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MSI WIND U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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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MSI WIND U100+가 도착했습니다. 도착은 어제 했는데, 늦은 시각에 집으로 돌아오다보니 이제서야 포장을 풀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편집을 마치고 글을 올리네요. 지난 아수스 EeePC 1000H를 받았을 때 ‘사진으로 보는 아수스 EeePC 1000H‘라는 글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간단히 MSI WIND U100+를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MSI 윈드 U100+는 2GB 램에 6셀 배터리, 블루투스가 포함된 모델입니다. 윈도 XP도 기본으로 깔려 있습니다. U100은 1GB 램에 3셀 배터리, 그리고 블루투스가 없는 모델이고요. CPU(아톰 N270)는 둘다 같은 것을 씁니다. 값은 U100+가 5만 원 정도 더 비쌉니다.

좀더 써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게 바람직하겠지만, 포장을 풀고 제품을 살펴보면서 실망스러운 점이 두 개 눈에 보이더군요. 하나는 경첩 부분이 너무 헐렁하다는 것인데, 덮개를 부드럽게 올릴 수 있는 것과 별개로 확실하게 그 위치에 고정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덮개 무게가 너무 무거운 탓인지 너무 뒤로 젖히면 덮개 무개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더군요. 난감합니다.

다른 하나는 키보드에 대한 문제인데요. 의외로 자잘하면서도 신경을 거슬리는 문제점이 좀 있더군요. 기능 조합 키(FN)가 CTRL보다 더 왼쪽에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인데요. 잘 쓰지 않는 FN키를 맨 왼쪽에 두었다는 것은… 흠. 넌센스네요. 그리고 오른쪽 shift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 ,./ 세가지 키 팁을 줄이는 바람에, 마침표를 입력할 때 옆쪽 키가 함께 눌리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일단 U100+의 외형적 특징들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시길.


윈드 U100+와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것이 EeePC 1000H인데, 이것 역시 간단하게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접었을 때나 덮개를 열었을 때 모두 윈드 U100+가 작습니다. 펼쳤을 때는 크기의 차이가 확실히 눈에 드러나더군요. 무게 역시 윈드 쪽이 좀더 가볍습니다. 키보드 스타일은 엇비슷하지만, 전반적인 밸런스는 EeePC 쪽이 좀더 나은 듯 싶군요.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좀더 써보고 HP 2133 미니와 묶어서 비교 평가하겠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어느 제품이 확실히 뛰어나다라고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습니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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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미니 노트북 장사한다?

LG가 미니 노트북 시장에 뛰어들 모양입니다. 오늘자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LG X110이라는 미니 노트북을 MSI가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시 예정일은 10월. 값은 625~790 달러가 될 것이라 하는군요.


MSI를 통해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LG X110은 8.9인치 LCD에 2GB 램, 120GB 하드디스크 등을 갖췄다고 합니다. CPU는 아톰. 윈도 XP를 운영체제로 할 예정이고, 리눅스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더라고요. MSI 생산이라 WIND를 변형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WIND와 다른 모습일 것 같습니다. 특히 가볍고 뭔가 허술하게 느껴지는 윈드와 달리 디자인과 마감재 품질을 높여 좀더 고급스러운 노트북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아 주 공략 대상은 HP 미니가 지향하는 고급형 미니 노트북 시장일 듯 합니다. LG는 X110을 우리나라에 들여와 팔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라 유럽과 북미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LG X110이 우리나라 미니 노트북 시장에 뛰어든다면 꽤 흥미진진한 싸움이 벌어질 것 같기만 합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26 Comments

  1. 2008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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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뭐에 홀린듯… 보자마자 30분만에 질러버린 물건이군요. ^^; ASUS Eee 901과 라이벌(?) 관계인 MSI WIND U100 입니다. Intel® Atom™ 프로세서를 장착한 10인치의 미니 노트북이지요. 사진 위주의 단순히 외관만 살펴 본 글이니 가볍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 가로가 긴 사진은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요넘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러브러블리 ‘핑크’라는… 제원 프로세서 Intel®..

  2. 2008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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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노트북이란 물건은 신기한 겁니다..

    • 칫솔
      2008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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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이 된다면 그리 신기하지도 않은 듯 싶다는… ^^

  3. 2008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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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전 포스팅에 아수스 Eeee PCs의 100달러 인하에 대해 잠시 언급하면서 미니노트북을 구매 예정중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계속해서 미니노트북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그리고 또 근래에 LG전자에서 15일 압구정 CGV에서도 새로운 노트북을 발표회도 갔다가 오면서 기자분에게 “왜 LG전자에서는 미니노트북 시장에 뛰어들지 않느냐”라는 물음을 던진적이 있다. 물론 “돈에 관계없이 잘 팔릴 것이다”라는 메세지와 함께 건냈다. 그에 화답하듯이 LG전자에서는..

