 있지만, 이런 앱을 실행한 이후에 음성 명령을 할 수 없다. 공유하거나 삭제하거나 링크를 열거나 하는 그밖의 메뉴가 있어도 음성 명령으로 해당 메뉴를 열 수도 없고 실행을 할 수도 없다.

음성을 이용하지 않고 터치 만으로 검색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검색 모드에서는 화면에 키보드가 뜨지 않고 오직 음성으로만 명령어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썩 바람직한 것은 아닌 이유는 우리 일상에서 음성 입력을 쓰기 힘든 조건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공공 장소에 나갈 수록 음성 입력은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고 실제로 그 무엇을 실행하기 힘들다.

결국 음성 모드를 더 강화하거나 터치 조작에 맞는 개선하거나 다른 행동 인식을 하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안경처럼 손을 대지 않아야 할 장치에서 다른 대안은 더 고민해야 한다.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라는 구글 글래스 이용자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음성 입력 인터페이스 개선을 요구한 동영상이 있는데 구글 글래스를 쓰는 입장에서 보면 이 요구는 꽤 타당하게 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라 고개를 들거나 좌우로 움직이거나 눈꺼풀의 깜빡임을 인지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조작도 연구해야 할 요소다. 구글 글래스는 재미있는 도구지만, 그 도구를 더 편하게 쓰기까지 아직까지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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