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발매되는 거의 모든 3G 단말기들은 국가 잠금(country lock)을 풀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국가 제한이란 단말기를 해당 국가에서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으로, 이 잠금 장치를 해제했다는 말은 국내에서 쓰고 있는 단말기를 다른 나라의 현지 선불 카드나 이미 개통되어 있는 SIM 카드를 꽂아서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하면 비싼 로밍 요금을 내지 않아도 현지 요금으로 전화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홍콩에 갔을 때만 해도 꽤 쉬워 보였던 현지 SIM 카드 쓰기가 다른 나라에서는 예상 밖으로 어려운 일이더군요. 홍콩 외에도 독일과 일본을 다녀왔는데, 두 곳에서 현지 SIM을 사서 쓰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달 초 독일을 가기 전 현지에서 유학 중인 조시베켓님께 현지 SIM 카드 구매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홍콩에서 현지 선불 SIM 카드를 구매해 바로 개통했던 경험이 있던 지라 유럽 쪽에서는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부탁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선불 SIM 카드를 살 수는 있어도 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었죠. 선불 SIM을 팔기는 하지만, 카드마다 쓸 수 있는 요금 체계가 다른 데다 무엇보다 선불 SIM을 개통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있어 카드를 구매하더라도 당장 쓰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독일 체류 시간이 고작 3일 밖에 되지 않는 터라 선불 SIM을 쓰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더군요.
지난 주 갔던 일본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http://kangrk.tistory.com/98 을 통해 사전 정보를 확인하고 갔지만, 실제로 구매 가능한 SIM은 찾기 어렵더군요. 물론 선불 SIM 카드를 파는 곳은 있습니다. 단지 제가 못찾았을 뿐이었는데, 아무튼 대부분의 대리점에서는 현지 휴대폰을 사서 쓰는 패키지 형을 권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지에서 개통한 폰의 SIM 카드를 자기 폰에 꽂아서 쓰라는 것이었죠. 오래 쓸 것도 아닌 데, 굳이 개통까지 해가면서 쓸 이유는 없었고 선불 SIM을 개통하는 데 시간을 쓰기는 어려워 체념하고 그냥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가 잠금 제한을 푼 것은 이용자가 쓰고 있는 단말기를 이용해 현지에서 좀더 값싸고 편하게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힌 것이지만, 실제 경험해보니 현지에서 선불 SIM 카드를 구매해 쓸 수 있는 길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쉽고 편하게 선불 SIM 카드를 썼던 홍콩과 달리 나라마다 그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국가 잠금을 푼 이점을 살리기 버거워 보입니다.
분명 국가 잠금 제한을 없앤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현실은 그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 잠금을 푼 국내 스마트 단말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도 정작 제대로 쓰기 힘든 현실에서는 그저 빛좋은 개살구라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국가 잠금 제한의 취지를 잘 살리려면 국내에서도 손쉽게 SIM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거나, 차라리 국가간 이통사 제휴를 통해 음성/데이터 로밍 요금을 지금보다 현저히 낮추는 것이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이통사들이 이런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어느 쪽이 됐든 이용자가 편하게 쓸 수 있는 상품이 없다면 국가 잠금 해제는 그저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임 #
Junotweet 님이 트위터를 통해 일본 bmobile의 선불 SIM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혹시 관련 정보를 자세히 아는 분 계시면 좀더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국가 외의 많은 국가에서는 그냥 심카드만 사서 끼우면 개통이 됩니다. 정말 편하지요. 선불 심카드는 범죄 악굥용 우려 때문에 일부 선진국에서는 까다롭지만, 점차 여권번호 등록 등을 통해 외국인들에게는 쉽게 개통해주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렇군요. 이전에도 그랬지만, 나라별로 환경이 다른 만큼 좀더 자세한 방법이 공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소식 고맙습니다. ^^
앵? 독일 수퍼에서산 심카드는 그럼 뭐지?
