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LG 트윈타워 서관 31층에서 옵티머스G 프로를 공개하는 블로거 데이가 진행됐다. LG는 옵티머스G 프로의 실물을 공개하고 둘러싼 수많은 의문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많은 기능과 특징 가운데 옵티머스G 프로와 관련된 몇 개의 키워드를 골라 그 특징을 짧게 정리했다.(참고로 제품을 접했던 시간이 짧았던 만큼 각 기능에 대한 평가는 되도록 자제했다.)
스냅드래곤 600
며칠 전 ‘스냅드래곤 600 얹은 옵티머스G 프로의 의미‘라는 글에서 밝힌 대로 스냅드래곤 S4 프로와 다른 아키텍처의 스냅드래곤 600으로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데이터 처리용 램은 LPDDR3가 아닌 LPDDR2를 썼다.
쿼드런트
쿼드런트로 측정해본 옵티머스G 프로는 거의 1만2천 점에 가깝게 나왔다. 물론 프로세서 점수만이 아닌 전체 시스템 점수다. 참고로 옵티머스 G의 시스템 점수는 7700점 안팎이다.
풀HD 해상도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화면 크기지만 1920×1080 해상도를 갖고 있는 풀HD 화면을 쓴다. 풀HD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배경 화면 세트와 기본 아이콘 세트를 모두 고해상도 버전으로 다시 바꿨다. 다만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했을 때 앱 아이콘이 고해상도가 아니면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IPS 방식의 화면이라 시야각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듦새
이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독자에게 맡긴다. 태생과 방향성이 다르다는 디자이너의 설명은 현장에서는 이해하지만, 룩앤필의 문제라 보는 이에게 판단을 맡겨야 할 사항이다. 다만 뒤판은 넥서스4에서 채택한 빛에 따라 제각각 반사되는 큐빅 문양을 넣어 꽤 아름답다.
베젤
화면 양옆의 테두리가 눈에 띄게 얇은 것은 사실이다.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좋을 만큼이고 속칭 ‘구라 베젤’은 아니다. 덕분에 5.5인치임에도 손에 쥘 때의 부담은 줄어들었다.
시스템 UI
옵티머스 3.0 UI를 좀더 개선한 쪽이지만, 알림 막대의 시간 표시 영역이나 몇몇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의 특징을 반영하진 못했다.
독특한 기능들
내 폰과 대화
옵티머스G 프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다른 스마트폰으로 옵티머스G 프로에 문자를 보내면 현재 있는 위치를 알 수 있다. 또한 문자를 이용해 원격으로 위치 뿐만 아니라 부재중 전화와 문자, 연락처 등을 받을 수 있다. 단, 옵티머스G 프로가 이해할 수 있는 몇 가지 문자 명령어를 미리 외워둬야 한다.
듀얼 레코딩
앞뒤 카메라를 모두 이용, 한 화면에 두 영상을 동시에 녹화하는 기능이다. 즉, 뒤쪽 카메라로 다른 영상을 촬영하면서도 전면 카메라도 촬영자도 동시에 녹화한다. 앞뒤 카메라를 바꿔가며 영상을 찍을 수 있고 작은 창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영상을 찍거나 앞뒤로 앉아 대화를 기록할 때도 좋은 기능이다.
Q슬라이드 2.0
Q슬라이드는 기본으로 수행되고 있는 앱 위에 팝업으로 띄운 동영상, DMB 같은 창의 투명도를 조정해 한 화면에서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Q 슬라이드 2.0은 이 기능을 더 확장해 메모, 인터넷 등 더 다양한 앱을 실행할 수 있으면서 한 화면에 2개의 창을 띄우고 투명도를 조절하도록 했다. 창의 크기가 제각각인 점은 아쉽다.
VR 파노라마
구글 안드로이드 4.2의 스피어 카메라와 유사한 기능으로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구글과 촬영 방식은 다르지만, 잘 활용하면 아주 색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단지 좋은 결과물을 얻으려면 연습과 인내가 필요하다.
스마트쉐어
종전에는 별도의 앱으로 나눠 놓았던 스마트쉐어를 옵티머스G 프로의 내장 기능으로 모두 찢어서 넣었다. 이를 테면 갤러리나 동영상 플레이어에서 스마트쉐어 버튼을 누르면 그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표시 장치 목록이 출력되는 형태다. 컨텐츠 중심으로 기능을 재해석하고 편의성은 높인 기능이다.
홈 버튼
홈 버튼은 현재 상태에 따라 LED의 색깔이 바뀐다. 충전 중일 땐 녹색이나 빨간 색으로 표시되고 부재 중 전화나 문자가 도착했을 때 색깔도 달라진다. 다만 홈버튼이 너무 가느다란 터라 누를 때 조금 껄끄럽다.
플립 커버
다채로운 색상을 가진 플립 커버가 준비되어 있다. 플립 커버를 닫더라도 홈 버튼이 보이도록 만들었으며 재질도 견고하다.
무선 충전
두 개의 무선 충전기가 준비되었다. 평판형과 스탠드형이다. 스탠드형은 세워서 충전하므로 화면을 보면서 작업하기 편하고, 평판은 바닥에 놓듯 내려 놓으면 되는 터라 거치가 더 쉽다.
슬림포트
슬림포트는 MHL을 대체하는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다. MHL은 전원이 필요하고 외부 표시 장치로 신호가 나가는 동안 지연 현상이 있지만, 슬림포트는 별도 전원과 지연 현상 없이 영상 신호를 내보낸다.
옵티머스G 프로 제원
처리장치 | 1.7 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
네트워크 | LTE / HSPA+ / EV-DO
디스플레이 | 5.5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1,920×1,080, 400ppi)
카메라 |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배터리 | 3,140mAh / 착탈식 / 무선충전
메모리 | 32GB eMMC + 외장 마이크로 SD(최대 64GB)
램 | 2GB LPDDR2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연결성 | 블루투스 4.0, USB 2.0 호스트, 무선 랜(Wi-Fi) / 와이파이 다이렉트, NFC, 슬림포트 (HDMI & RGB)
출고가 | 96만8천 원
크기 | 150.2×76.1×9.4mm
무게 | 172g
색상 | 인디고 블랙(Indigo Black) / 루나 화이트(Luna White)
엘지화질은 좋아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카메라앱의 사진기능은 개망이라 해상도를 좋게
만들어도 쓸데없는 자랑질 같음. 사용해보면 얼마나 졸렬한지 무엇을 예상하든 상상그이상임.
카메라 앱과 사진 품질에 대해선 계속 개선을 요구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 부분도 앞으로 더 발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랜만에 리뷰가 기다려지는 제품이네요.
리뷰 작성하실거죠? ^^;;
오랜 만입니다. 멀티라이터님. 다시 재개하시는거죠?
제가 이 제품을 리뷰할 기회는 없을 것 같고, 다른 분의 글을 참조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용자들이 말하는 구라베젤은 플라스틱과 크롬의 실제 베젤을 제외한 화면 내부의 검은 여백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뷰2 lte2와 같이 g pro도 여지없는 구라베젤이죠.
사실 검은 여백 부분은 빛샘 방지용이긴 하지만, 그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런 점을 개선한 스마트폰이 나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