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출시 이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최근 모건 스탠리의 시장 분석가가 내놓은 차트가 또다시 흥미를 끌었습니다. 북미 지역에서 넷북의 성장률을 보여준 차트였지요.
지난 해 7월, 641%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던 북미 지역의 넷북 시장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그래픽 차트입니다. 얼핏 보면 넷북의 판매율이 둔화되는 것으로 보일만한 차트기도 한데, 사실 이 차트는 전년 대비(Year over Year) 성장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2009년 7월의 성장률이 641%를 기록한 것은 2008년 7월보다 이만큼 더 많은 수의 넷북이 나왔음을 뜻하는 것이죠. 2010년 1월이 68%라는 것은 2009년 1월보다 요만큼 더 많은 넷북이 풀렸다는 것이고, 4월에는 5% 밖에 되지 않았으니 아마 이후로는 넷북의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처럼 북미 시장의 넷북 성장세가 꺾인 데에는 많은 변수가 있지만, 대체로 아이패드 때문이라고 이유를 말하는 이들이 많더군요. 모건 스탠리/알파와이즈가 지난 3월에 실시간 설문 조사를 통해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44%의 미국 소비자가 넷북 대신 선택하기로 했다는 결과만 보면 분명 넷북 성장의 둔화 원인으로 아이패드가 영향을 미친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맞는 이야기라고 동의하기도 힘든 이유는 넷북 시장에 대한 업계의 투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예년보다 북미 시장에서 신형 넷북의 등장 속도가 더뎌지고 예전만큼 집중하지 않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아마 노트북/넷북 업계가 넷북에 집중하지 않는 새로운 장치의 출현보다 구매 패턴의 변화 때문을 예상했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요. 이는 점점 나아지는 경제 사정으로 인해 좀더 나은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넷북보다 좋은 성능의 울트라씬이나 고성능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본 업계의 움직임이 반영된 게 이유일 듯 싶습니다. 전반적인 PC 수요가 늘어난 지난 1/4분기 북미 실적을 보면 시장 자체가 감소했다고 보기는 힘드니까요.
그런데 넷북의 성장률 둔화보다 흥미로운 다른 차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체가 전하지 않는 차트 중에 아이패드가 어떤 시장을 잡아 먹을것인가 하느냐는 모건 스탠리/알파와이즈의 설문결과가 있었는데, 이것이 더 재밌습니다. 이것이 위에서 언급된 모건 스탠리/알파와이즈의 근거 자료입니다.
위 차트에서 아이패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장은 노트북과 넷북입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은 애플로 나타났는데요. 파란색이 애플 제품을 나타내는데, 노트북과 아이팟 터치, 아이맥(맥북 미니)을 포함해 대부분의 애플 제품이 아이패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위의 결과가 현실이 된다면 아이팟 터치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은 물론 값비싼 맥북과 아이맥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아이패드가 애플이 만든 장치를 스스로 죽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정리한 것일 뿐 실제로 이런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보는 것은 곤란하지만, 위의 넷북/노트북이 아이패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석한다면 앞으로 애플 제품도 이러한 성장 둔화를 할 수 있다는 가정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이런 해석에 대해 설문은 설문일 뿐이라고 일축한다면 위의 아이패드로 인한 넷북의 성장률 감소 주장 역시 설문은 설문일 뿐이라고 봐야 하는 게 옳지 않은가 싶네요.
사실 넷북은 IT가 발전한 시장에서 너무 빨리 성장한 것이 걱정되긴 했습니다. 원래 넷북이 지향했던 시장은 IT 저개발 국가였는데도 IT가 잘 발달한 국가에서 넷북이 필요 이상으로 팔리다 보니 이 시장도 급격히 커진 것이지요. 여기에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 성향이 달라진 문제도 있었지만, 경제가 회복되면 이런 과열이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이제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면 어느 정도 안정화되겠지만, 그것이 넷북의 가치 절하로 해석되는 것은 곤란합니다. 넷북은 원래의 가치를 찾아야 할 시점이 오고 있을 뿐, 성장 둔화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가치를 대신할 장치와 그 가치를 필요로 하는 지역은 여전히 많으니까요.
저도 아이패드 갖고 싶어요!! ㅎㅎㅎㅎ
저는 아이팟은 없지만 아이패드를 보는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화기는 걍 쓰는대로 쓰면되겠네.. 아이패드가 좋켔따..
그담에 집에 있는 맥북 노트북님도 인제 사용할일이 반으로 줄것네.
무겁기만 무겁고.. 빠데리도 약한거.. 결국 방콕용으로….. 요런 생각도 해봤구요..
흑 아이패드 너무 멋져요.
사실 집에서는 아아패드가 꽤 쓸모가 많을 거에요. 가정용 모바일 장치로는 제격이죠
제 생각에도 초기의 600% 이러한 성장률에 가려서 보이지 않을뿐이지
비율이 커질수록 성장률은 둔화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 넷북은 판매의 안정화 단계이다.
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가격과 성능 그리고 ‘체험’이라는 면에서 넷북보다 아이패드를 선택한 비율이 적지는 않을테지만 말이죠.
아마 다른 각도로 해석하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 아무튼 넷북이 경제 위기의 PC업계를 구한건 인정해주고 싶어요~
저도 넷북보다는 아잉패드 갖고싶군요.
크윽 머지 않아 국내에도 나올 듯 싶어요. ^^
ClamCase All-in-one ( iPad Case ) 이제 아이패드를 태블릿pc라 칭하던 시대는 갔습니다. 하이브리드 넷북 이라 불러주세요. 사진_ClamCase.com iPad + CASE + STAND + KEYBOARD + USB SLOT = NetBook 아이패드의 휴대성과 보관성 그리고 문서 작업의 편의성을 강조한 ClamCase의 아이패드 전용 통합(all in one) 제품입니다. 얼핏보면 대단할 것 없는 모델이지만, 그..
역시 아이패드가 넷북을 잡았군요^^
아이패드의 단점으로 꼽던,
문서작업의 불편함을 해결할수 있는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ㅎㅎ
clamcase의 all in one 이네요
트랙백으로 연결했습니다.
아이패드와 넷북은 개념부터가 뿌리부터 다릅니다.
아이패드가 넷북을 잡다뇨.-_-;;
사실 아이패드 자체가 별 볼일 없는 제품이라, 단순 컨텐츠 소기 기기로서의 가치 뿐이 없어 X86기반 기기와의 시장 경쟁은 없을 겁니다.
전통적인 시장에서의 충돌은 없을 것 같은데 새로운 장치 시장에서는 충돌이 불가피할것 같습니다. 특히 태블릿 쪽에서는 더더욱 그러할 것 같아요^^
아이패드 사고 싶다
국내에는 하반기에 나온다니 노려 보심이… ^^
I hope so… Still there’s no korean keyboard ;( Chitsol nim, I’m still looking for HP 2140 HD ver. Last time $350 on ebay but i forgot to bid….
제가 쓰던 2140HD는 어떠세요? 지금 거의 안쓰고 방치 중이라 내놓으려 하거든요~
얼마에.. 파시는지 살짝 여쭈어 봐도 될런지..
아.. 다른 분께 먼저 양도하기로 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