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T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내세운 ‘꿈꾸는 자의 특권 T’란 카피.
누가 꺼냈는지 모르겠지만, 참 상식 밖이다.
예전 일본 아소 다로의 역사 망언에 대해 손석희 씨가 시선 집중에서
“언제까지 이런 자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여기자 자는 놈자자입니다.”고 해
화제가 된 적이 있잖아.
‘꿈꾸는 자’, 여기서 말하는 ‘자’란 놈 자(者)가 틀림없겠지?
그럼 ‘꿈꾸는 놈의 특권 T’라는 말인데,
두 가지 문제가 있다는 걸 몰랐나 보네.
첫 째, 놈이란 게 사내의 낮춘 말이란 것과
사내를 지칭함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을 했다는 것이거든.
T라는 게 ‘놈’ 전용 브랜드가 아닌 걸로 아는데 말이지.
뭐 이런 거에 민감하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그런데 대놓고 놈으로 부르고 있다는 거 정도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 않겠어?
대안이 없다고 하는 건 말이 안되지.
이 카피는 ‘꿈꾸는 이의 특권 T’라고 하면 되니까.
글쎄… 요즘 뜻이 어떻든 간에 화려한 수식어만 찾는 카피들.
볼썽사나운 게 한둘이 아니라지만,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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