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LG전자의 더블로그 3기 발대식에 다녀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제 곧 출시하할 옵티머스 Z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옵티머스 Z는 옵티머스 Q 발표회 때(LG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 큐와 제트, 어떤 걸 선택할까?) 미리 보기는 했는데, 그때는 LG UI 대신 안드로이드 2.1의 UI만 얹고 골격만 갖춘 터라 설명을 길게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UI를 비롯한 기본 응용 프로그램까지 모두 갖춘 옵티머스 Z가 공개되었습니다.
옵티머스 Z이라는 이름
앞으로 L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모두 옵티머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됩니다. 대신 옵티머스라는 이름 뒤에 알파벳을 한 개씩 붙이기로 했는데, 이번에 출시할 Z는 Zenith(정점)나 Zest(열정)를 의미하는 것으로 붙였다고 하더군요.
얇아진 풀터치 스마트폰
지난 번 옵티머스 Q 발표회에서 옵티머스 Z를 미리 봤을 때 사실 Q보다는 Z쪽이 좀더 편했습니다. 상대적인 가벼움과 터치폰에 대한 호감을 가졌기 때문인데, 앞서 출시했던 옵티머스 Q와 달리 옵티머스 Z는 키보드가 없습니다. 키보드가 없는 만큼 좀더 얇고 가벼워진 게 특징입니다…만 이전 옵티머스에 비해 얇고 가볍긴 해도 다른 제품을 다 압도할 정도는 아닙니다. 터치 화면은 강화 유리를 덮었고, 뒤쪽은 부드러운 재질로 처리했고요. 단지 메탈로 처리한 옆부분이 살짝 거슬렸습니다.
독특한 전용 응용 프로그램 준비
옵티머스 Q 때에서 상당히 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번에도 기본 응용 프로그램이 많이 포함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응용 프로그램이 몇 가지 있더군요. 길을 걸으면서 글자를 입력을 할 수 있도록 카메라로 단말기의 뒤쪽 상태를 보여주는 로드 타이핑과 블루투스를 이용해 PC에서 원격 제어를 하는 앱,그리고 두 단말기를 부딪쳐 명함이나 사진을 주고 받는 범프와 비슷한 드래그 앤 쉐이크 등입니다. 이 응용 프로그램은 일단 옵티머스 Z에만 포함되는데, 안드로이드 2.1 업그레이드 이후 옵티머스 Q에 적용 여부는 미정입니다.
LG의 앱스토어 ‘LG앱스’도 공개
LG는 옵티머스 Z를 SKT와 KT 두 이통사에서 출시하면서 LG 스마트폰을 위한 앱스토어인 LG앱스를 두 이통사의 앱스토어에 입점할 예정입니다. 일단 SKT의 T스토어에 입점하고 KT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하더군요.
1GHz CPU, 내장 메모리는 아쉬워
프로세서는 1GHz 스냅드래곤을 썼습니다. DivX, XviD 재생 코덱 포함했고 500만 화소 AF 카메라와 지상파 DMB, 3.5파이 이어폰 단자 등을 갖췄습니다. 돌비 사운드 적용했고요. 화면은 종전보다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더 좋아진 HD LCD를 채택했습니다. 야외에서도 잘 보인다는 데, 발표를 했던 시각이 저녁이라 확인 못했습니다. 한번 보고 싶네요.
다만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내장 플래시 메모리가 512MB입니다. 그다지 여유롭지는 않은 용량인데, 안드로이드 2.2로 업그레이드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음.. 이것은 응용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SD 카드에 설치할 수 있도록 손봐야 하기 때문에 2.2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어서 걱정입니다.
옵티머스 Z 광고 모델
공유와 F(x) 설리 입니다.
안드로이드의 자유도는 보장
UI는 옵티머스 Q에서 썼던 LG UI입니다. 메인 메뉴에 들어가면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항목별로 구분해 놓은 UI였지요. 이 UI는 런처 프로 같은 다른 테마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당연하지 않은 어떤 제품이 있어서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 전체적인 조작성은 옵티머스 Q 때보다는 좀더 나아 보입니다. 손에 쥐었을 때도 좀더 편한데다 안드로이드 2.1에서 경험할 수 있는 조작의 편의성 때문이 아닌가 싶더군요. 참고로 터치 키보드의 감도나 정확성은 크게 어긋나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옵티머스 Z가 날릴 수 있는 한 방은 무엇일까?