미국은 선불 SIM 시스템이 되게 잘 되어 있는데…. 다른 곳은 의외네요. 아니면 잘 몰라서 그런걸지도…
내년에 미국 갈일 있으면 꼭 해봐야겠구만. ^^
저는 홍콩 살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언락폰을 쓰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으로 미국갔을 때 선불 SIM카드 써보니 잘되더군요. 그런데 미국 공항에서 심카드 살 때는 주의하세요. LA공항에서 구입했던 선불 심카드를 호텔근처 편의점에서 훨씬 싸게 파는 것을 보고 허걱했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가격도 홍콩보다는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시도는 안해봤지만 유럽쪽도 선불 SIM카드가 잘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헉.. 그렇군요. 미국 공항이 비싼… 잘 알겠습니다. 미국 갈 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
(심카드 만큼은 확실히 홍콩이 편하더군요)
빛좋은 개살구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건 국내 통신사의 문제가 아니라 외국 통신환경의 문제가 아닐런지요. 🙂
일본이나 독일은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제가 주로 다니는 싱가포르나 미국은 심카드 사기가 쉬워서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3G데이터도 선불로 충전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국내 인터넷 쇼핑몰 중에 각국 심카드를 미리 살 수 있는 곳들이 있긴 있더군요.
Skype in 번호 + 현지 심카드 + Skype out 등으로 출장가서도 한국처럼 잘 쓰는데, 한 10년 뒤면 전세계 공통 번호 하나로 글로벌 통신사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저도 bum님처럼 그 이상의 효과를 봐야 할텐데요. 저도 홍콩 갈 때까지만 해도 참 좋다 했는데, 어째 그 다음 나라에서는 별 재미를 못봐서 그런지 이런 글을 쓴 것 같습니다. ^^ 모두 미국은 편하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꼭 한번 경험해봐야겠네요. 의견 고맙습니다~
심카드를 구입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현지 사정에 어둡다는 개인적 한계라고 생각 됩니다.
한국만큼 속도감 있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아직도 스마트 개념도 못잡는 나라가 많습니다.여긴 캐나다
실패든 성공이든 개인적 경험이 공유될 수록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심산님께서도 캐나다 쪽의 정보를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독일은 원래 모든 서비스 처리가 늦습니다. 굳이 통신사 뿐만 아니라, 관공서와 기타 기업들도 마찬가지에요. 특히 뭔가 계약을 하거나 계약 해지를 하는 절차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무척이나 오래 걸려요. SIM 개통은 다른 계약에 비하면 광속인 셈입니다.
제 경우, 인터넷 계약을 2년 짜리를 했고, 그게 올 해 10월 말로 끝이 납니다. 그래서 9월 초에 계약 중단 의사표시를 했더니, 계약 종료 두 달 전까지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1년 자동 연장이 되었답니다. 킁~ 얘네들에게 계약에 관한 변동사항의 의사표시는 일 단위가 아니고 월 단위에요.
한국의 서비스 마인드로 살아가려면 속터진 만두가 되어버릴 겁니다. -_-;;;
독일 참 재미있는 나라였습니다.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아주 좋은 나라였던 것 같아요. 다만 저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 그곳에 오래 있기 힘들 것 같긴 하지만요. 한국 오시거든 연락주세요. ^^
참고로 선불 SIM카드를 개통하는 절차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구매처에서 서류로 접수하는 것이고, 후자는 인터넷을 통해 등록하는 겁니다.
전자는 1~2일이 소요되고, 후자는 짧게는 몇 시간 늦어도 다음 날에는 사용 가능하다는 문자가 도달합니다. ^^; 이 정도면 독일에서는 초고속이지요.
지난 1년 사이에 선불 충전 SIM 사업자가 많이 늘었어요. 기간 통신 사업자인 T-Mobile, O2, Vodafone, BASE 외에도 이들 망에 얹혀서 서비스하는 사업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서, 일반 수퍼마켓에서도 쉽게 구매 및 충전이 가능합니다.
독일에 조금 더 체류하셨더라면, 과감하게 추천해드렸을 겁니다만, 너무 짧은 기간 머무르셔서 좀 망설였는데, 결국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버렸네요. ^^;;;;;
이번에는 체류기간이 짧아서 개통 기간을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는.. 제가 내년에 또 독일 갈 일이 생기면 다시 부탁드리겠습니다. 흐흐..
