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licloud‘는 지난 해 말 공개된 리눅스 운영체제입니다. 이 운영체제의 존재는 지난 해 초에 이미 밝혀졌지만, 실제로 써볼 수 있는 버전이 지난 해를 넘길 즘에서야 나왔습니다. 현재 이 운영체제는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닌 프리-베타 버전입니다. 그러니까 완성되려면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한 운영체제인 이야기지요.
Jolicloud가 노리고 있는 시장은 넷북입니다. 그냥 넷북 전용 운영체제라고 볼 수 있는 셈입니다. 물론 다른 PC에서도 쓸 수는 있어도 좀더 성능 좋은 PC의 운영체제를 대체할만큼 범용적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넷북에 깔아본 Jolicloud를 써보니 흥미로운 게 몇 가지 있었습니다. 리눅스 운영체제가 주는 어려움도 많이 개선해 좀더 편한 사용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환경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1. 설치가 쉽다
보통 윈도를 쓰는 이들이 리눅스 운영체제로 갈아타기는 쉽지 않습니다. 설치 방법은 많이 편했지만, 여전히 용어라든가 설치 방법이 낯설기 때문이죠. 그런데 Jolicloud는 그런 낯선 느낌이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어려운 리눅스 용어를 거의 배제하고 마치 PC 응용 프로그램을 깔 듯이 설치가 되니까요.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윈도에서 실행하면 복잡한 과정 자체를 보여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톰 N270(1.6GHz) 넷북에 설치하는 시간은 대략 15분 남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Jolicloud의 설치는 윈도 XP나 윈도 7이 있는 넷북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를 끝내면 시스템을 시작할 때 이전에 쓰던 운영체제를 고를 수 있는 멀티 부팅 메뉴가 자동으로 뜹니다.
2. 응용프로그램 위주의 바탕화면
보통 리눅스를 깔면 윈도와 같은 형태의 바탕화면을 볼 수 있지만, Jolicloud는 응용 프로그램 위주로 인터페이스를 꾸몄습니다. 이용자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자기가 원하는 응용 프로그램 선택해 아이콘을 눌러주기만 하면 되지요. 여러 응용 프로그램은 각 특성에 따라 여러 항목으로 나뉘어 들어갑니다. 액세서리와 인터넷, 멀티미디어, 기타 시스템 중에서 응용프로그램을 고르면 됩니다.
3. 응용 프로그램을 깔기 편하다
Jolicloud의 응용 프로그램 설치도 꽤 편합니다. 일단 이 운영체제를 깔고 난 뒤 My Jolicloud에 가입을 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Jolicloud에서 실행할 수 있는 수많은 리눅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응용 프로그램이 나타납니다. 이용자는 각 항목별로 나뉜 응용 프로그램의 설치(install) 버튼만 누르면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고, 삭제도 이곳에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데이트나 관련 정보도 이곳에서 받을 수 잇습니다. 리눅스 프로그램이 다양함에도 설치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을 해결했습니다.
4.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도 바로 실행
My Jolicloud를 통해 설치되는 응용 프로그램은 모두 PC에서만 실행되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그 중에는 상당 부분 인터넷에서 서비스되는 프로그램이나 플래시 게임을 바로 접속하거나 실행하는 바로 가기 아이콘에 준하는 실행 프로그램 수준입니다. 이 프로그램들을 띄우면 브라우저를 통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게끔 되어 있지요.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G메일이나 구글 독스, 유투브 등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PC 응용 프로그램과 클라우드 환경의 적절한 조화
Jolicloud를 쓴다고 넷북이 획기적으로 빨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갑자기 안되던 응용 프로그램이 돌아가거나 더 빨리 실행되지는 않으니까요. 그저 리눅스라는 운영체제에서 느꼈던 왠지 모를 어색함이 상당부분 줄어들고 관련 응용프로그램이나 동영상, 음악 같은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만큼 어색함이 상당부분 줄어든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Jolicloud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더 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운영체제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Jolicloud는 리눅스 응용 프로그램은 물론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도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이는 구글이 만들고 있는 크롬 OS와 크게 다르지 않은 요소이기도 합니다만, 리눅스용 응용 프로그램도 실행할 수 있는 점에서 Jolicloud가 좀더 유연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리눅스의 복잡한 용어들이나 국가별 설정을 좀더 편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어떤 환경에서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면 이용자들도 리눅스 운영체제라는 인식을 하지 않고 편하게 넷북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윈도 체계와 응용 프로그램에 익숙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휴대 플레이어처럼 쓸 수 있는 넷북을 찾는 이용자들에게는 이러한 운영체제가 나름 강점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윈도보다 리눅스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더군요.
전 이런 분야는 잘 모르지만…
펨께님이 잘 몰라도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겠죠. 윈도든 리눅스든 모르게 말이죠. ^^
리눅스에 익숙치 않아도 좀더 쉽게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리눅스인지 모르게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이런 시도는 반기고 싶어요. ^^
잘은 모르겠지만 Ubuntu netbook remix에 기반을 둔 느낌이 드는군요.
