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트북 사려고 문의를 하는 분들 중에 열이 얼마나 나는 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열이 많이 나는 노트북을 쓰면 없던 짜증이 생기는 탓인데요. 인텔이 대만 IDF에서 이에 대한 처방을 한 가지 내놨습니다. ‘열을 빠르게 빼낸다’는 것입니다 당연한가요? ^^;
물리 에덴 울트라 모바일 그룹 부사장이 이를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든 것은 다름 아닌 항공기 엔진이었습니다. 여객기의 제트 엔진은 내부에서 수천도에 이르는 뜨거운 열을 내뿜지만 그 바깥쪽 부분은 뜨겁지 않습니다. 이유는 표면으로 전달되는 열을 빠르게 차단하기 때문이죠. 즉, 표면과 뜨거운 열이 닿는 것을 안에서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안쪽에 여러 개의 공기 노즐을 통해 찬공기를 주입하는 동시에 뒤쪽으로 나가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인텔이 항공기 제트 엔진의 이 기술에 착안해 새로운 방열 방법에 대해 제안을 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열이 생기는 부분은 CPU나 그래픽 카드 칩셋입니다. 이러한 부품에서 생기는 열을 식히는 방법은 아래쪽에서 공기를 끌어 올려 칩셋쪽으로 보낸 뒤 이렇게 데워진 공기를 밖으로 빼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바깥쪽 공기를 공기를 칩셋 쪽으로 바로 끌어 올린 뒤 확산을 시키는 게 아니라 앞쪽에서 방열구 방향으로 공기를 빠르게 보내 뜨거운 열을 실어 밖으로 밀어낸다는 원리입니다. 빠르게 안쪽의 공기를 내보내면 열이 위쪽으로 오르거나 적체되지 않고 그대로 나가게 돼 결국 안쪽에서 머무르는 열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날은 노트북에서 이를 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욕조 안에 연기를 넣고 공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만 보여줬지요. 사실 이 디자인대로 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노트북의 다이캐스팅도 바뀌어야 하고, 공기를 밖으로 빠르게 쏠 수 있는 부품도 만들어져야 합니다. 또한 빠른 공기를 내보낼 때 소음에 대한 연구도 해야 할 거고요.
이 기술에 대한 더 많은 해법을 노트북 업체가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는 의미가 있습니다. 열에 민감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노출될 때 생길 수 있는 저온 화상도 막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작업 도중 열로 인해 생기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거든요. ^^;
와. 사용중인 놋북 정말 따땃?? 함에 깜짝 놀라는 일이 많았는데..
놋북 열은 주로 칩셋쪽인가요? 하드쪽은?? 궁금하네요.
하드디스크보다는 대부분이 칩셋쪽 열이죠. 물론 하드디스크 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
그렇다면 “안뜨거운 노트북 만드는 기술 나왔다!” 라고 하는 것은 아직은 설레발이라는 이야기군요…
기술은 기술인데 누가 실현하느냐가 문제겠지요. ^^
흠.. ^^ 효과적인 방열 기술과 저전력 기술이 만나면 겨울철 손난로나 무릎담요 역할을 했던 노트북의 역할 하나가 사라지겠군요. ㅋㅋ
으흠.. 열이 아래쪽으로 빠져나가게 만들면 허벅지 보온은 계속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
인텔이 의외로 여러방면의 기술 혁신에 대해 연구하고 있네요. 혹시 차세대 센트리노3의 일부분이 되지 않을까요?^^
인텔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하죠. 센3는.. 그럴리는 없을거라 봅니다만… ^^;
그런 풍량을 만들어 내려면 엄청난 rpm의 팬이 있어야 할텐데.. 사이즈 문제로 인해서
팬사이즈가 줄어 들면 풍량이 줄어 들고.. 10000rpm 보다 빠른게 필요 하다 보면
박대리가 죽어요 ㅋㅋㅋ
전에 IBM에서 슈퍼컴퓨터쪽 뉴스인데, 난방도 하고 냉각도 액체로 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http://news.danawa.com/News_List_View.php?nModeC=1&nCateC1=860&nCateC2=866&nSeq=55273
그렇죠. 팬과 풍량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이 필요한 부분일 듯…
그리고 리퀴드 쿨링은 그 부품의 부피만으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
노트북에 수냉은 무리인가요? ^^; 그거만큼 확실한것두 없을것같은데..
