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팔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춤추는 MP3 플레이어 ‘롤리’를 판다는 소식을 어제 들었습니다. 롤리는 그냥 MP3는 아닙니다. 여러 설명보다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는 게 좋을 듯..
일반적으로 듣는 MP3 플레이어와는 많이 다르죠. 손에 들 수는 있지만, 계속 쥐고 있기는 어려운 덩치죠. 액정도 없고요. 중요한 것은 바닥에 놓고 음악을 틀면 몸이 움직입니다.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면 마치 장난감 로봇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리듬도 탈 줄 알고 분위기도 맞출 줄 압니다. 동작이 너무 심심하면 이용자가 PC를 통해 동작을 만들어 넣기도 하고요. 혼자 노는 MP3 플레이어의 절정이 아닌가 싶네요.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이 아니라 누군가와 음악을 즐길 때 흥미를 돋우는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올 초에 이 롤리를 사려고 백방으로 뛰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를 했습니다. 구매를 결정할 당시 800원 대이던 엔화가 1천 원 대로 껑충 뛰었다는 게 큰 이유였고, 결정적으로 롤리용 소프트웨어가 우리나라 윈도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거든요. 다행히 결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 출시가 결정되기는 했는데, 값이 39만9천 원이네요. 엔고 영향으로 올초 가격대비 10만 원 정도 오른 듯 싶습니다만, 경제 상황도 상황이니 만큼 섣불리 욕심을 내기도 쉽지 않네요. ^^
지나그네님 말씀처럼 건담에 나왔던 볼(?) 처럼 생겼군요 ㅎㅎ;
하지만 가격이 워낙에 소니스럽네요;;
신기하긴 하지만 뭐..저는 mp3플레이어는 음악을 듣는 기계라는 생각이 확고한 놈이라;;
살때는 액정크기에 뭐에 오만 잡것을 다 비교하지만 결국 활용도는..ㅠㅠ
그냥 보고 신기해 하기만 해야겠네요 ㅎㅎ;
값이 소니스럽다는 표현. 아주 적절하십니다. ^^
아침에 접속하니 제가 일착이네요.^^;
저 제품은 제도 전에 뉴스에 나온 것을 보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물건인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는 않는 가격표를 붙이고 나왔군요.-_-;
일본에서는 가끔 진짜 특이하고 재미있는 – 그러나 많이 팔릴 것 같지는않은 – 물건들이
제법 많이 나오는데 그런 점은 정말 부럽습니다.
전에 학교에서 아마추어무선을 할 때 일본 전자잡지를 보니 진짜 수천가지 다양한
키트제품들이 많아 전자조립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천국이구나 했었죠.
다만 가격이 싸지만은 않다는 것이 문제죠.
인구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괴짜를 그냥 내버려두는 문화도
여건조성에 한 몫을 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옛날 건담만화에 나왔던 둥둥 떠다니는 로봇(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요)을 연상시키는 ‘롤리’도
그런 수많은 일본산 가젯 중 하나인 듯…
뭐, 미친척하고 사려던 물건 여러개를 안 사고 그 값을 털어넣는다면(HDD나 VGA등 비싼 PC부품)
절대로 살 수 없는 물건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그 가격을 치를만큼의 가치가 있어보이지는 않는
제품인 듯 합니다.
제 성격이 조금 독특한 가젯을 많이 찾는 터라 이런 제품을 보면 눈이 돌아가고는 한답니다. ^^;
그나저나 이런 제품이 나올 수 있는 시장의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어찌보면 부러운 모습이 아닐까 해요. 꼭 많이 팔겠다는 마인드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제품이잖아요. 그만큼 기업의 의지도 중요한데, 소니를 보면 돈은 못벌면서도 그런 의지를 꺾지 않는 걸 보면 용하다 싶어요. ^^
아..진짜 요거이 정말 사고픈데…ㅠ_ㅠ
거기라면 훨씬 쌀텐데.. ㅜ.ㅜ
롤리 정말 ‘돈값’ 합니다.^^ 음질이 정말 끝내 줍니다. 초소형 미니콤포넌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JooS님은 벌써 쓰고 계신가요? 흑.. 부럽네요~
워낙 특이해서 가격대가 높아도 살거 같은데요? 물론 저는 못사겠지만 말이죠..^^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겠죠. 비싸더라도 말이죠. ^^;
아 이거 일본 갔을때 소니쇼룸에서 봤던건데..
한국에 출시 하는군요!!!
근데 동영상에서 보여지는것보다 훨씬 더 활동적이던데..
(그때는 리키마틴 노래여서 그랫나?)
암튼 보고 흠칫 흠칫 놀랬던 기억이..;;;;
정말 갖고 싶지만.. 그림의 떡이네요..
내 돈 주고 사기는 너무 아깝다는거..ㅋㅋㅋㅋㅋㅋ
아… 우리나라 쇼룸에는 없을까요? 코엑스에 한 번 가봐야겠군요.
갖고 싶은걸 다 갖고 살수있다면…ㅡㅜ
로또가 있습니다. ^^
아 욕심난다
미투~
매우 흥미롭네요!
저도요!
실수로 밟고 넘어 지면 누구에게 하소연을 ㅠ.ㅠ
소니 스러운 가격에 OTL입니다 ㅋ
실수로 밟고 넘어지면 팔자려니 해야죠. ^^
IFA의 베를린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세계 유명 전시회에 대해 간단히 짚어 볼까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자제품 전시회의 양대 산맥은 봄 CeBIT, 가을 Comdex였습니다. 거의 ‘봄 도다리, 가을전어’와 같은 공식이었습니다. -_- CeBIT은 독일 하노버, Comdex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므로, 유럽-미국이라는 지역적 황금분할까지 이뤄졌습니다. 그러다, Comdex는 급속히 위세가 떨어집니다. PC 시장이 포화가 되면서 더 이상..
이거 두개 싱크로 시켜 놓으면 꽤 볼만하던걸요.
로봇기술을 다운그레이드 시켜서 만들수 있는 재미난 컨셉이었습니다.
IFA 때 찍은 롤리 동영상 트랙백 걸었습니다.
이러한 가젯 성향의 로봇은 자동차 못지 않은 성인 장난감이 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