    • 칫솔
      2008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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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것보다는 많이 나와서 고심하는 게 좋죠. ^^

  4. 2008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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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보고 갑니다. 윈드하고 Eee,요즘 wishlist에 올려 놓았는데, 또 Dell에서 나온다고 하고,,행복한 고민입니다…

    • 칫솔
      2008년 7월 25일
      Reply

      정말 행복한 고민이죠. ㅋㅋㅋ

  5. 2008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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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다음주 화요일에 제품이 입고된다고 해서, 주문한 뒤 기다리는 중입니다. 흑. 빨리 받아보고 싶어라.

    • 칫솔
      2008년 7월 25일
      Reply

      아.. 조금 늦게 주문하신 모양이군요. 마인드프리님 글도 기대할께요. ^^

  6. 2008년 7월 24일
    Reply

    잘 봤습니다. 제가 지르려고 하던 U100+ 로군요.. 게다가 검정색…
    칫솔님의 날카로운 분석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 칫솔
      2008년 7월 25일
      Reply

      헉… 맨 먼저 지르실 줄 알았는데요.. -.ㅡㅋ 아무튼 열심히 리뷰하겠습니다. ^^;

    • 2008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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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판 확인하고 결제를 했는데, 다음날 보니 결제가 안되어 있더라는… -_-

      그리고 지금은…. 대화면의 노트북으로 전향할까 고민 중입니다. 이제 미니 노트북은 가격 메리트가 없어졌어요~

    • 칫솔
      2008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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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아마도 가격적인 메리트는 아마 앞으로도 느끼긴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미니노트북, 의외로 중독성이 있습니다. ^^;

  7. 2008년 7월 24일
    Reply

    으아…칫솔님 너무 부러워요….’ㅁ’

    콩고물 하나 안떨어질까 기대 중..(퍽)

    • 칫솔
      2008년 7월 25일
      Reply

      부럽긴요. 어차피 이용 목적 끝나면 다 방출시킬 녀석들이라… -.ㅡㅋ

  8. 2008년 7월 24일
    Reply

    HP, 아수수, MSI까지. 노트북이 도대체 몇 대나 -_- 진정한 얼리어댑터이셔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블로깅을 위한 소재를 확보하고자 함인지, 어찌됐건 부럽습니다. ㅠ

    • 칫솔
      2008년 7월 25일
      Reply

      블로깅을 위한 소재 확보라는 게 가장 정확하겠군요. ^^;

  9.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LG전자가 인텔 아톰 기반의 미니노트북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입니다. engadget에 따르면, LG전자는 윈드 U 시리즈로 성공적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에 등장한 MSI에게 미니노트북 생산을 요청 중이라고 합니다. 8.9인치의 화면에 2GB 메모리와 120GB 하드디스크, 윈도XP를 채용한 이 제품은 엑스노트 X110 시리즈란 이름으로, 가격은 다른 미니노트북에 비교해 다소 비싼 편으로 625~790달러(우리나라 돈으로 약..

  10. 2008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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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노트북은 갈수록 미궁에 빠지는 느낌이에요. ㅠ.ㅜ
    좋은 놈 하나 사야하는데..

    아참, 어젠가 디지털타임즈에 나오셨더군요. 게다가 미남이시더군요. ^^

    • 칫솔
      2008년 7월 28일
      Reply

      아..부끄럽습니다. 설마 그 기사를 읽으셨을 줄은.. ^^;
      미니노트북은.. 저도 이놈이에요! 하고 하나 추천해 드릴 제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11. jin10218
    2008년 7월 28일
    Reply

    궁금한게 있습니다. 다나와에 보면 아직까지 U100+ 는 없던데요. 이 노트북은 어떻게 구하신건지? 일반 판매용이 아니죠? 리뷰를 알기위해 제품들 각각 써보시는건가요? 그리고 만약 판매용이 아직 아니라면? 언제쯤 상업화 될런지요? U100+ 완전 기대하는 한사람입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 칫솔
      2008년 7월 28일
      Reply

      판매용 제품입니다. gse****에서 예판힌 것을 샀습니다. 세곳에서 예판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아마 다음주 쯤 소개를 드릴 것 같습니다. ^^

  12. 노트북을 한 대 장만해야할 필요가 생겼는데, 회사에서 지급받은 노트북은 도저히 들고 다닐 수 없는 지경. 그냥 평범한 15.4인치 노트북이지만, 가방에 담아 나갈 때마다 느껴지는 무게감은 정말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더구나 굳이 일반적인 노트북이 요구하는 수준의 성능까지는 필요가 없으니, 일단 가져다니는 데에 부담이 없는 적당한 사이즈의 미니 노트북을 알아보다 결국 낙찰을 본 놈이 요 놈.내가 원하는 몇 가지 요구사항(참고글: 미니 노트북을 고르는…

  13. 가가멜
    2008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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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I 가 맥OS 와의 호환성이 좋다던데…

    이걸루 맥쉽게 깔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면… 바르 지르고 싶다는…ㅋ

    • 칫솔
      2008년 8월 2일
      Reply

      그런가요? 흠.. 해킨토시는 제가 키우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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