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보를 추가해 재발행한 글입니다.)
올해 들어 1kg, 500달러 안팎의 초소형 서브 노트북 시장을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뀐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전 노트북 시장에서 의외성을 갖고 실험에 도전했던 EeePC의 성공적인 안착이 이용자와 노트북 업체 모두 초소형 서브 노트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거두는 효과를 발휘하다보니, 이 작고 가벼운 서브 노트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드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이지요. EeePC가 모든 것을 담은 노트북 대신 인터넷과 문서 작성을 위한 휴대성과 연결성을 강화한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준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EeePC에 대해 범용성에 대한 회의론이나 성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시장의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된 점 만큼은 인정할 수는 있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EeePC도 도전을 받는 시기가 왔습니다. EeePC의 성공을 시샘하는 무리들이 생긴 것이지요. 이들은 서브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곧 선보일 예정이고, 아수스도 EeePC의 후속 기종을 준비해 두고서 여러 도전자를 상대할 채비를 마쳐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브 노트북이 5월 전후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어서 아마도 올해 여름은 초소형 서브 노트북의 경쟁으로 후끈할 것 같습니다. EeePC 타도를 외치며 올 여름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EeePC 킬러 서브 노트북을 미리 만나봅시다~
HP 컴팩 2133
늦어도 5월 전에 공식 발표를 하고 늦어도 하반기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컴팩 2133은 가장 눈에 띄는 서브 노트북이다. ‘드디어 베일 벗은 HP의 UMPC‘라는 글을 통해 소개했던 이 노트북은 1,366×766으로 표시하는 22.6cm(8.9인치) 화면을 담고 비아 Isaiah 코어를 쓴 저전력 CPU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Isaiah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아 어느 정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익스프레스 카드/54슬롯, 무선 랜, 거의 실크기의 95%에 이르는 키보드, 웹캠 등을 모두 갖췄다. SSD는 옵션으로 고를 수 있고, 프로텍트 가드 하드디스크를 쓸 것으로 보여 작업 도중 받는 충격에서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도록 안전성도 보강했다. 무게는 1.13kg 안팎, 운영체제는 비스타나 리눅스가 기본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값은 450~600 달러 사이에 정해질 것으로 보이고, 부품 구성에 따라 여러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CS G10IL
좀 뜬금없이 회자되는 출시 예정작이다. 데뷔 무대가 지난달에 스페인에서 열렸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였던 탓에 좀 늦게 알려진 듯 싶다. ECS G10IL이 MWC에 나가게 된 것은 7.2Mbps HSDPA 모듈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스펙은 없지만, 27.8cm(11인치) 화면을 달아 다른 경쟁제품보다 가장 큰 화면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3개의 USB 단자와 D-Sub, 랜, 모뎀 단자들을 넣었지만, CPU와 칩셋, 표시 해상도, 저장 장치 용량 등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하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ECS G10IL의 값은 5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Elonex ONEunion
Elonex라는 다소 낯선 제조사의 ONEunion은 키보드보다 화면 부분이 더 두꺼운 독특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화면부를 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즉 아래쪽의 키보드와 분리해 화면만 갖고 다닐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서브북이다. ONEunion은 800×480으로 표시하는 17.8cm(7인치)의 LCD를 갖고 있어 EeePC와 비슷해 보이지만 성능을 낮춰 EeePC보다 더 싼 값에 공급한다. 300MHz로 작동하는 LNX 코드 8 모바일 프로세서와 128MB 램, 1Gb 플래시 메모리, 54Mbps 무선 랜, 100Mbps 랜, USB 단자 2개를 넣어 놓았다. 고급형은 256MB 램과 2Gb 플래시 메모리, 블루투스 등이 포함된다. 무게는 0.95kg, 리눅스(linos 2.6.21)를 운영체제로 쓴다. 한 번 배터리를 충전하고 4시간 정도 쓸 수 있다. 아, 값은 200, 450 달러 두 가지 모델이 있고 영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5가지 색깔의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 GeCube도 이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탱고 X 나노
탱고 X 나노는 EeePC의 좋은 맞상대 중에 하나다. 비아 나노북 레퍼런스 제품인 탱고 X 나노는 800×480으로 표시하는 17.8cm(7인치)의 화면을 쓰지만 터치스크린이라는 점이 다르다. 저전력 비아 C7-M 1.2GHz의 능력이 미덥진 않지만, 세부 구성에서는 뒤질 게 없다. EeePC에는 없는 블루투스와 40GB 하드디스크, 1GB 램 등을 포함했을 뿐만 아니라 스카이프로 통화할 수 있는 블루투스 전화기를 화면 오른쪽에 모듈 형태로 넣은 점이 돋보인다. USB 단자 2개와 DVI 단자 1개, 4개의 메모리 카드를 읽는 카드 리더까지 달았다. 무게는 970g, 윈도 XP를 운영체제로 쓴다. 성주 컴퓨터가 팔 예정이지만 값은 미정이다.