그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는 데 부피가 큰 수냉 부품을 들고다니기 어렵고, 펌프를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전원을 계속 공급해 줘야 하는 문제가 있을 텐데요. ^^;
놋북을 더 얇고~ 작게 만들기 위해서는 발열을 희생해야 하는 걸까요. 수냉을 넣고 싶어도 공간이 여의치 않겠네요 ^^;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열 관리도 좀더 나아지리라 보여요. 그때가면 이러한 고민도 덜 수 있지 않을까요? ^^
저는 당장 제 노트북이 안뜨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는 노트북 사용자들의 심정일 것입니다. 제가 오늘 안뜨거운 노트북 비법을 공개합니다. 그렇다고 꼭 노트북이 찹찹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노트북은 얇을수록 열이 많이 나지요. 제 노트북은 얇습니다. 모델명은 삼성 <센스Q30>. 얇습니다. 가볍습니다. 노트북 조건으로 최고지요. 그런데 열이 많이 납니다. 팬이 없거든요. 한번씩 이 놈 열받으면 과장해서 계란 후라이 해먹어도 될 정도로 열..
발열.. 일단 근본적 해결책은 기술 발전이겠지만 사용자가 기다려 주지 않죠. 체감발열을 줄이는데도 열심히 노력중이네요
맞아요. 기다려주지 않지요. ^^ 그냥 적응해 가면서 살아야 할 듯…
풍원이 노트북 하단부 라는 점에서는 좀 회의적이네요
노트북을 평평한 책상에서만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먼지 많은 침대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그 엄청난 먼지 유입을 어떻게 처리할지…
아무래도 먼지까지도 뒤쪽으로 빼낼 수 있는 구조여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결국은 조금 우회하는 방법이겠네요.. 일방적으로 열을 흡수하는 물질이 나온다면 지구 온난화도 막고 좋을텐데 말이에요..ㅋㅋ;
이왕이면 비싸지도 않아야겠죠? ^^
뭐 확실한 대책이 나왔다는 얘기는 아니라서 약간 낚인듯한 배신감이 드네요.^^;
HP TC1100이라는 노트북이 있는데 생각보다 발열이 아주 심하다보니 가능하면 안 쓰게 되더군요.
게다가 열배출구가 밑(앞쪽)에 있어 세워쓰기도 어렵고.(TC1100은 tablet PC입니다.)
최근 구입한 델 인스피론미니는 다행히 그정도까진 아닌데, 저전력 CPU를 쓴 것 치고는 열이 좀 있어요.
밑판에 구멍이 뚫려 열을 배출하게 되어있어 다리로 열이 전달되는 부작용이 있죠.
차라리 열을 배출하는 부위라도 밑이나 앞을 피해주면 훨씬 나을 것 같은데……
아, 그리고 쓰신 글 중에 틀린 부분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오타인 듯 하지만……
덥다와 덮다는 다른 말입니다. 덥다는 온도가 높다는 뜻으로 사용되고(예:여름이라 날이 덥다),
덮다는 물건을 위에 얹거나 뚜껑을 씌운다는 의미로 사용되죠(예:이불을 덮다, 덮개, 덮밥).
윗글에서 사용하신 예는 덥다라고 써야할 것을 덮다라고 쓰셨네요.
거기다 덥다는 ‘ㅂ’불규칙이라는 불규칙변화를 합니다. 덥다>더워,더우니,더워서 이렇게요.
만약 사동으로 바꾸면 데우다가 됩니다.
그렇게 바꿔보면: 이렇게 덮혀진 공기를 밖으로 빼내는 것이지요. -> 더워진(데워진) 공기를
다시 생각하면 뜨겁다를 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예:뜨거워진 공기)
글을 잘 쓰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있다면 시현이란 말인데요, 시현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잘 쓰이지 않는 것 같고
아마도 시연(試演)을 쓰시려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선보인다는 뜻으로 흔히 쓰이는 건
시연이라는 말입니다. 한 번 국어사전을 찾아 확인해보시길(요즘은 많은 전자사전에 한글사전도 있죠).
이런 것 지적했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길. 우리말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켜줄까요?