헐, 국가잠금해제는 정말 생색내기에 불과하네요.
안 그래도 복잡한 거 싫어하는 분들 많은데 말입니다. ^^;;;
그러게 말입니다. 둔필승총님도 외국 취재 나갈 때 이것저것 챙겨가는 게 많을 텐데, 현지 SIM 카드 찾아 다니는 수고까지 하라면 안쓰고 말지 하실 것 같아요. ^^
예전에 홍콩에랑 바로 옆광조우에서 생활한적이 있는데 그땐 휴대폰 정말 편리하게 사용했던 기억이있네요.그땐 멋모르고 사용했는데…ㅎㅎ
국가잠금해제되었어도 문제점이 있군요.
칫솔님 추석 잘 보내셨죠^^ (자주 못뵈서 죄송한맘이 앞섭니다….^^;;)
아.. 이번 아시안 게임 열리는 곳에서 생활하셨군요. 국가 잠금도 잘만하면 좋은데… 그 취지를 살려주는 곳이 없네요. ^^
저는 추적 잘 보냈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할게요.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일본 가실 때 S로밍 아이폰 빌려가서 SIM만 빼서 사용하시거나 (하루에 7천원씩 청구됩니다)
B-Mobile 데이터 전용 SIM은 인터넷에서 살 수 있는데 우편물을 받아줄 곳이 있어야겠죠. 물건 받아주는 호텔로 출발 3-4일 전에 주문을 해놓던가, 현지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받아놓던가..
6개월, 1년 SIM은 양판점에서도 팔지만 1개월 SIM은 인터넷으로만 판매합니다.
어느 쪽이든 한국에서 오는 연락을 받고 싶다면 자동로밍을 받을 폰 하나쯤은 준비를 해오시는게 편합니다. 현지 착발신도 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위의 두가지 모두 1. S로밍 현지 발신은 좀 비싼 편이고 (현지번호 수신은 무료), 2. 데이터 전용 SIM은 통화가 안됩니다. 일본에서 통화되는 회선을 개통하려면 실명 확인이 필요하므로 사실상 장기체류자가 자신의 외국인등록증 등의 신분증을 센터에 팩스로 보내거나 해야 합니다. 이것은 프리페이드라도 마찬가지라서..
S로밍도 써보려고 했는데, 하루 7천원씩 6일 정도 대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조금 비싸게 느껴져서요. 또한 미리 예약해야 하는 문제도 컸구요. 다른 심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가 너무 부족했나 봅니다. 자세한 정보 고맙습니다. 다음에 나갈때 참고할게요.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음.. 공항에서 일단은 팔고 있지 않을까요 ^^;
한국내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선불요금제 카드이런거 찾아보려고 해도 눈에 잘 안띄는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어요.
국내 공항에서는 안팔더라구요. 그렇게 하라고 이통사에 요구하는 중이라는.. ^^
한국은 전파인증때문에 외국폰을 바로 못쓰는니까 심판매만 하는 곳이 있을 수가 없겠죠.
필리핀과 호주, 태국의 경우는 쉽게 심카드를 갈아 끼고 개통할 수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는 인터넷의 개통 절차가 필요하기는 한데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요 ^^
호주와 필리핀에서는 제가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요
옷~ 바람처럼님 블로그에서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건가요? ^^
저같은 성질급한 사람은.. -.-;
학주니님은 그냥 한국에서 사는 게 좋죠. ^^
스웨덴에서 한번 낭패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첨에 ‘3+’ 샀는데 인식을 못하는 겁니다.
아마도 White List 가 존재하는 듯 했습니다.
구매처에서는 환불은 안된다고 하고. T.T
도박하는 셈치고 ‘Comviq’ 라는 회사 것을 사봤는데 무리없이 인식을 하더군요.
화이트리스트가 거의 없는 걸로 알았는데 스웨덴도 있는 건가요? ^^
혹시 도움이 될까 말씀드리면
마카오 ‘3+’ (자판기로 팔았던 기억이 나네요)
필리핀 ‘SMART’
미국 ‘T-Mobile’ (충전도 어디서 하느냐에 가격차이 큼. 주로 Wall Mart 에서 했음)
중국 ‘Mobile China’
스웨덴 ‘Comviq’ (노르웨이 까지 커버확인. 유럽 상당수 나라까지 커버가능한 것으로 알고있음)
이렇게는 Unlock 된 옴니아로 무리없이 사용했습니다.
