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다음이 오즈용으로 준비 중인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했지만, 다음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는 이게 전부는 아니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서비스는 아이팟 터치(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었다.
다음이 준비하고 있는 아이팟 터치용 애플리케이션은 크게 두 가지. 아이팟 터치의 플레이어로 다음 TV팟 동영상을 보는 것과 다음 지도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실 기대가 되는 것은 다음 지도 애플리케이션이지만, 그 전에 아이팟 터치용 다음 TV팟을 먼저 살짝 엿보자.
위 동영상은 지난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의 아이팟 터치에서 시연한 다음 TV팟 애플리케이션을 촬영한 것이다. 이 영상에서 보듯 다음 TV팟 애플리케이션은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실행되고 메인, 베스트 동영상, 테마 동영상, 영화, 게임 등의 다섯 개의 카테고리에 영상을 나눠 놓았다. 플레이어는 같을지 몰라도 유투브와는 카테고리 분류나 이미지를 검색하고 보여주는 부분이 많이 다르다. 아직 검색 기능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빠른 속도가 인상적이다. 이상하리만치 버퍼링이 더뎌 자주 멈추는 유투브와 달리 TV팟은 거의 끊어짐이 일어나지 않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보고 싶은 영상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지만, 기술적인 크게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은 없는 듯 싶다.
이제 다음 지도 이야기를 해보자. 앞으로 서비스할 다음 지도는 다음이 생각하는 차세대 ‘모바일 킬러 앱’이다. 전부는 아니어도 다음의 생각하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한 축이 이 지도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지도 위에 펼쳐진 서비스를 기반으로 무궁 무진한 확장할 수 있는데다,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공간과 시간, 관계를 모바일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서로 엮어내면 이용자 편의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다음이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있다는 것이다. 사실 다음은 인터넷 지도 서비스를 개편 중이다. 좀더 보기 좋고 다채롭게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데, 이 지도를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으로 가져와 쓸 예정이다.
지금 다음이 개선하고 있는 지도 서비스의 특징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이미지맵 지도 서비스의 화질과 색상을 다르게 했다. 더 보기 좋고 눈에 잘 띄도록 이미지 맵을 손보고 있다. 구글 위성 지도처럼 다음도 스카이뷰를 준비했다. 실사 지도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스카이뷰는 최대 25cm까지 촬영한 상태지만, 너무 상세한 지도 표시를 금지한 법률적 제한으로 50cm급으로 낮춰서 보여준다. 더불어 지도의 픽셀을 좀더 작게 만들어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하고 다음 UCC와 연계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또한 구글 스트리트 뷰와 같은 실사 거리 보기 서비스도 작업 중인데, 이는 이미 아이폰에서 적용 시험을 마친 상태다(스트리트뷰가 360도 거리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하늘과 땅까지 360도로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보기에만 좋은 다음 지도보다는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어떻게 정보를 얻느냐가 더 중요하다. 스카이뷰나 스트리트뷰는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모습을 좀더 또렷하게 보여주지만, 그것으로 정보의 가치를 전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보는 것이 이용자가 원하는 전부가 아니니 말이다. 지도를 보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길 찾기다. 이용자가 가고자 하는 곳, 찾고자 하는 곳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지도를 보고 디지털 지도는 이에 맞는 정보를 공급해야 한다. 위 동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다음 지도는 이용자가 검색한 대상에 대한 위치 정보 뿐만이 아니라 그 장소에 대한 좀더 많은 정보를 얻도록 전화나 홈페이지, 다음 검색과 같은 좀더 다채로운 연결 수단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아이팟 터치에서 전화 연결은 어렵지만, 아이폰에서는 가능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방금 찾은 곳을 목적지로 지정하면 이용자가 있는 위치에서 그곳까지 거리와 대중 교통을 이용했을 때 걸리는 시간을 버스, 택시, 지하철 등으로 세분화해 보여주고 버스와 지하철 노선까지도 세세히 알려준다. 물론 이 경로는 스카이뷰나 스트리트뷰로 연동해 볼 수도 있다. 이용자의 현 위치 정보는 무선 랜의 연결 지역 검색이나 GPS(3G 아이폰) 등으로 잡는다.
아이폰의 구글 맵도 이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현 지점에저 지정된 지점까지 경로를 이동할 때 운송 수단에 대한 정보는 다음 지도가 훨씬 낫다. 구글 맵은 이동 경로와 교통 수단에 따른 거리는 보여주지만, 이에 대한 상세 정보는 얻기 어렵다. 서울 안에서도 대중 교통을 이용해 낯선 곳을 찾아가기는 쉽지 않고, 다른 도시를 갔을 때 지리를 몰라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을 따져보면 이 서비스만큼은 꽤 쓸모 있어 보인다. 아이팟 터치의 네트워크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네스팟과 연동해서 쓴다면 이 서비스가 되고 있는 대도시에서는 무리없이 쓸 수 있을 것이다.
구글 맵보다 다음 지도를 기다리는 이유는 교통 수단에 대한 상세 정보처럼 우리나라에 맞는 더 가치있는 정보를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물론 구글이 다음 지도와 같은 정보를 준다면 마다할리는 없지만, 그만한 서비스를 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구글은 어디까지나 서비스 상품으로 말하는 기업이니 그것이 나올 때까지는 추측도 기대도 어렵지 않나.
덧붙임 #
1. 사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구글은 ‘맵’이고 다음은 ‘지도’이기 때문일 듯 하네요.
