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인사이드 디지털/간담회&전시회 l 2011/03/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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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저녁 두 개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2011년형 소니 핸디캠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발표회였죠. 어느 쪽을 갈까 망설이다 소니 핸디캠으로 정했습니다. IE9이야 그날 오후에 다운로드해 써본 터라 굳이 설명까지 들을 필요까진 없던데다, 소니 핸디캠은 행사에서 제품을 공개하는 터라 그쪽이 더 흥미로울 것 같았는데, 그 선택을 잘한 것 같더군요. 확실히 2011년형 핸디캠은 지난 해에 선보였던 것에 비해 달라진 요소도 많았고 재미있는 기능도 여럿 더했습니다.

16:9 센서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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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핸디캠은 지난 해까지 4:3 비율의 이미지 센서를 썼습니다. 사진을 찍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동영상을 찍는 캠코더에 4:3 비율의 이미지 센서는 어색합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는 4:3 비율의 이미지 센서를 모두 쓰는 것이 아니라 위아래를 잘라내고 16:9 비율 만큼의 화소만 썼던 터라 유효 화소가 적고 화각이 좁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2011년형 제품은 16:9 비율 이미지 센서로 바꿨는데, 이미지 센서를 바꾼 덕에 지난 해 29.8mm의 화각이 26.3mm로 개선되었고 유효 화소가 415만 픽셀에서 614만 픽셀로 증가했습니다.

1080p로 촬영

소니 핸디캠에서 늘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풀HD로 촬영하기는 해도 1080P가 아닌 1080i로만 촬영했다는 점이었는데요. 올해 제품은 1080/60P로 촬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1080p로 촬영한 영상의 대역폭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답니다.

집에서도 영화 찍는 24P와 시네마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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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형 소니 핸디캠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꼽으라면 24p 모드와 시네마톤이일 듯 싶은데요. 아마도 영화 업계의 표준이라고 하는 24p 모드로 촬영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선 촬영 전문가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것 같겠지만, 저는 시네마톤이 더 흥미롭더군요. 시네마톤은 사실감이 있는 자연스러운 색감보다 DSLR로 동영상을 찍을 때처럼 명암이 뚜렷하고 색감이 잘 드러나도록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라 훨씬 강렬한 느낌이 들더군요. 집에서도 영화 같은 영상을 촬영하고 싶을 때나 아마추어 영상을 촬영할 때 이 모드를 이용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줌 성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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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발표된 핸디캠은 "다 좋은 데 줌이 왜 이 모양이냐?"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화질, 손떨림 방지 등 예사롭지 않은 기능은 다 넣고도 줌은 겨우 10배, 12배 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2011년형은 이보다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광학 줌은 아니고 익스텐디드 Zoom이라는 조금 독특한 방식을 썼더군요. 이 방식은 화각은 조금 손해보더라도 손떨림 보정을 하기 위해 남겨둔 여유 픽셀을 이용해 줌 배율을 높이는 것으로 12배 광학 줌은 17배까지, 10배 광학 줌은 14배까지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디지털 줌이 아닌 광학 줌에 가깝기 때문에 화질에 대한 손해는 없지만, 화각을 손해봐야 하는 점에서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줌 성능이 개선되었다는 정도로만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왜곡없이 더 넓어진 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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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센서를 바꾼 덕에 26.3mm의 화각을 갖게 됐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서 중요한 점은 왜곡이 없다는 점입니다. 넓은 화각으로 촬영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왜곡을 없앤 덕분에 훨씬 넓은 화면의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옆 얼굴 인식과 5.1채널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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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거의 모든 캠코더에 얼굴 인식 기능이 있지만, 소니 핸디캠처럼 옆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11년형은 피사체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도록 지정해 놓으면 정면이 아닌 옆 얼굴도 자연스럽게 추적하면서 초점을 맞춥니다.

또한 5.1채널 녹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감도를 높인 캡슐형 마이크를 넣었습니다. 각 방향의 오디오 레벨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 촬영할 때 바람소리 제거 모드를 이용하면 바람 소리가 거의 없는 다른 소리만을 녹음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핸디캠 자체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넣어 핸디캠에서 재생할 때 부족했던 사운드 재생 능력도 보강했습니다.