아항.. 그렇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그런데 국내 통신사는 선불sim 카드를 안파는 것으로 아는데.
국내부터 좀 바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는 이통사 대리점에서 개통을 해주긴 하는데, 그것도 외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정보죠. 국내에도 선불 SIM 제도가 있기는 해야겠지요.
예전에 카자흐스탄에서 그러니까..1998년이었죠. 그때도..선불 심카드가 있어서..잘 썼는데요.
아마..찾지 못하셔서 그렇지, 찾아보시면..쉽게 찾으실수 있을텐데요. 음..좀 까다로워서..여권번호 기재하고 그러는 곳이 있긴한데..아직도 많은 나라들이 그냥 돈 얼마주면..심카드를 끼워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돈 주고 심카드 사는 건 저도 알겠는데, 나라별로 더 자세한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럴 것 같은 것보다는 좀더 구체적 방법이 있어야 혼란이 없을 것 같아서요. ^^
독일에서 선불심카드를 구입 후 곧바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제가 잘 몰라 그럴수 있는데요..
며칠전에도 선불심카드를 하나 샀거든요…
전화기에 꽂으니까 그 자리에서 통화가 되던걸요.
가게 들어가서 구입하고 통화하는데 5분도 안걸렸습니다.
아.. 그 때는 제가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김충수님 말씀대로 바로 통화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
칫솔님, 만약 포스팅 내용이 현재 틀리다면 본문 위에 그렇다고 언급해주시는게 어떨까요?
김충수님 덧글 안보고 칫솔님 글만 봤더라면 독일에서 심카드 못쓰는 줄 알았을 뻔했어요.
이태리 3 // 5유로
네덜란드 Vodafone // 29유로
오스트레일리아 Vodafone // 25달러
미국은 다음주에 가서 테스트 해보구요.
독일은 10월 다녀와서 말씀드릴게요.
참고로 iPhone 4 micro sim 기준입니다.
그리고 LA공항 비싸다는 얘기 참 감사합니다.
혹시 prepaid data sim 미국 에서 잘 사는법 아시는 분 계세요?
테스트 해보시고 꼭 좀 알려주세요. ^^
약속드린데로 미국 sim 사용후기 드립니다.
Atnt 샵에서 gophone프로그램으로 기기와 day단위 리필을 하구요
Data프로그램을 필요만큼 하세요
저는 가장싼 10불 짜리 기기
12일 체류할거라 25불 리필 일2불 차감
Data는 500mb 25불 리필 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아이폰 프로필을 받으세요
링크
http://unlockit.co.nz/
미리 받아둔거는 안되요 valid 때문 인가?
제가 이번 출장에 다녀온 지역 별로 접속 상태 보내 드려요
참 프로필은 아마도 해킹폰만 가능할걸요?
더 좋은 방법 있으면 많이 알려주세요
그럼 다음에는 독일편 남겨 드릴게요
-AT&T 연결 통신 상태 순서 (strong to weak)
(구체적 수치가 아닌 어플 및 인터넷 접속 기준)
Boise
Portland
하와이
SFO
LA
아틀란타
워싱턴DC
오.. 고맙습니다. 이 정보는 따로 모아서 올려놔야겠네요. ^^
일년째 다른 나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어쩌다보니 한 나라에 오면 좀 장기로 체류하게 되어서 꼭 현지 심카드를 구매하는데, 지금까지 경험에서 말씀드리자면 칫솔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은 나라별 규제와 사업자 정책의 문제에 더 가까운지라 누구의 탓도 아니고 컨트리락 해지가 빛이 발하는 것이라 보기도 어렵지 싶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쓰던 전화기를 해외에 가지고 나오게 되면 현지에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자신의 전화기에서 지원하는 대역에 맞는지, 현지 사업자의 APN 설정을 직접 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사업자가 제공하는 요금제 등을 미리 잘 확인해야 하는 등 처음에는 어려운 점이 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정도 익숙해 지고 나면 이 만큼 편한 것도 없는게 사실이거든요. (특히 단기 특정지역 체류가 아닌 장기 여행이나 출장등의 경우라면 더더욱.)