참고 : 비아 나노북 레퍼런스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길.
‘인텔만 있나? 비아도 있다! 나노북 레퍼런스 공개‘
에버렉스 클라우드북
앞서 탱고 X 나노와 똑같은 비아 나노북 레퍼런스 모델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스카이프 전화기를 꽂았던 확장 모듈 부분이 없고, 그 부분에 카메라를 달았다는 점이다. 또한 512MB 램과 30GB 하드디스크를 넣어 용량을 줄인 점도 다르다. 무게는 950g으로 좀더 가볍고 운영체제는 gOS 리눅스를 쓴다. 값은 400달러(세금 제외)로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아수스 EeePC 900
EeePC 900은 가장 최근에 알려진 EeePC 70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지만, EeePC 701의 약점으로 지적된 것을 대부분 고쳤다. 비좁은 화면에 넉넉하지 못한 해상도 문제와 저장 장치 공간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EeePC 900은 22.6cm(8.9인치) 화면에 1,024×600으로 표시하고, 12GB SSD를 넣어 충격에 따른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좀더 많은 프로그램을 깔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나머지 제원은 EeePC 701과 거의 비슷하지만, 값은 500달러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I 윈드 PC
세빗에서 공개됐으나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MSI 미니노트북 윈드(wind) PC다. 세빗 전시회에서 작동 모습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목업 상태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 때문인지 자세한 스펙을 아는 이가 별로 없다. 윈드 PC를 찾아낸 이탈리아 웹진에 따르면 대각 10인치 화면에 인텔 아톰 1GHz~1.6GHz, 1GB 램,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넣을 것이고 SSD는 옵션이 될 것이라고만 전했다. 6셀 배터리로 6~7시간을 쓸 수 있고 기본 운영체제는 리눅스가 될 것이나 윈도 역시 돌아갈 것이라고 전해졌다. 값은 모델에 따라 299~699 유로 사이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좀 비싸게 나올 듯.
Norhtec 겍코
전에 이 블로그에서 미니 PC에 관한 글을 읽었다면 Norhtec이라는 회사가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이 회사는 99달러짜리 PC를 내놓은 경험이 있는, 제법 흥미를 쓰는 태국 PC 업체다. Norhtec가 겍코라는 EeePC 스타일 노트북을 준비하고 있다. 역시 300달러라는 초저가에 도전한다. 비아 C7M 1GHz CPU에 800×480으로 표시하는 7인치 화면을 넣었다. 한번 충전으로 3.5시간 작동하고 유무선랜과 메모리카드 리더, 256MB 램을 갖췄다. 흥미로운 것은 40GB 하드디스크와 4GB SSD가 옵션이라는 점이다.(운영체제는 어디에 설치?) 린푸스 UI를 쓰는 리눅스를 넣는다고 한다.
마지막 용사(?)는 결국 Eee PC군요..
HP랑 아수스 빼고는 다 모르는 회사..
삼성이나 엘지는 저가형 노트북 출시 안하는지..