이날 공개된 옵티머스 Z가 최종 모델은 아니어서 부분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있었지만, 그것을 감안하고 봐도 이전 제품보다 많이 나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옵티머스 Z가 정말 어려운 시기에 도전장을 던지는 데다 출시된 제품도 아닌터라 섣불리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더군요.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긴 했어도 과연 옵티머스 Z가 노릴 수 있는 한방이라는 게 무엇일까 또한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옵티머스 Q가 쿼티 키보드를 넣은 안드로이드 폰이라는 특색이 있었고 경쟁자도 없었는데 비해 터치 스마트폰 부분에서는 많은 경쟁자가 있어 더 어려운 싸움을 해야 할 텐데 이들에게 날릴 수 있는 카운터 펀치가 무엇일까 고민되더군요. 아마도 직접 만져봤던 시간이 짧아서 찾아내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나중에 옵티머스 Z를 쓰게 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임 #
LG 더블로거는 블로그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과 LG 전자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계를 만들어가는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지난 6개월 동안 더 블로거 2기로 활동하다 앞으로 6개월 동안 3기 더블로거로서 활동을 연장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지난 6개월 동안 LG 더블로거로서 많은 글을 쓰거나 일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고 그것으로도 깊은 의미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LG 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블로그를 통한 소통이 더욱 활발히 일어났으면 싶고요. 이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더블로거 3기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오타있네요… 스냅드래곤 CUP
그렇잖아도 발표할 때 담당자가 미리 이실직고 하시더군요. ^^
흠.. Z라.. 아이폰과 갤럭시 싸움에… 기대됩니다
그런 구도로 간다면 재미있겠지요. ^^
홈 어플 바꾸는 게 당연하지 않은 폰이 어떤 거죠?
부분적으로 UI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 장치가 있습니다.
갤럭시S와 넥서스 원, 디자이어, 엑스페리아 X10과의 경쟁도 볼만하겠네요..
현재 상황은 1강인것 같은데.. 아무튼 이번만큼은 LG도 좋은 성과 얻었으면 좋겠어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디자인도 괜찮은거 같네요. ‘한방’을 구매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덧붙이면, 아이폰4 정도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DPI가 나오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라면 아이폰4 대항마로 해 볼만한 할거 같습니다.
드로이드X도 좋긴한데 디스플레이에서 좀 비교되더라구요.
갤럭시S도 다른 스마트폰과 큰 차별점을 못 느끼겠는데 아이폰4 빼고는 디스플레이가 제일 나은거 같더군요.
저는 괜찮다보다는 무난하다고 보는 정도입니다. 아직까지는 S 이상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고요. 모토로라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온 모토 쿼티를 보고 있는데, 모토로라에 점수를 줄 이유가 있더군요. 이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 드리지요.
cup입니다.
ㅋㅋㅋ
LG는 왜 안나오나 싶더니… 부랴부랴 꺼내네요. 근데 액정크기가 어떻게 되죠? 아몰레든가요?
3.5입니다.
매끄럽지 않지만… 이 한문장 때문에 모든걸 포기하기 만드는…..
요즘 터치폰이 매끄럽지가 않다면 그건 죄악이지..
그 앞에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는 문장도 있습니다만…
안녕하세요~ 세아향 유현수입니다~
어제 잘 들어가셨쬬?
아침에 생각나서 구경왔다가 댓글 남기고 갑니다.
세아향님도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21일 저녁, 2010년 하반기를 함께 할 The BLOGer 3기와의 설레는 첫 만남을 위해 마포의 매드포갈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6개월 전, 2기 발대식을 진행했던 장소에서 또다시 3기 발대식이 개최되었는데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아직까지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나더군요~^^ The BLOGer 3기와의 두근거리는 첫 만남 때문이었을까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5명과의 만남을 생각하니 설레임과 기대..
전 약정때문에 이런 휴대폰가지고 싶지만 그럴수 없어서 남들이 부럽습니다. ㅜㅜ
그리고 시간 괜찮으시다면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려주세요.
저번에 이어 이번에는 블로그로 보험홍보시 어느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 공개하였으니 확인하시고 마음에 들면 추천 해 주셔도 되고 마음에 안들면 안하셔도 되니 심심풀이로 들러주세요~ ^^;
약정 끝날 때 더 좋은 옵티머스가 나오겠죠. ^^
안녕하세요 칫솔님~ 엊그제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옵티머스Q 시연행사때도 뵈었었는데 그때는 인사 못드렸어요. ㅎㅎ
생각보다 Z 가 일찍 나오는군요. 기대 만땅입니다~
그리고 더엘지블로거 연임도 축하드려요!!
아.. 이프루님. 제가 먼저 인사드려야 하는데 고맙습니다~ 앞으로 이프루님과 함께 3기 활동 열심히 할게요~ ^^
옵티머스 P는 언제나오나요? (옵티머스 프라임?!)
솔찍히 옵큐 때문에 다시 LG로 가고 싶어지는 1인에요 ㅠ.ㅠ
그거는… 큐브가 나오면… ^^;
옵티머스Q에 이은 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Z’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과감하고 날렵한 라인, 손 안에 촥~ 감기는 부드러운 소재와 메탈 엣지로 부여한 세련됨까지. 옵티머스Z는 그 외양부터 옵티머스Q와 확연히 다른데요. 그 덕에 옵티머스Z를 보면 다들 “와~ 스타일 좋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쿼티는 왜 빠졌지?”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하네요. 오늘은 옵티머스Z만의 자태(?)에 숨겨진 ‘Z스타일’을 파헤치기 위해 옵티머스Z의 디자이..
늦은만큼 신경많이 썼겟죠 ㅎㅎ 다만 허밍버드와 a8과 스냅드래곤이라.. 최적화가 얼마나 잘돼있냐와 메니아층이 승패를 가르겟네요..
말씀대로 최적화만 잘해서 출시를 해도 괜찮은 평가를 얻을 텐데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