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더 강력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이 늘자 결국 이런 날이 왔네요.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쓴 스마트폰이 나왔으니까요. 듀얼 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인 LG 옵티머스 2X가 CES에서 처음 공개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이들이 많았을 텐데, 어제 저녁 마리나제페에서 진행한 성대한 발표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2X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옵티머스 2X가 듀얼 코어 프로세서(ARM A9 기반의 엔비디아 테그라2)를 심었다는 이미지 때문에 일단 종전 싱글 코어 프로세서를 쓴 스마트폰보다 더 빠르고 좋은 성능을 가졌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듀얼 코어라는 그 이미지 만으로도 기대 심리를 높이기엔 충분하지요. 무엇보다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응용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동시에 수행해야 할 앱과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기본 성능에 대한 요구치가 높아지는 터라 듀얼 코어 스마트폰이 이러한 환경에 대비하는 측면에서도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어제 공개된 2X는 최적화가 이뤄진 제품은 아닙니다. 판매용이 아닌 시제품이었던 것이지요. 그래도 대략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는 있었습니다. 흔히 쓰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Quadrant에서 2천 점은 가뿐하게 넘더군요. 전반적으로 하드웨어의 밸런스는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넥서스S처럼 균형이 잘 맞는 싱글 코어 스마트폰과 격차가 월등하지 않다고 평가절하할 수도 있지만, 듀얼 코어에 맞춘 각 부품의 조합으로 성능이 올라간데다 더 많은 작업에서 효율성을 따지면 아무래도 프로세서의 능력을 쉽게 무시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더 빠르고 더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쓰는 만큼 예상되는 단점도 눈에 띄기 마련이지요. 가벼운 작업이면 별 문제가 없을 테지만, 두 코어를 모두 가동했을 때 배터리 소모나 발열 문제에 대한 해법은 사실 없습니다.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보강하고 더 효율적인 발열법을 만들어내는 것 외에 도리는 없거든요. 이것 역시 옵티머스 2X 뿐만 아니라 앞으로 듀얼 코어 스마트폰을 만드는 모든 제조사의 숙제입니다. 그러고보면 이러나 현상은 고성능 노트북과 별반 다른 게 없는 이야기군요.
듀얼 코어 외에도 이번 옵티머스 2X는 꽤 많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HDMI 단자를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디지털 TV에 그대로 출력시키는 미러링 HDMI인데요. 앞서 갤럭시탭을 AV케이블로 디지털 TV에서 보는 것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옵티머스 2X는 HDMI로 출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더군요. 때문에 모든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큰 TV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케이블을 연결해야만 하므로 역시 TV 앞에서 조작해야 하는 것은 단점이겠지요. 아, 옵티머스 2X가 3D 영상도 재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능을 이용하면 3DTV용 플레이어로 쓸 수도 잇습니다.
또한 광시야각과 야외 시인성을 높인 4인치 IPS 패널(480×800), 9축 센서(콤파스+가속도+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한 더 정교한 움직임, 3DTV에서 실시간 3D 렌더링 그래픽 재연, 제논 플래시를 동반한 800만 화소 카메라, 1080P 동영상 녹화와 재생, HD 영상 통화, 16GB 내장 플래시 메모리(설치 공간 2GB), DDR2 512MB 램 등 여러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돌비 디지털 플러스와 가상 서라운드 솔루션과 엔리오 모리코네 음원도 탑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발표에서 흥미로운 것은 푸딩 카메라가 옵티머스 2X에 들어간다더군요. 아이폰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어주는 인기 앱이었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일단 옵티머스 2X에 적용하는 모양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공개는 할 듯 싶은데, 어제 설명을 들어보니 사진 3장을 합성하는 트리플X 기능은 옵티머스 2X에서만 쓸 수 있다더군요.
