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간담회&전시회 l 2006/01/2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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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이제야 첫 글을 올립니다. 블로그 오픈해서 좋아라 했던게 몇 주 전이었던 거 같은데 그동안 마감하느라 이곳은 신경 못쓰고 있던데다, 블로그 디자인 봐주기로 했던 친구가 저만큼이나 게을러서 미적미적거리고 있어서 이래저래 소홀했습니다. 여튼 마감이 끝나니 한결 여유롭기도 하고.. 휴가를 즐기면서 지난 시간에 있었던 뉴스라도 복기 할겸 겸사겸사 글을 올려봅니다. 지난 1월9일에 인텔 바이브 발표회에 갔습니다. 보통 기자간담회나 발표회는 저녁에 안하는 게 불문율입니다. 신문사들 마감도 걸리고, 피곤한 저녁에는 집중도도 떨어지고 해서죠.. 뭐.. 마감 걸리지 않는 소규모 간담회야 이 시간에 가끔합니다만.. 저녁에 하는 대형 행사를 보는 게 게임 기자로 있던 수년 전 이후, 정말 오랜만에 만났네요.

어쨌든 인텔이 이런 불문율(?)을 깼죠. 내부에서는 CI를 바꾼데 이은 파격적 행사로 기획한 거라나요? 이런 내부 사정이야 어쨌든 상황이 다른 일반 참가자들과 달리 시작전부터 기자들의 불만은 적잖았습니다. 시작 시간이 아마 6시였을텐데, 이 시간이면 저녁 먹을 시간이잖아요~ 더구나 지리도 생소한 홍제동 힐튼에서 했거든요. 보통 IT행사나 기자간담회를 시청부근 소공동에서 여는 데에는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짧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저녁도 못먹고 이동 거리가 길다보니 자연스럽게 불만이 쌓인 것인데, 그렇다고 누구한테 하소연할 수도 없으니 답답해 했던 것이죠.. -.-;;;

이래저래 불만으로 시작된 행사인데, 6시가 넘어서도 시작전 퍼포먼스 연습 때문에 행사장 입구를 막아 들어가지도 못한 채 서서 기다렸습니다. 아마 거기 도착한게 5시 40분쯤이니까 한 30분은 기다린 것 같네요. 로비에 전시된 게 노트북하고 네X버 화상폰 때면 별로 없어서 볼 것도 없어서 심심했기 때문에 기자들 몇명 모여 인텔 뒷담화로 시간을 죽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튼 시작을 해서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 참 많이 왔더군요.. 머릿수 세는 거 포기했습니다. 테이블만해도 20여개가 넘었는데, 거기에 평균 8명씩 앉는 것으로 치면 160명.. 뒤에 서서 구경하는 사람도 장난 아니게 많았으므로 거의 200명은 넘은 것 같네요.

행사는 인텔 이희성 사장이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했는데요. 무슨 말을 했는지 일단 생략.. 사실은 취재 노트를 안가져와서 그때 무슨 말 했는지 잘 기억 안납니다. 나중에 보충할께요. ^^ 그 뒤에 돈 맥도널드 부사장이 올라와 센트리노 듀오와 바이브 시연을 했습니다. 센트리노 듀오는 잘 아시겠지만 인텔 듀얼 코어 CPU를 넣은 센트리노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자체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라서 별로 달라진게 없잖느냐라고 하실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 평가는 지금 못하겠네요.

센트리노 듀오의 첫 플랫폼이 나파인데요.. (아.. 이렇게 말하면 또 복잡해 지는데..) 어쨌든 나파 노트북이 이날 이후에 모두 쏟아져 나온터라 만져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죠.. 아마 다음달 노트북 기사 준비하면서 만져보면 대충 어떻다는 걸 알것 같습니다. 두번째 설명한게 바이브인데... 이게 머...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단순하다면 무쟈게 단순하거든요.

복잡한 건 나중에 말하고 단순한거부터 말하면.. 요즘 PC에 영화 다운로드 한 뒤에 거실 TV에서 영화 보는 거 아시죠? 그 개념입니다. 즉 PC에 있는 컨텐츠를 네트워크를 이용해 거실 TV에서 즐긴다.. 머.. 이런 얘기죠.. 단, 영화만이 아니라 음악, 게임도 포함된 겁니다. 예전에 MS가 미디어 센터 내놓을 때 세웠던 거랑 똑같아요. 단지 인텔이 하고자 하는 말은 강한 PC에서 좀 더 많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겁니다. MS가 쓰기 편한 미디어 센터라는 운영체제를 내놓긴 했는데, 시스템이 안받쳐줬던 문제를 인텔이 해결하겠다고 나선거죠..

