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ePC 901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호스팅 이전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블로그를 이사하느라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 블로그를 포장해 다른 곳까지 안전하게 이삿짐을 옮겨주신 태터앤미디어의 엽기민원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동안 호스팅 업체를 통해 태터툴즈 기반의 블로깅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쓸 수 있는 트래픽(5.5G)보다 많은 유입이 생기다보니 접속이 차단될 때가 있고, 갑작스런 유입에 블로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호스팅 업체도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부득이 좀더 원활한 블로깅을 위해 어제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호스팅 이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고요. 엽기민원님께서 어제 EeePC 901을 받았습니다. EeePC 901의 예판이 뜨자마자 살까 말까 고민하더니 주변의 조언을 모두 물리치고 결국 카드 결제 버튼을 누르고야 말았습니다. ^^ 예판 주문은 1주일 전쯤 했던 것 같은데, 어제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엽기민원님께 배달되었더군요. 운이 좋게도 엽기민원님이 포장을 푸는 검정 EeePC 901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HP 미니를 주로 쓰지만, 얼마 전만 해도 901이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센트리노 아톰 같은 새로운 부품을 쓴데다 배터리 시간도 길고 여러 모로 달라진 모습도 꽤 흥미를 끌었거든요. 지난 해 말 샀던 EeePC 701을 아직 보관하고 있는 것도 EeePC 901에 관심을 갖게 만든 이유이기는 합니다.
때문에 EeePC 901을 아주 잠시 빌렸습니다. 제 물건이 아니다보니 사진을 찍으면서 겉모습만 살펴봤습니다. EeePC 701보다 좀더 통통해진 느낌도 들고, 달라진 경첩 부분 때문에 색다른 기분이 들더군요. 덮개를 닫았을 때는 모르는 데 큰 화면을 넣으니 시원해 보입니다. 키보드가 종전 EeePC 701과 같은 것이라 손가락이 두꺼운 분들은 입력이 수월치 않겠더군요. 그래도 터치패드는 커져서 편할 듯 싶습니다. 특히 멀티 터치라 제스처만 잘 익히면 애플리케이션을 편하게 다룰 수 있을 듯. 웹캠도 130만 화소로 바뀌었고, 새롭게 기능키 버튼이 더해졌습니다. 제법 폼은 나는군요. 장난감 같던 EeePC 701보다는 확실히 덜 유치해진 건 분명합니다. ^^ 발열이나 성능은 오래 테스트해보지 않아 알 수 없고요. 운영체제는 윈도 XP입니다.
역시 아쉬운 것은 키보드네요. EeePC 701을 쓸 때는 크게 불편한 걸 못느꼈는데, HP 미니를 쓰면서 키보드의 기준이 바뀌는 바람에 팁이 작은 키보드를 다루면 좀 어색해졌습니다. 키보드만 좋았다면 저도 EeePC 901을 내 것으로 만들려 욕심을 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제품 사진은 모두 소울폰으로 찍어 리사이징 했습니다)
털썩!
오른쪽 쉬프트키 좀만 늘려주지……
키 몇 개 빼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
아… 701 키보드 써보고는 바로 맘 접었었는데 이녀석도 같은 키보드였군요 ㅠ.ㅠ
좀 키워주징
키보드에 대한 불만이 별로 없나봐요. ㅜ.ㅜ
이걸로 MSI는 바람 타고 날라가버리겠군요. orz
가격면에서부터 901보다 메리트가 없으니.
그러게요. 아쉬움이 있어요. 저는 윈드와 Eeepc 1000H 고민하다가 일단 1000H 쪽으로… ^^
이피씨 1000h인가 하는눔이 보다 큰 키보드를 적용해서 나오는걸로 아는데 가격이 압박입니다.
차라리 같은 스펙의 MSI Wind를 기다려 보심이… 미국에선 499달라에 시판을 했군요.
아톰에 10인치 LED라고 써있던거 같습니다.
네.. 저도 미국판을 기다려볼까 했는데.. 요즘 환율이 너무 올랐더라고요. 그냥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쌀 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