2. 구글은 스트리트 뷰, 다음은 로드뷰입니다. 푸른하늘이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서는 올해내로 50cm 급 전국 정사항공사진을 볼 수 있는 스카이뷰(Sky View) 서비스와 길거리에서 직접 촬영한 로드뷰(Road View)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로드뷰는 처음 언론에 떴을 때, 스트릿뷰(Street View)라는 이름을 사용했었는데, 제가 예전에 쓴 다음 지도서비스가 구글맵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 작명을 했네요. 어쨌든, 지금 여기를 들어가 보시면, 다음의 스카이뷰와 로드뷰에 대한 소개자료..
와우~ 이거 아이팟 터치의 지름신이 다음을 통해서 올 지도 모르겠는데요. ^^
그냥 아이폰 나올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심이… 전화 기능까지 확장되면 좀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싶어요~ ^^
다음의 로드뷰(이름이 바꼈어여)는 하늘부터 땅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트랙백이 안먹는데… http://heomin61.tistory.com/726 참고하세요~
넵. 고맙습니다. 알려주신 부분 본문 끝에 추가했습니다. ^^
다음 모바일 서비스 블로거 간담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했는데, 모바일에서의 다음의 서비스 전략을 잘 볼 수 있었네요 ^^;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포탈의 지도를 행정서비스에서 적극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fixmystreet.com 처럼..)
아마도 지금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에요. 기대를 갖고 지켜보죠~ ^^
정말 멋지네요.
요즘들어서 드는 생각인데 다음의 서비스 질이 점점 네이버를 능가하려고하는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일단 터치에서 이루어진 애플들의 서지스 품질이 상당히 높은거 같네요
빨리 정식 런칭이됬음 합니다.^^
사실 네이버도 어떻게 모바일 전략을 가져갈지 궁금해요. 현장에 네이버와 파란쪽 관계자도 다녀갔다고 하던데, 서로 서비스의 차이를 두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서비스의 질은 더 높아지지 않겠어요? ^^
다음이 다시 1위로 복귀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다음의 이러한 시도에 아주 긍정적입니다 ^^*
페이지뷰는 얼추 따라 잡았는데 방문자수는 여전히 차이가 많더라고요. 모바일쪽에서는 먼저 앞서갔으면 하네요.
음….한국에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니 좋지요..
근데 너무 베끼는 것 같아서…ㅡ.ㅡ;;;
그나저나 외국에선 다음 TV팟은 사용못하겠네요…지금도 속도가 느린데….크어…
우리나라에서 아이폰으로 유투브 스트리밍이 너무 느린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이라는… ^^
일단 시작부터 구글을 철저히 표절한 혐의가 짙군요. 그것부터 그냥 벤치마킹했다고 인정하고 시작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구글맵스를 이기려면 다음지도의 <영어서비스>가 관건입니다. 지금 세계의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지리에 대해 검색하려면 일단 구글을 먼저 떠올리고 구글맵스부터 검색할 것입니다.지금은 영문구글맵스에 대한민국이 나와있진 않지만 조만간 서비스가 될거라고 보구요.
그렇다면 다음이 진정으로 구글을 이기려면.. 일단 다음지도와 해외 유명사이트와 상호협정 계약같은걸 하거나 국내 공관사이트와 계약을 맺어서 철저하고 광범위하게 홍보하는 것이 급선무이구요. 그 선결조건은 무조건 <영어서비스>입니다. 그것이 이루어 지지 않고서는 언젠가 구글의 자본력앞에 무릎을 꿇을 것입니다. 지금 다음이 자랑하는 해상도같은거나 노선검색같은 로컬라이징은 그냥 아주 당연하게 모든 사이트들이 따라서 실행할거니까요.다음이 구글을 벤치마킹했듯이요.
설마 다른 지도사이트들이 순진하게 가만히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진 않겠지요. 다음 관계자는 이 점을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천젠데..ㅋㅋ
누가?
이거 아무래도 터치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네요… -_-
기다리세요~ 저는 언제나 터치는 비추하잖아요~ ㅋㅋ
아무래도 전화기능까지 되어야겠죠? ^^
전화 기능 뿐이겠어요? 카메라도 있어야죠~ ^^
이번에 기대가 크내요…^^ 터치용 구글맵이 한국맵이 안보여서 불편했는데…이건 대중교통정보까지 보여주니…
오늘 구글도 블로그 간담회를 통해 맵 비즈니스를 공개합니다. 다녀와서 말씀 드릴께요. ^^
훌륭하네요 잘만든것 같습니다
네.. 역시 토종은 쉽게 무시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만~ ^^
아이팟 터치가 점점 더 끌리는군요…..
아이폰 떡밥에 자꾸 낚이다 보니 좀 더 좀 더~ 하면서 구입을 미루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다음 지도! 기대됩니다 ^^
위피도 사라지고 없으니 이제 푹 기다리셔도 될 것 같은데요? ^^
저는 옴니아용 다음 맵이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ㅡㅋ
일전에 네이버 지도를 칭찬한 적 있다. 서비스 주체가 어디냐를 떠나 좋은 서비스를 아끼고 칭찬하는 것은 당연지사. Daum은 API 조차 없음을 아쉬워했다.
스카이뷰 ▶ 국내 최고 해상도인 50cm급으로 확인하는 전국 항공 사진 자세히보기 △ 제주 중문 <쉬리의언덕> △ 인천 <인천국제공항> △ 강원 양구군 <한반도 습지> 로드뷰 ▶ 360도 고해상…
구글맵-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
윈모용 맵어플리케이션으로 국내 개발자들이 만든 스맵스라는 프로그램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기능을 보강하여 오픈하였던데 왜 윈모로 만들었을까 제가 쓰면서도 궁금해졌습니다
얼른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용 어플 경쟁에 국내 토종 어플이 선전해주길 기대하며
혹여 님께서 바라보는 스맵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여?
아직 스맵스를 써보지 않아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일단 깔아보고 다시 댓글을 붙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