어제 접한 옵티머스 2X의 하드웨어 성능이나 부가적인 기능이 꽤 돋보이더군요. 그렇다고 하드웨어가 좋다고 추켜세울 것은 없는 것이, 언제나 LG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을 보면 최적화도 그렇고 편의성도 어딘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LG 스마트폰을 만져보면 LG 스마트폰의 UI는 언제쯤 그래픽 가속을 살려서 더 빠르게 만들 것인지 궁금하고, 환경 설정을 들어가지 않고 모든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언제 만들지 궁금하더군요. 또한 매우 신경 쓴 앞쪽 디자인과 다르게 옆쪽과 뒤쪽은 조화롭지 못합니다. 한가지 애석한 점은 안쪽으로 오목하게 판게 아닌, 양옆을 깎아 볼록하게 만든 커브드 고릴라 글라스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이것은 쓰는 사람이 늘어야 그 장점이 알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옵티머스 2X에 대한 특징과 간략한 느낌을 정리했습니다만, 제목대로 옵티머스 2X는 그동안의 싱글 코어 스마트폰과 다른 출발선에 있는 제품입니다. 한 단계 더 강력한 프로세서를 쓰는 스마트폰의 의미는 큽니다. 클럭 위주로 평가했던 고성능 스마트폰의 분류를 하나 더 만든 셈이니까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옵티머스 2X가 기준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기준이 되는 제품은 더 조화롭고 변함없는 가치를 지니니까요. 넥서스원이나 넥서스S 같은 레퍼런스 단말기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다른 게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다는 것, 하드웨어가 가진 가치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옵티머스 2X도 그 숨겨진 힘을 다 끌어내는 때에 기준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덧붙임 #
1. 어제 발표회에 나타난 공유. 아마 많이 뻘쭘했을 듯~
2. 옵티머스 2X는 전용 도크도 나옵니다. 옵티머스 2X가 출시되면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더군요.
3. 4월 께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는 가능하다는군요.
저기.. 안드로이드에서 듀얼코어로 작동하려면 아키텍쳐가 최소 CORETAX A9가 되야한다고 들었는데
이 스마트폰은 A8이네요. 음;;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아, 서둘러 쓰다보니 실수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그래도 2x는 좀 폼이 안나는 네이밍 같아요 ㅠ.ㅠ
X2 라고 하던가 x2라고 하던가 이런게 조금더 나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그러게요.. 저와 같은생각을 하신 분이 계셨군요^^
어감이나 의미상 2x 보다는 x2 가 나은거같은데 말입니다^^
X2로 하면 아무래도 타사 제품과 조금 비슷한 느낌도 들 것 같은데요? ^^
CES 2011을 통해서 전 세계에 공개된 듀얼코어 탑재 스마트폰 옵티머스 2X가 국내에서도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첫 선(2011년 1월 7일)을 보였습니다.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마리나제페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기존의 여타 간담회들과는 사뭇 다른분위기 속에서 제법 큰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날 초대된 블로거들만 90명이었으니 행사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옵티머스 2X는 세계최초로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어제(1월 7일)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마리나제페에서는 LG 옵티머스 2X 블로거 데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LG 옵티머스 2X 블로거 데이 행사에는 스마트폰 및 IT와 관련 있는 블로거가 적어도 100여 명 이상이 초청된 걸로 보이더군요. (조만간 옵티머스 2X 리뷰를 3회 정도 포스팅할 예정이니, 역시 많이 기대해 주세요~~~) 옵티머스 2X는 미래 스마트폰의 기준이 될 거라며 LG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이다 보..
라라윈 옵티머스2x 후기 : 옵티머스2x 출시일 가격, 옵티머스2x 스펙처럼 화질 성능 굿 옵티머스2x 출시에 앞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옵티머스2x 출시일 전부터 듀얼코어, 풀hd 동영상 지원, 셀카, 800만 화소 카메라, 곧 2.3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등의 옵티머스2x 스펙 만으로도 큰 관심이 가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옵티머스2x 블로거데이에 초대해주셔서, 옵티머스2x를 먼저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듀얼코어 탑재로 우선 속도나 만졌을..
고릴라글래스 옆면을 깍아서 만든것이었군요.. 그저 화질 좋다며 신기해하다가 왔어요…^^;;;
공유의 깜짝 등장에 반가웠는데, 분위기는 참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
그러게요. 유명인이 오면 좀 환호해줘야 하는데, 너무 밋밋했다는… ^^
“Power of Two 옵티머스 2X” 지난 금요일 한강 반포지구내 마리나제페에서 세계 최초의 듀얼 코어 스마트폰인 LG전자의 옵티머스 2X를 만나고 왔다. SAMSUNG | NX1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3.5 | 0.00 EV | 18.0mm | ISO-800 개발 당시 이름이 스타였기 때문일까? 옵티머스 2X의 등장은 화려함으로 기억될 정도로 제법 거창했는데… 기대감을 품게하는 옵티머스..