유럽권이나 동남아권 등은 GSM계열 시스템 사용의 역사가 길다보니 소비자들이 나름 이런 환경에 익숙해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장기간의 CDMA 환경에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여전히 혼란을 많이 느끼는 듯 합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요즘은 APN 잡아주는 앱이 있으니 미리 깔아 놓고 나가면 좋을 것 같더군요. 저도 출장을 대비해 미리 깔아놔야 할 것 같네요. 3일 이상 체류하는 것이라면 로밍보다는 현지 심을 쓰는 게 답일 겁니다. ^^
필리핀은 모든 통신사가 가능합니다. prepaid sim 어디서나 둘러보시면 쉽게 구입할수 있고요.
심에 기본으로 로드(충전)되어 있는 통화나 문자 어느정도 쓰실수 있고
더 필요하시면 로드카드를 구입해 로드하시거나
번호 써주고 원하는 금액만큼 로드해 달라고 요청해 쓰시면 됩니다.
5페소 로드해서 문자만 5통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3G 데이터는 몇 시간, 몇 일 (최대 한달) 무제한 서비스 금액 만큼 문자 메시지로 결재하시면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이미 그 금액 만큼의 금액이 충전되 있어야 겠지요)
필리핀은 휴대폰 서비스와 요금제에 있어서는 정말 세계 최고 입니다.
소비자의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가 너무나 많습니다.
통신사들의 서비스 종류를 소비자가 다 알지도 못할 만끔 많습니다.
자신의 용도와 주머니 사정에 맞게 골라 쓰면 됩니다.
한국도 빨리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지라 한국가면 대여폰도 못쓰고
공중전화만 찾아 헤매이는 일인입니다.
*홍콩은 필리핀 처럼 선불카드심을 그냥팔고
싱가폴은 여권을 보여줘야 할수 있더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필리핀 갈 때 참고해야겠네요. ^^
발리(인도네시아)에서도 언락폰이 심꽂으면 바로 개통됩니다. 물론 심카드 꽂고 개통등록을 해야하는데, 심카드 산 판매원이나 가이드한테 주어서 해달라고 하면, 간단한 정보 몇개 기입(알아서 해줌)하면 등록이 됩니다.
가격은 Rp10,000~15,000(1,500~2,000원정도) 가격은 판매하는 곳마다 가격이 다를수 있는데(번호가 좋으면 가격이 높음) 가장 안좋은 번호로 달라고 하면 싼것을 줍니다. 여행객들은 선불카드로 해야겠죠?
서비스 회사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인터넷은 1일 약정으로 쓰면 Rp10,000-/일 (최저=1,200원정도)정도 되구요, 국제전화는 한국으로 하게되면 (이것도 최저) 하루 30분까지 Rp 25,000-(3,000원)정도 됩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아. 그리고 본문 글이나 댓글을 읽다보니까 언락폰의 장점을 꼭 몇일 다녀오는 여행에서만 찾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에게는 한국의 언락폰은 참 반가운 소리이죠. 예를 들어 외국에서 한국으로 자주 출장 다니시는 분들은 꼭 핸드폰이 두대 이상 가지고 다니셔야 되고, 급작스럽게 핸드폰을 분실했을 경우 다시 개통하느라 바쁜 시간을 쪼개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언락폰이라면 전화 한대에 심카드 보관패드만 있으면 되는 것이죠. 이나라에서 저나라 갈라치면 그나라 심카드를 꺼내서 비행기 안해서 교체해버리면 되니까요.
급작스럽게 폰을 분실했더라도, 가까운 폰 판매점에서 아무거나 대충 사서 심카드를 끼우면 사용이 되니 참 편리하겠죠?
맞는 말씀입니다. 출장을 자주 나가다보니 언락폰이 유용하긴 하더군요. 이제는 지갑이나 여권 지갑에 심카드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을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