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텔이 게임동아와 삼보컴퓨터 등과 함께 e-스타디움을 개관했다는 보도자료를 날렸습니다. 인텔 e-스타디움은 종전의 관람형 게임 스타디움과 달리 100여대의 PC와 방송용 무대, 방송 시설, 기자실 등을 모두 갖춘 경기형 게임 스타디움을 만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보도 자료 참고하시고요.
[#M_e-스포츠를 위한 전용 경기장, ‘인텔® e-스타디움’ 개관|닫기|e-스포츠를 위한 전용 경기장, ‘인텔® e-스타디움’ 개관
– 인텔® 코어™2 쿼드 프로세서 탑재 PC 설치로 화려한 그래픽과 고사양 게임 대회에 적합
2007년 5월 15일, 서울 – 인텔코리아는 TG삼보 및 게임전문 웹진 게임동아와 공동으로 서울 용산 전자랜드 신관에 ‘인텔 e-스타디움’을 개관했다.
인텔 e-스타디움은 총 364 m2 규모에 PC 100대, 방송을 위한 무대 및 기자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인텔코리아와 TG삼보는 이번 개관을 통해 프로 및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게임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e-스포츠 경기장은 2~4대의 PC로 구성된 무대에서 게임을 펼치고 다수의 관람객들이 관전하는 ‘관람형 경기장’인 반면 인텔 e-스타디움은 80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동시에 서로 경합을 벌일 수 있는 참여 중심의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한 장소에서 다양한 게임 대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경기장에 설치된 PC는 *인텔® 코어™2 쿼드 프로세서가 탑재된 TG삼보의 드림시스STSL로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위한 최적의 컴퓨팅 환경을 갖추고 있다. 마치 하나의 머리에 4개의 두뇌가 들어있는 것과 같은 인텔® 코어™2 쿼드 프로세서는 우수한 성능 및 전력 효율성,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더욱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가능케 한다.
이희성 사장은 “이번 인텔 e-스타디움 개관을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인텔® 코어™2 쿼드 프로세서를 통해 게임 마니아들의 높아져 가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상의 PC 환경을 제공하여 게이머들이 보다 역동적인 영상과 음향, 초고속의 스피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인텔코리아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최상의 게임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TG삼보컴퓨터 박일환대표는 “과거 일부 마니아 계층이 즐기던 게임이 PC 산업과 게임 산업의 발달로, e-스포츠 형태로 대중화 됨에 따라 게임을 즐기기 적합한 고급 PC를 찾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며, “삼보는 단순히 성능만 높힌 PC보다는 디자인과 공간활용성, 성능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승부, 게임용 PC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관사인 게임 동아는 인텔 e-스타디움을 앞으로 대규모 게임 대회 및 e-스포츠 관련 기자 간담회, 신제품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을 유치하는 한편 e-스포츠 아카데미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프로게이머 양성을 위한 교육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_M#]
그런데 이 보도 자료에 첨부된 사진을 보자마자 절로 웃음이 터졌습니다. 아래 사진인데요.
보는 순간 ‘이건 PC방이잖아?’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웃음이 났던 것입니다. 사실은 이 사진을 보면 그런 오해를 일으키기 십상이지요. 어딜봐도 보도자료에 있는 고품격 게임 스타디움의 이미지보다는 칸막이를 친 PC방의 느낌에 더 가깝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인텔이 이전에도 엔비디아와 벤큐 등과 함께 PC방 체인 사업을 후원했던 전력이 있던터라 이번에도 이름만 바꿔서 똑같은 사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고요.
때문에 어제와 오늘 인텔과 삼보 담당자들과 통화를 하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PC방의 개념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저를 비롯한 몇몇으로부터 오해를 샀다고 하더군요. 일단 인텔은 메인 스폰서로서 e-스타디움의 이름을 딴 것이고, 삼보에서 장비를 댔으며 게임 동아가 관리와 운영을 맡는 시스템입니다. 인텔 e-스타디움을 연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중심의 게임 대회에서 벗어나 좀더 다채로운 게임들로 대회를 운영하면서 방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랍니다. 문제는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스케줄인데, 게임 동아에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인텔 쪽에서는 벌써 많은 스케줄이 잡힌 것으로 안다고 하더군요. 즉, 비어 있는 시간을 PC방으로 활용할 틈이 없다는 얘깁니다.
인텔 측은 e-스타디움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게임 대회나 방송을 통한 CPU 성능의 간접 체험에 무게를 두는 반면 삼보 측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인텔 e-스테이션에 들어가는 시스템은 삼보의 쿼드코어 PC입니다. Q6600에 2GB, 엔비디아 7600GT, SATA 250GB, 콤보드라이브를 넣은 타워형 PC입니다. 대당 가격은 알아서 생각하시고요. 이 PC는 소비자 판매를 하지 않는 PC방 전용 모델입니다. 보도자료에는 100대로 되어 있는데, 20대는 백업용이라 사실 80대만 설치가 되어 있다는데요. 삼보는 e-스타디움이 PC방용 고성능 PC의 전시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설치된 PC 부품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PC방 창업자가 주문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더군요. 결과적으로 PC 판매를 위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는 셈입니다. 아마도 삼보에 PC방 사업부가 따로 운영이 된다는 말로 들립니다.
아무튼 인텔이 그 오해를 풀라고 다른 사진 몇 장을 더 보냈네요. 무대 중심으로 찍은 사진인데, 위 사진보다는 좀더 그럴싸해 보입니다. 아.. 가운데 무대는 언제든지 옮겨서 관람석으로 만들 수 있다는군요. 용산에 가실 일 있거든 전자랜드 신관에 마련된 인텔 e-스타디움에 방문해보시길…
인텔에게 묻고 싶은 것은… 코엑스 메가 웹 스테이션과 다를것이 무엇이냐(….)
코엑스 메가 웹 스테이션과 다른 점은 1. 관람석 대신 경기장만 있다. 2. 독점하는 방송사가 없다. 3. 게임 대회 말고 교육도 한다. 4. 용산에 있다. -.ㅡㅋ 썰렁한가요?
하핫,,ㅋㅋ”
[급수정]들어갑니다,,ㅋㅋㅋ”
결국 PC방 [비슷한거]녜요,,@@;;
사양은 . . .;;;;
ㅋㅋㅋ”
까만거북이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게 항의 전화 날아옵니다. ‘PC방 아니라니까욧!’이라고 하겠지만…-.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