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SNS의 현실적 ‘보상’부터 고민한 Gold I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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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많은 기업들이 포스퀘어와 비슷한 위치기반 SNS를 선보이는 이유는 이러한 서비스를 정착시켜 위치기반 사업에 이용하려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퀘어 출현 이후 등장한 SNS들이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위치기반 SNS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목적 의식이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땅한 놀이 문화가 없던 상황에서 보면 위치기반 서비스는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서비스 초기 이용자들은 방문한 곳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배지를 얻거나 마스터 같은 용어로 그 장소를 자기가 점유했다는 상징성만으로 만족하는 이들도 많았다. 더불어 땅따먹기 식의 이용자간 경쟁을 통해 재미 요소를 강화하면서 이용자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자기 위치를 다른 이에게 공유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재미적 요소로 인해 다양한 위치기반 SNS가 출현했고, 많이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비스 초기의 그 순수한 재미에서 조금씩 빠져나가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결국 그것을 즐기는 것으로 돌아오는 것이 없는 허탈함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할 듯 싶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지 몰라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자기가 얻는 것이 없는 현실을 깨닫는 순간 허무함에 더 이상 즐기지 않게 되는 것은 위치기반 SNS를 즐기지 않는 이들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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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좀더 현실적인 요소를 담은 위치기반 SNS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은 분명한데, 최근 이러한 고민을 담은 위치기반 SNS가 종종 눈에 띈다. 그 현실적인 요소의 반영이란 이용자가 위치를 찍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 이제는 특정 장소를 방문해 그곳의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그 공유에 대한 보상을 하자는 움직임이 늘었고, 이를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시도도 부쩍 늘었다. 위치기반 SNS를 준비하는 사업자들도 이러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가운데, 첫 기획부터 보상 시스템을 담은 위치기반 SNS가 Gold In City(이하 GIC)다.


모두 이용자가 보상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재미도 있고 얻는 것도 있으면 싫어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GIC의 보상은 두 가지다. 먼저 GIC에서 삽질을 할 때 얻는 금 또는 아이템과 특정 매장에서 주는 쿠폰이다. 금과 아이템은 실질적인 보상은 아니다. 이는 가상의 보상일 뿐이다. 금과 아이템을 이용해 GIC 내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이 같은 보상 시스템은 다른 위치기반 SNS에서도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실질적인 보상은 매장을 통해서 발행되는 쿠폰이다. GIC는 매장 관리자들이 이용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관리 시스템을 서비스한다. 한마디로 단골 관리 시스템이라고 보면 될 듯 한데,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님들을 유치하고 싶은 각 지역별 매장의 관리자들이 고민을 해결해 주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이 시스템은 매장 관리자들이 직접 자기 매장에서 들러 삽질을 하고 간 사람들을 파악할 수 있고, 마스터나 이곳을 다녀간 이들에게 쿠폰을 발행하거나 또는 이벤트 진행을 알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빵집이라면 저녁 8시 이후에 남은 빵 하나 더 준다는 쿠폰을 날릴 수도 있고, 술집은 비오는 날 동동주 한병 공짜 같은 공지와 쿠폰을 날릴 수도 있으며, 의류 매장은 이월 상품 안내를 통해 손님을 유치할 수도 있다. 더불어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남기는 글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질에 대한 평가를 담은 부정어 알림 기능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능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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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GIC가 현실적인 위치기반 서비스에 보상 시스템까지 얹은 것은 분명 잘한 부분이다. 다만 실제 이용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언제 생기느냐가 관건이다. 지금 20개 프랜차이즈의 1500개 매장이 GIC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들 프랜차이즈 업체의 쿠폰 서비스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서 언제쯤 이용자에게 보상이 돌아갈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 더불어 프랜차이즈가 아닌 그 지역의 일반 매장도 GIC의 관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지만, IT의 흐름을 꿰고 있는 관리자가 없다면 이 시스템을 이용해 단골을 관리하기 어려워 보인다. 보상이 있기는 하나 꽤 제한적이라는 것이 걸림돌이 되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의미가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만한 서비스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4 Comments

  1. 맥심
    2011년 5월 27일
    Reply

    으잉? 보상을 고민했다면서 당장 받을 수 있는 보상은 없나보죠????

    • 칫솔
      2011년 5월 28일
      Reply

      네.. 그렇더라구요~

  2. 2011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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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SNS에 관한 검색을 하다 좋은 포스팅을 보게

    제 블로그에 가져가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물론 출처를 명확히 해서 가져가겠습니다만…

    혹시라도 문제가 되면 말씀해주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시며 보내시길 바랍니다^__^/

    • 칫솔
      2011년 8월 18일
      Reply

      음.. 사실 퍼가는 것보다 링크만 걸어 놓으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만… 검색을 했을 때 퍼간 것이 보이면 저도 모르게 신고하거든요. ㅜ.ㅜ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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