돈 맥도널드 씨가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단어를 써서 설명한 것은 아닙니다만, 대충 네트워크의 그 개념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즉, 컨텐츠는 인텔 듀얼코어 PC에 담아두고 여기서 처리된 데이터를 TV와 연결된 장치까지 무선으로 전달받아 보는 것입니다. 또는 이 장치를 이용해 PC로 명령을 내리기도 하죠.. 참고로 이날 소개된 제품은 아이큐브(PMP 만드는 디xx큐브 아님다)에서 만든 것인데, 아이큐브는 우리나라에서 인텔과 꽤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튼 인텔은 한술 더 떠 각나라의 컨텐츠 사업자를 끌어들이려고 애 많이 썼습니다. MS의 미디어 센터가 잘 안된 이유를 인텔은 알고 있던 것이죠. 바이브라는 게 거실에서 디지털 TV로 편하게 즐기자는 기술을 모은 것인데, 컨텐츠가 없으면 기술의 의미를 찾을 수 없으니까요.

결국 바이브라는 건 인텔 코어 듀오 PC + MS 미디어 센터 + 컨텐츠 = 거실 TV라고 해도 틀리진 않을 겁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기술이야 코어 듀어 말고도 무선 랜이 거의 핵심입니다. 인텔이 노리는 건 바로 이 부분이거든요. 왜냐고요? 인텔이야 유무선 상관 없다라고 하지만, 실상은 무선랜이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죠. 무선랜이 아니면 거실까지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귀찮습니까? 선 연결 작업하랴, 보이지 않게 가리랴, 안쓸 때는 다시 접어서 숨기랴... 해본 사람들은 알죠.. 때문에 유선 랜으로 연결을 하면 사람들이 바이브라는 것에 비호감 가질 건 뻔하니 죽자사자 무선랜을 쓰도록 해야 하는 겁니다. 이는 지난 IDF 서울에서 글렌다 호첵 디지털 홈 부사장이 누차 강조한 얘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쯤에서 바이브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텔과 MS, 그리고 컨텐츠 업체가 연합하는 것이 일종의 카르텔로 비춰진다는 겁니다. 당사자들이야 당연히 이런말 싫어하고 부인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술과 컨텐츠의 막강 파워가 모이니 그야말로 강력한 연합 세력이 됐는 데 아니고자시고 할께 뭐 있습니까... 결국 이용자의 선택에 달린 것인데, 그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첫글인데 너무 사설이 늘어졌네요 뭐... 발표회 끝나고 기자들만 따로 저녁 먹으면서 모여 인터뷰 한다는 걸 배도 너무 고프고, 선배 기자가 가자고 조르는 통에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사 끝난 시각이 7시30분이었네요.. 꼬르륵~. ㅜ.ㅜ 집에 갈겸 밥먹으로 가는 길에 선배가 바이브 발표에 대해 딱 한마디 던지더군요..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으라는 소리한다"고요.. 틀린 말 아닌 것 같네요. 하드웨어, 운영체제, 컨텐츠, 다 돈 아닙니까. 이래저래 말많던 행사, 뒷말만 무성하게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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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전 로비에서 네이버 화상 통화 시범을 보이더군요. 관심은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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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입구 로비에 사람들 정말 많았습니다. 못들어가게 막고, 커피도 못마시게 하고 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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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나중에 저 화면에 문제가 생깁니다.. 뒤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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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을 보고 있는 사람이 이희성 사장이에요. 젊어보이죠? 2004년 인텔 아시아태평양 입사.. 2005년 인텔 코리아 사장.. 마케팅과 영업 전문이고요. 작년 취임때가 4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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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PC입니다. 머.. 미디어 센터 PC 이상 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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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도우미 입니다. ^^ 옆에 서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더군요. 내용을 잘 숙지한 듯.. 아.. IT 행사 도우미들은 다른 행사와 달라서 외우는 게 정말 많습니다. 전문가 뺨칠 정도죠.. 그래도 전문가는 아닙니다. 도우미가 잘 모른다고 화내거나 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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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텔 행사의 시작은 이희성 사장이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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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노 듀오 시연입니다. 노트북에서 퀘이크 4가 부드럽게 실행된다는... ㅡ.ㅡ 울나라 사람들은 카트면 될 것 같은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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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결국 화면이 안나와서 직접 다가가서 켰네요. 오늘의 하일라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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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TV에서 대충 요렇게 된다.. 얘깁니다. 앞에서 다 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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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컨텐츠 업체들입니다. 멜론, 네이버도 있고, 아.. 아이팝도 있네요.. 그런데 포트리스 2 사업 접는다고 했던거 같은데.. 아직 명단에 남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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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끝나고 힙합 그룹 퍼포먼스가 있었는데요. IT 행사장에 오는 사람들이 대개 나이들고 점잖은 터라.. 별다른 호응을 보여주진 않았죠.. 저 춤을 추는 사람들.. 길거리로 나가면 몇 십배 환호받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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