실험작 같은 프로젝션 핸디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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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핸디캠 중에는 프로젝션 기능을 갖춘 것도 있었는데요. 핸디캠에 녹화해 놓은 영상을 곧바로 최대 60인치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RGB LED를 쓴 터라 색상 표현력이 좋고 명암비도 1500:1이라 좋은 편이지만, 실제 기능성이 좀 약한 듯 싶더군요. 일단 프로젝션 밝기(10lm)가 너무 낮아서 주위가 충분히 어두워야 잘 보이는 점과 해상력(640x360)이 낮다는 점입니다. 프로젝션 핸디캠은 2012년을 기대하는 편이 나을 듯 싶더군요.

휴대 필요 없는 USB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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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캠의 성능과 관련은 없지만, 편의성을 높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인데요. 보통 핸디캠의 데이터를 옮기려면 따로 USB 케이블을 꽂아야 하는데, 이번 핸디캠은 USB 케이블을 아예 내장했습니다. 때문에 더 이상 USB 케이블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라도 PC에 꽂아 데이터를 옮길 수가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이나 CD가 없어도 USB를 꽂으면 핸디캠에 내장된 동영상 관리 소프트웨어(PMB) 설치 프로그램이 뜨도록 해놓았습니다. PC에 꽂았을 때 충전도 되는데, 1시간 충전에 30분 정도 촬영할 수 있다더군요. 배터리가 없는 상황에서 급히 촬영해야 할 때 이용하면 될 듯 합니다.

두고두고 아쉬운 차은택 감독의 발표

소니가 핸디캠 행사를 할 때마다 단편 영화 또는 CF 감독을 통해 그 특징을 보여주곤 했는데요. 이사강 감독, 임유철 감독, 양익준 감독에 이어 어제는 차은택 감독이 직접 소니 핸디캠을 써본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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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발표는 양념을 너무 덜 친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전에는 발표할 제품으로 실제 작품을 찍은 뒤 그 중 일부 영상을 통해 제품의 색다른 특징을 소개했던 것에 비해 어제는 그냥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찍을 법한 영상이어서 많이 아쉽더군요. 어제는 솔직히 2011년 핸디캠으로 찍은 영상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대해 소니 코리아는 이전에는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반면 이번에는 짧은 시간 동안 지원 없이 촬영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그렇더라도 전문적으로 영상을 업으로 삼은 전문가를 통해서 제품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던 이전과 질적인 차이가 있는 점은 이날 행사에서 옥의 티였습니다.

2011년 핸디캠은 지난 해 접했던 핸디캠의 아쉬움을 상당히 털어냈습니다. 1080p 녹화와 더 넓어진 화각, 개선된 줌은 물론 자잘한 부분까지도 상당히 신경을 썼더군요. 동영상을 잘 찍는 디지털 카메라의 위협을 많이 받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보다 동영상을 전문으로 찍는 핸디캠만의 능력을 더 길러낸 것 같습니다. 이번 2011년 핸디캠 중 플래그십 모델(CX700)의 가격은 170만 원대인데, 아마추어 영상 제작자 뿐만 아니라 집에서 쓰려는 이들도 욕심을 낼만한 제품인 듯 합니다. 모든 기능이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24P/시네마톤 모드처럼 영화와 같은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캠코더가 흔하진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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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컴투스 2011/03/18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slr이 캠코더 시장까지 잠식해나가고 있는 상태라 주춤했지만
    앞으로 다른방법으로 캠코더 시장이 더 커질거라 기대합니다^^
    애기가 생기면 제일먼저 생각나는데 사진과 동영상이잖아요 ㅎㅎ

  2. 구차니 2011/03/19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용도의 사진으로는 200만 화소면 충분하니까
    어떤면에서는 캠코더로 동영상 + 사진을 찍는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시네마톤은 꽤나 좋아 보이는데
    저 곡선을 기억했다가 나중에 사진 보정할떄 한번 써먹어 봐야 하려나요 ^^

    • 칫솔 2011/03/21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캠코더가 좋은 사진 품질로 촬영하는 것은 얼마 안된 일이죠. 그렇다고 카메라 만큼 성능이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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