우리모두 우리말을 바르고 아름답게 쓰도록 노력합시다.
천백이 유저이지만 1.2Ghz의 경우에는 발열이 심하지만
1.0Ghz의 경우에는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타블렛이라는 장점이 커버되니 그 정도는 양보할만하죠 ^^;
네. ^^;
TC1100은 저도 아직 갖고 있습니다만.. 잠시 갖고 놀기에는 좋지만, 발열과 소음이 많아 오래 쓰기는 좀 어렵긴 하죠. 넷북이나 미니노트북의 아래 쪽을 뚫어 놓아도 그 공기를 다른 쪽으로 분산시키지 않으면 열이 그대로 전달된답니다.
아.. 지적해주신 부분 수정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필자는 항상 이런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
모든 과학의 기본은 ‘물리’다. 물리공부좀 해라.
물론 필자는 말 잘듣는 착한어린이와는 거리가 좀 먼 편이었고, 그래서 지금도 별로 잘 살고있는것 같진 않다. -_-;
<그래도 집에 따뜻한 밥이 있기에 감사하다.>
에..칫솔님의 블로그를 가 보니 인텔에서 이번에 구상중인 노트북 냉각기술을 발표했다고 한다.
근데, 솔직히 보다보니 인텔의 생각이라는게 전자쟁이의 ‘잠시 반짝’ 이라…
근래의 발열과 소음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보다보면 답답한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열과 소음에 대한 부분은 분명히 물리학의 영향을 받습니다. 제조사가 신이 아닌이상 열이 많이 나는
문제를 덮어버릴수는 없지요..
결국은 열을 줄이거나 열을 빠르게 처리하거나 둘중하나일텐데,
근래의 일부 유저들은 성능좋은 고사양 노트북을 원하면서도 발열이나 소음에 대하 너무나 높은 요구치를
제시하고 있는듯 합니다.
뭐, 분명 그들은 돈을 지불하고 노트북을 구입하는 소비자이니,
노트북 혹은 PC제조사들의 기술적인 고민에 대해 그들이 함께 고민해줘야 할 의무는 없지만,
근 몇년사이에 데스크탑 판매량을 추월해버린 노트북의 약진에는 분명히 성능과 무게 두마리 토끼를
잡아버린 신공이 있는데, 여기에 발열과 소음까지 원하고 있네요..
현실적으로 제가 수많은 노트북을 뜯어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몇년전 노트북을 뜯어봐도 최신 노트북을 뜯어봐도 일부제품 빼고는 발열에 대한 투자를 그다지 많이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히트싱크재질만 봐도 구리가 아닌 노트북이 꽤 되더라구요..
(뭐 구리가 최고의대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고성능에 무소음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들여야 하는 돈도 만만치 않거든요. 다만 현재의 발열 처리가 팬위주로 되고 있는 점은 확실히 짚어볼 문제이기는 해요. 재질 연구와 발열 설계는 제품의 원가에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에 맞는 합당한 대가를 지불할 소비자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연구할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면 팬이 없는 넷북을 만드는 게 방법이겠지만요. ^^
얼마전 Computex에서 발표된 intel의 신형 프로세서에 대해 글을 썼는데 당시만 해도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울트라-씬(Ultra-thin)이란 표현을 그냥 ‘얇다’의 의미로만 봤던 것이다. 2009/06/03 – [Computex 09] 더 얇은 노트북을 향한 intel의 일보… 허나 울트라-씬은 인텔이 새로 열고자 하는 신규 카테고리이자 넷북과 일반 노트북을 잇는 새로운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인 노트북들의 통칭이었다. 지난 6월 3일..
요즘 작은 노트북보다는 슬림한 노트북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관심이 많다기보다 슬림한 노트북을 제가 원하는 것이지, 작은 걸 원하지는 않더군요. 마치 카메라는 가벼운게 들고다니기 좋지만 그렇다고 CCD 가 작아지면서까지 DSLR 을 포기하긴 힘들 듯이, 노트북은 무조건 가벼워야 합니다만 그렇다고 필요이상으로 작아지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기왕 비슷하게 가볍다면 화면 큰게 저에게는 장땡이더라구요. 어차피 주머니에 못넣는 노트북이라면 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