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스마트폰&네트워크 l 2015/04/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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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이든 외국에 나가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은 데이터 요금이다.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는 출장이나 여행이면 그냥 데이터 로밍을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대체로 닷새 이상 나가야 하는 여정이라면 좀더 값싸게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찾기 마련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역시 현지 선불심을 쓰는 것. 물론 선불심을 사는 게 무조건 유리한건 아니다. 체류 일정과 현지 선불심 가격을 먼저 비교해야만 한다.

데이터 로밍 요금이 얼마나 비싸길래..

지난 3월 말 여드레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갔을 때 맨처음 찾은 것은 다름 아닌 선불심이었다. 국내 이통사가 하루 9천원에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강조하지만, 8일동안 내야 할 데이터 로밍 요금이 무려 7만2천원이라는 점이 출발전부터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호텔 무선랜을 이용하는 것도 잠시 뿐, 결국 이동하면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던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떠나기 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곳에서 선불심을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다. 만약 함께 움직이는 일행이 없었다면 일단 곧바로 유심을 살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을 텐데 애석하게도 그러 상황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공항에서 유심을 개통하는 일을 끝내지 못한 채 이튿날 텔아비브 시내에서 선불심을 개통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봤다.

선불심 구매 장소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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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 시내에서 군데군데 휴대폰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휴대폰 상점의 크기가 우리나라처럼 큰 곳도 있고 구멍가게 마냥 작은 곳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런 곳에는 대부분 선불심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이곳에서는 선불심 개통에 아무런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보통 선불심을 살 때 여권을 들고가 등록하는 나라가 대부분이나 이스라엘은 여권조차도 필요 없다.

옵션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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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선불심 가격은 어떤 옵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통사는 오렌지와 019모바일 등 서너 곳을 선택할 수 있고, 데이터 옵션은 1GB부터 고를 수 있다. 외국에 통화를 할 수 있는 옵션도 따로 있다. 대체로 선불 심카드의 이용 기간은 한달. 선불 심카드 가격은 019모바일에 2GB 옵션을 붙인 것이 135세켈 정도이다. 외국 통화 옵션을 뺀 이스라엘 안의 통화 옵션만 포함해서다. 135세켈이면 원화로 3만6천원 정도. 8일 동을 머무르는 동안 내야 할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의 딱 절반으로 해결할 수 있다. 더구나 데이터 로밍의 보이지 않는 데이터 차단 장벽도 없는 순수한 2GB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선불심을 쓰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APN 설정

다만 선불 심카드를 꽂으면 곧바로 통화를 할 수 있으나 데이터는 바로 쓰지 못한다. 따로 APN을 설정해줘야 해서다. 019 모바일의 APN 설정은 쉽다. 복잡한 값을 입력하지 않고 APN 이름에 간단히 쓰면 곧바로 작동한다. APN name 에 netazi, APN 항목에도 netazi를 입력한 뒤 저장하면 끝. 그밖의 이스라엘 이통사의 APN은 이곳을 참고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족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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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이상 머무르는 상황에서 2GB라면 넉넉할지 어떨지 몰랐는데, 실제 떠나는 날까지 확인한 데이터 사용량은 1GB를 조금 넘긴 정도였다. 이는 단순히 스마트폰 데이터만 쓴 때문 만은 아니다. 현지 무선 랜 사정이 너무 느려 노트북을 태더링으로 물려 쓰는 일이 잦은 데다 웨이즈라는 내비게이션 앱과 히브리어 번역용 앱을 시험 삼아 쓰는 등 생각보다 데이터를 쓰는 일이 많았던 것이다. 그래도 3G 망을 이용하는 데도 속도가 쏠쏠치 않던 데다 국내 데이터 로밍보다 접속도 훨씬 원활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불심 구매는 고려해볼 만한 일임은 틀림 없다. 물론 데이터 로밍과 선불심 구매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잘 확인한 뒤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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