글쎄요. 삼성과 엘지가 우리나라 시장을 보고 이런 제품을 만들 기술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칫솔님..우리나라가 시장이 작은건 사실이지만 기술력이 나오는건 좀..기술력이 없어서 안 만든 다기보단 시장이 작어서 상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겠지요.
ECS G10IL은 어디서 만든건가요?
개인적으로는 HP제품이 가장 멋지군요^^
아래 메이비군님이 답하셨지만, ECS랍니다. ^^
ASUS의 EEE PC가 우리나라 출시를 발표하였습니다. 49만원에 윈도XP 포함 버전으로 초기 $199 노트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에 비하면 가격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가격이 올라가면서 저가노트..
공포의 회사 ECS.
보드가 너무 저질이에요.
그래도 OEM 보드 생산 업체로는 무시할 수 없는 회사라고 하더군요. ^^
와.. 정말 과거부터의 업적들이 한눈에 보이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업적’이라 표현하신 부분에서 살짝 이해가 안되고 있다는… ^^
혹시 준비하고 계시는 것 있으신가요?? 가령 사이트라던지..?? 그리고 시간이 정해지면 연락주세요..^^
넵. 그렇게 하겠습니다. ^^
칫솔님 포스에 살짝이 무서움이?
ㅋㅋㅋ
전문적이 글쓰기에 부러움만 한가득 안고 갑니다~
이에 비해 저의 블로그는~
아웅…
태터 모임에서 많은 이야기를 못해 아쉬웠어요~
앞으로 자주 놀러올께요~
좋은 하루되세요~
헛.. 전 제다이 기사가 아니라서 포스 같은 건 없어요. ^^
도꾸리님의 블로그처럼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할텐데,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다음에 좀더 많은 이야기 나누도록 하지요~
안그래도 들고다니기 편한 노트북이 하나 필요해서 넘실넘실 알아보고 있는데 메뉴가 화려하구만
오늘 또 MSI가 하나 터트렸더만. 조만간에 메뉴에 추가해 놓겠네~ ^^
안녕하세요. 블로그코리아입니다.
관심 갖고 블코 2008 블로거 간담회 신청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13일(목) 7시, 강남역 토즈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행사 포스트 : http://blog.blogkorea.net/116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네. 그날 뵙지요. ^^
금일 들은 아주 따끈한 AP 출장 갔다온 옆자리 차장님 왈.
AP 출시는 399 499 599(옵션따라)인 듯 하고.
담달 출시랩니다.
한국은 아직 미정.
뭐, 따로 소식 들을 때 까진 그런가보다 해주시고,,
정말 뭔가 저도 하나 사긴 사야겠는데, 고민이네요 ㅎㅎ
잘 지내시지요 ? ^^
호?~ 담달이라… 그 값이라면 나름 괜찮은 데 문제는 우리나라 판매가가일 듯 해요. ^^;
명동 픽스딕스에서 EeePC실물을 처음 봤습니다.
잠깐 봐서 다른건 모르겠지만 생각보단 화면이 너무 작더군요 ^^;;;
물론 치수는 다르지만, 느낌만으로는 미니노트북에 PMP액정 달려 있는 느낌이랄까요..
네. 화면이 좀 작습니다. DRACO님에게는 8.9인치 모델이 나을 듯 싶어요~ ^^
팀장님~ 저 인컴 이홍우입니다…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비공개라는 좋은 툴이 있었네요.^^)
어제 말씀나누고 사무실에서 여행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자주 인사드릴께요~~ㅎㅎ
자주 오시길~ ^^
아수스 Eee PC가 인기를 모으면서 10인치 이하의 보급형 미니노트북 시장이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비아의 나노북 플랫폼을 이용한 여러 제품들과 HP의 컴팩 2133 등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미니 노트북의 홍수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함께 대만 PC제조업체를 중심으로 MID(Mobile Internet Device, 미니 노트북이라고 해도 상관은 없다.)를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쓸만한 제품이 많이 출시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수많은 제품 중에, 자신의 사용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가장 낫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필자는 전작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아수스 eeePC 901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