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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이 - 칫솔(CHiTSOL, PHILSIK CHOI) | 하드웨어 돋보기 l 2017/06/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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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온TV 우노큐브 G1

1년

처음 에브리온TV 우노큐브 G1(이하 우노큐브)을 소개했을 때만 해도 방송 수신을 위한 튜너와 유무선 랜을 갖춰 지상파와 인터넷 채널을 모두 볼 수 있는 색다른 셋톱 박스라고 생각했다. 이 장치 한대만 있어도 구입해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채널을 포함해 200여개 가까운 채널을 공짜로 볼 수 있었기에 요금 부담으로 케이블TV나 IPTV를 보지 않는 이들에게 제법 괜찮은 대안이 될 거라 여겼다. 더구나 지상파, 인터넷 채널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리모컨 하나로 손쉽게 TV처럼 채널을 골라볼 수 있는 점에서 놀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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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와 인터넷 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우노큐브 G1의 채널 편집 화면

여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작동하는 만큼 안드로이드 관련 앱을 설치해 부가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것도 독특했다. USB나 블루투스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해 인터넷을 하거나 앱을 다룰 수 있었다. 영화나 음악을 담은 플래시 메모리를 꽂은 뒤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었다. 우노큐브는 방송을 볼 수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종합 미디어 플레이어로써 충분한 능력이 있었다.

다만 지상파와 종편을 제외하면 콘텐츠 채널의 무게감이 다소 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지상파와 함께 우노큐브의 중심을 잡았던 종편 채널도 판매 초기 반짝 서비스된 뒤 제외된 터라 채널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다행히 우노큐브의 콘텐츠 채널 부족 문제는 다음 업데이트에서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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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아도 지상파 수신을 위한 튜너와 유무선 랜을 위한 안테나와 단자. 그리고 외부 장치 연결을 위한 USB와 HDMI 단자를 갖추고 있다.

6개월
 
반년이 흐른 지난 12월, 첫 번째 메이저 업데이트를 마친 우노큐브는 매우 흥미롭게 변신한다. 만듦새나 성능은 외형이나 내장된 부분이 달라진 것이 전혀 없지만, 지상파와 종편의 VOD 플랫폼인 푹(pooq)을 내장한 것이다. 물론 그 이전의 지상파+인터넷 채널은 그대로 유지한 채였다. 우노큐브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작동하다보니 안드로이드 앱 기반으로 만들어진 푹을 통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던 것이다. 단지 우노큐브의 푹은 좀더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리모컨의 VOD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푹 앱을 실행하는 한편 리모컨으로 다루기 편한 메뉴 체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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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큐브에 처음 적용된 푹 화면. 어딘가 모르게 단촐한 기분이 든다.

우노큐브의 푹은 이미 스마트폰에서 푹을 이용해 VOD를 보고 있던 이용자에게 매우 유리한 옵션이었다. 월 이용 요금을 좀더 내면 스마트폰에서 보던 VOD를 우노큐브를 통해 TV에서 초고화질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서비스에 가입하면 모바일과 TV에서 지상파와 종편, 인터넷 채널의 방송과 VOD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었다. 다만 우노큐브 자체에서 지상파와 인터넷 채널을 수신했기 때문에 첫 업데이트는 푹의 실시간 방송이나 본방 시작 후 곧바로 서비스되는 온에어 VOD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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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의 푹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푹 메뉴가 뜬다.

현재

또 반년을 흘려 보낸 지금 우노큐브가 또 한번 진화를 위한 두 번째 메이저 업데이트를 끝냈다. 이번 업데이트의 중심에도 푹이 있다. 이미 지상파와 종편의 VOD를 서비스했던 터라 주요 업데이트가 끝났을 거라 생각했던 것을 깨는 업데이트가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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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우노큐브 푹의 화면. 왼쪽 실시간 TV와 영화 메뉴가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푹의 실시간 콘텐츠 보강이다. 지상파와 인터넷 채널을 유지하면서 보강 차원에서 추가했던 푹에서 제외했던 실시간 채널과 온에어 VOD, VOD의 초고화질 서비스까지 완료한 것이다. 이 업데이트는 지난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해 6월 중순에 푹 관련 업데이트를 끝냈다.

우노큐브에서 업데이트한 푹은 종전처럼 VOD 버튼을 누르거나 신형 리모컨의 푹 버튼을 누르면 푹 앱이 실행되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단지 메뉴 화면이 이전 푹에서 보지 못한 메뉴가 추가됐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실시간TV'와 '영화', 'PLAYY'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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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TV의 채널 메뉴. 마치 케이블TV나 IPTV의 메뉴와 거의 비슷하게 보인다.

실시간 TV는 말 그대로 푹 앱에서 즐기는 실시간 채널을 그대로 보여준다. 실시간TV 메뉴를 열면 지상파의 케이블 채널과 종편, 뉴스, 영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영화 등 55개 이상 채널이 뜬다. 이 채널은 모두 고화질로 전송된다. 다만 실시간TV에 지상파 3사와 EBS 채널은 빠져 있다. 지상파 채널은 모두 튜너로 수신하는 것을 기본으로 설정해 놓은 터라 푹 실시간TV에서 뺀 것이다.

PLAYY 영화는 이용자가 가입한 푹 패키지에 따라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들만 모아 뒀다. 매주 또는 월별로 새로운 영화가 추가되는데, 개봉 일자가 오래 되지 않은 최신 영화도 제법 많다. PLAYY 영화를 볼 수 없는 요금제라면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 영화 메뉴는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또는 지금 개봉 중인 영화를 결제 하면 안방에서 볼 수 있다. PLAYY 영화와 달리 이 메뉴의 영화들은 모두 유료인데, 이벤트에 따라 극장보다 좀더 값싸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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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TV 화질은 일반 화질과 고화질 중 고를 수 있지만, 고화질로 기본 설정되어 있다.

이처럼 푹의 실시간TV와 영화까지 볼 수 있게 된 우노큐브는 튜너로 수신하는 지상파 채널과 여전히 무료로 볼 수 있던 인터넷 채널까지 합쳐 가장 많은 채널을 값싸게 경험할 수 있는 셋톱박스로 발전했다. 더구나 TV를 볼 시간이 부족해 케이블TV나 IPTV에 가입하지 않는 대신 푹으로 모바일 TV를 즐기는 이들에게 우노큐브는 추가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콘텐츠 제휴 정책상 튜너로 수신한 지상파 채널과 푹을 통합해 리모컨의 채널 버튼으로 조작하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쉽긴 하다.

TV를 보지 않더라도 우노큐브는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해 즐길 수 있는 재주도 있다. 비록 GPU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3D 게임은 어렵지만, 일반 콘텐츠 앱을 설치하면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다. 앱에 따라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없을 때도 있는 만큼 마우스나 키보드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용자의 능력에 따라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장치다.

덧붙임 #

이 글은 우노큐브의 원고료를 받은 유가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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