어제, 1월 7일 한강시민공원 마리나제페에서 ‘LG 옵티머스 2X Blogger Day’라는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초대를 받고 갈까말까를 망설였습니다만 늦어도 괜찮다는 말에 참석을 결정했더랬지요. 사실 영화블로거가 이런 모바일이나 IT기기 런칭행사에 자주 가는것도 좀 뻘줌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번 글은 제품설명에 대한 것 보다도 행사 그 자체에 대해 조금 몇가지 소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원래 제가 받은 초대장에 적힌 행사시간은 7시부터 9..
이제 스마트폰도 듀얼코어 시대이군요. 아이폰5도 듀얼 코어로 나온다고 하는데, LG에서 먼저 듀얼 코어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듀얼 코어로는 LG의 옵티머스 2X가 세계 최초이군요. 최근에 옵티머스 마하와 시크 제품도 선보였는데, 최근에 스마트폰에 대한 LG의 행보가 공격적이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듯 합니다. 아직 옵티머스 마하가 판매되기 전이지만, 미리 블로거에 공개하는 “LG 옵티머스 2X Blogger Day” 행사를 열었습니다. 저에게도..
회사로 복귀해야해서 말씀도 못 나누고 부랴부랴 돌아 왔네요. 아우~ 섭섭해랑~
왜 그리 일찍 가셨어요~ 다음에 좀더 여유있게 뵙지요.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불꽃슛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시크릿 가든’, ‘드림하이’에 휴대폰도 쏙쏙 집어넣고, GD&TOP ‘뻑이가요’ 뮤직비디오 현장도 다녀오느라 바빴거든요~ 이래저래 새해 인사가 조금 늦었지만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7일, 올해 열린 블로거 간담회 중 가장 큰 규모(사실 올해라고 해봐야 일주일이지만요^^;)의 블로거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옵티머스 2X’의..
LG전자에서 이달 말 출시예정인 ‘옵티머스 2X’의 경우 기존 옵티머스 시리즈들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성능과 기능면에서)로 인해 많은 분들이 높은 기대감을 표출하며 기다리고 있는 스마트폰 중에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며칠 전 성황리에 끝난 CES 2011 행사장에서 직접 지켜보며 전달받을 수 있었던 당시의 분위기와 더불어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LG전자 블로거 간담회로서는) 2X 블로거 간담회를 비롯한 그 이전의 여러 매체에서 쏟..
2x라는 말처럼 제발 성능도 2배속이길 기원합니다~ ㅋㅋ 테그라를 테구라 라고 하는말도 많은데 어떨지 궁금하네요..새로 적용한 NOVA 디스플레이도 궁금하고.. 하지만 성능을 더 고려햤으면 램을 1g로 넣었어햐 할거 같은데 아쉽네요..이것때문에 모토롤라 아트릭스한테 발렸다는 풍문이;;;;
노바는 블랙에만 채용되었을 겁니다. 2X는 종전과 같고요. 듀얼 코어라고 해도 프로세서 성능은 2배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전체적인 성능이 향상되기는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좀더 확인해서 말씀드릴게요. ^^
참 잘 만들어진 단말이란 느낌이 들더라구염. 다만 경쟁사의 프리미엄폰 역시 MWC2011에서 공개될 전망인지라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을거라는게 시기적으로 좀 안타깝네요. 워낙 LG는 사후관리 및 최적화에 대해서 유저들에게 안좋은 인식이다보니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암튼 객관적으로 봤을때 괜찮은 단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글 잘 보았어욤 🙂
확실히 지금은 이미지 관리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력이 있으니 잘 극복해내겠지요. ^^
아 정말 늦게 봤지만 부럽네요~저두 꼭 갖고싶은 폰입니다. 특히 HDMI 기능보고 홀딱 반해서…근데 지금은 물량이 없다네요 ㅠㅠ 대리점 갔더니 잘나가는데 없어서 못판다고..예약해두고 왔습니다 ㅋㅋ
저도 당일날 보고 2주 정도 제품을 써본 것 뿐인데, HDMI 미러링은 정말 탐나더군요. ^^
따스한 햇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봄은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죠? 특히, 돌과 바람, 여자가 많은 제주도는 벚꽃, 유채꽃 등 다양한 꽃이 활짝 만개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봄 여행을 즐기기에 그만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The BLOGer 4기로 활동 중인 핑크라떼(http://pink_latte.blog.me)님이 가족과 제주도 여행에서 만난 봄을 가득 담아오신 글을 소개합니다. <외부 블로거의 기고는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