그러고보니 정말 닮았네요.
넷북용 리눅스, 아이폰 OS, 아이패드 OS, 안드로이드 처럼 기기의 용도와 크기에 맞도록 UI를 제공하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범용도 좋긴 하지만, 하드웨어 특성도 맞춰 내놓아야 하는 시기인 듯 합니다. ^^
리눅스 답지 않은 모양새의 리눅스로군요 ^^
인터넷 위주로 사용하게 된다면 괜찮은 운영체제일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 가벼운 게임이나 동영상 보기로 쓰기에는 괜찮겠더라고요. ^^
다앵한 프로그램지원이면 좋은데..
윈도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작업은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거에요. ^^
아, 제게는 좀 어려운 분야네요.^^
암튼 행복한 오후되세요~~
ㅎㅎ 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칫솔님…
닉이 재밌어요 ㅎ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칫솔님 제가 넷북 하나 장만하려고 하는데 컴에 대해서 잘몰라서요,
제품 추천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건강하세요
넷북의 성능이 사실 고만고만하지만, 이왕이면 최신 프로세서(아톰 N450)을 고르는 편이 나을 듯 싶습니다. 성능적인 차이는 거의 없으므로, 되도록이면 매장에서 생김새나 키보드 등을 직접 보고 판단하시는 게 좋을 듯. 가격 상관없이 스타일을 중시하시면 소니 바이오 VPCW 시리즈, AS까지 염두에 둔다면 삼성 N150, 와이브로 특판 모델 중에 고른다면 HP N210 정도 눈여겨 보시고요. 참고로 넷북의 성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니 폭풍님께서 그래픽이나 사진 작업을 하신다면 좀더 성능 좋은 제품을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은 애플앱스토어 처럼 홈페이지 에서 다운을 받나봐요..
그렇다면 네이트온 리눅스 버젼은 과연 호환이 가능할 지 조금 궁금해지는데요 …^^;;
카달로그에서 선택하면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뒤 설치되는데, 네이트온 리눅스 버전이 카달로그에 포함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호기심에 데탑에 설치해보니 설치시간 1시간.. 설치파일 전부가 아니라 설치할때 온라인에서 다운받는 형식이더군요.. 처음에 설치용량 42기가나 잡아서 식겁했습니다.그런데 이상하게 데탑에서는
멀티부팅메뉴가 안뜨더군요..리눅스에서는 떴는데… 그리고 모양새는 모블린이 더 이쁜것같습니다
아.. 풀버전이 650MB쯤 되는 데 그쪽 링크를 드릴 걸 그랬군요.
설치 시스템에 따라서 요구하는 용량이 달라지나 봅니다. 저는 24GB를 잡더군요.
리눅스도 이제 점점 대중시장으로 빠져드는건가요? 깔끔하고 편해보이네요
아직 대중 시장으로 가기에는 멀었죠. 누군가 적극적으로 주도하기 전까지는 어렵습니다.
우분투 넷북 버전을 깔았을때랑 화면이 굉장히 닮았네요
리눅스 최적화를 할줄 몰라서 그냥 깔린 그대로 썼는데…
우분투 넷북버전이 멀티로 깔린 XP보다도 무겁게 느껴지더라구요…
xp는 부팅이후 팬이 거의 안돌아가는데…
우분투 넷북버전은 팬이 계속 돌아가고 게다가 프로그램 응답이 느려서 포기했어요…
근데 리눅스는 잊을만 하면 뭔가 나오고 잊을만 하면 또 뭔가 나오고 생명력은 진짜 짱인거 같네염…
그런 것 같습니다. 각 넷북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를 이루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리눅스의 문제는 개발생태 조성의 실패입니다. MS의 닷넷이나 애플의 코코아같은 개발자 지원이 빵빵한 프레임웍과 기술지원 두터운 개발자 층이 리눅스에는 없으니까요.
당장은 몰라도 1년뒤 프로그램 나온 숫자를 보면 리눅스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리눅스의 난제중하나가 KDE와 GNOME등의 윈도우 관리자별로 코딩이 틀리고 설치 패키지도 제각각이라는 점인데 저것도 그런 혼란에 일조하는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같은 리눅스 기반인 안드로이드의 개발생태 조성에서 참조할바가 많다고 봅니다.
동감입니다. 주도 세력 없이 막무가내 개방형 모델만으로 성공하긴 어렵죠.
재작년에 동생의 구형맥북을 빼앗고, 사준 HP 넷북에 Jolicloud OS를 설치했습니다. 구매시에는 XP가 설치되어있었고, 얼마전까지는 윈도7 스타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속도가 매우 느리더군요. 얼마전에 데탑에 설치해봤던 리눅스 기반의 Zorin OS를 설치를 했으나, 해당 넷북에서 사용중인 무선랜카드를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드라이버는 리눅스용으로 제공하지 않구요. 2012/06/22 – 저사양 컴퓨터, 넷북을 위한 Zorin OS (리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