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소개하는 ‘오페라 아이다’는 교향악과 성악이 어우러진 오페라가 아니다. ‘3.5인치 PMP 가격이 9만9천원? 중고 아냐? 쿨럭‘이라는 마소호랭이님의 글을 통해서 소개된 초저가 MP4 플레이어 M35와 거의 비슷한 미디어 플레이어의 이름이다. 4GB 플래시 메모리를 쓰는 오페라 아이다의 값은 14만 원 안팎. DMB는 되지 않지만, 모양은 생각보다 잘 빠졌고, 더 놀라운 건 터치스크린이 된다는 점이다. 허나 아무리 값이 매력적이라고 해도 그 기능 만큼은 절대 눈높이를 높여서 보면 안된다. 동영상과 음악, 사진, 라디오, 게임, 음성 녹음, 텍스트 보기 같은 여러 재주를 담고 있다고 하나 그 완성도에 있어서는 정해진 값만큼의 능력만 보여주니 말이다.
아이다의 크기는 그리 크지는 않다. 대각선 7.2cm(2.8인치) 화면을 쓴 터라 쫙 핀 손바닥 안에 들어오기는 한다. 메탈 재질이라 조금 묵직한 편이고, 모서리를 모두 둥글게 처리해 모난 구석은 없다. 원래 크기는 좀 작지만, 실제로 보면 작아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화면 바로 옆에 메뉴와 소리 조절, 잠금 모드를 고르는 감압식 버튼도 화면처럼 보이게 만든 때문에 가로로 좀더 길어 보인다. 터치스크린을 눌러가면서 메뉴를 고르다 보니 다른 버튼이래봤자 전원 버튼뿐이다. 근데 전원이 좀 희한하다. 전원 스위치가 있고 전원 버튼은 또 따로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전원을 켜니 참 큼지막한 메뉴들이 눈에 확들어온다. 아, 큼지막한 메뉴 이름이라고 해야겠다. 정말 시원시원하다. 예쁘게 다듬은 아이콘과 달리 메뉴 이름은 좋게 말하면 꾸밈이 없어 그냥 눈에 잘 들어오고 나쁘게 말하면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다. 시야각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볼 때를 빼고는 그런대로 무난하다. 그나마 터치스크린에서 느끼기 쉬운 탁한 느낌은 없다. 화면을 터치했을 때 제대로 누른 건지 느낌으로는 알기 어렵고 바로 반응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만한 수준에서는 나름 나쁘진 않아 보인다.
동영상은 정해진 형식이 아니면 볼 수 없다. 장면 크기도 작아야 하고 코덱도 MPEG 4 계열이어야만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동영상은 함께 들어 있는 컨버터로 변환해 넣어야만 볼 수 있다. 화질은 화면에 입힌 반들거리는 클리어 코팅 덕분에 말끔해 보인다. mp3와 wma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기본 음질은 아주 나쁘게 느낄 정도는 아니다. EQ도 있고 이용자가 밴드 조절을 할 수 있다. 모노 스피커가 있어서 이어폰이 없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모노 스피커의 음량은 작은 방에서 듣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e-북은 그냥 텍스트를 보여주는 수준이라 기대할 건 없다. 음악을 들으면서 텍스트를 읽을 수 있고 북마크 지정을 할 수 있다. 라디오 수신율은 한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어느 지역을 선택하더라도 좀 떨어지는 편. 사진은 단순 보기와 슬라이드가 되지만, 메뉴 바가 떠 있어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없다.
배터리는 음악만 들을 때 9시간(동영상은 3~4시간) 동안 버티고 USB 단자로 충전한다. 하지만 전원을 켠채 USB 케이블을 꽂으면 장치 인식이 되지 않는다. 메모리는 4GB지만, T-플래시 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 용량을 최대 2GB로 좀더 확장할 수 있다.
오페라 아이다는 말짱한 듯한 겉에 비해서는 속은 덜 채워진 느낌이다. 재주가 풍부하고 틀은 제법 잘 갖췄지만 완성도가 높다고 말하기는 좀 곤란하다. 눈높이가 높은 이들에게는 내킬 만한 물건은 아니지만, 그나마 값을 생각하면 아주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 여길 수 있지 않을까?
화면 26만 컬러 2.8인치 TFT LCD
칩셋 시그마텔 36xx
언어 한글 영어 일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오디오 mp3 wma wav
녹음 wav
이미지 JPEG
동영상 avi, rm, mpg, vob, dat, rmvb
재생시간 비디오 3~4시간, 오디오 9~10시간
문의 마이크로디바이스 02-830-6724총점 ★★★
칫솔님, 오랜만에 뵙네요. ^^;;
메이쥬 M6 아시지요?
그 녀석의 8기가 모델이 15만원에 팔리고 있더군요.
(링크 걸기는 조금 이상하고, 엠피나비에서 무슨 할인 받고 그러면 12만까지 갈지도..;; )
올려주시는 컴퓨터 역사 포스팅 모두 프린팅해서 보고 있고요.
조용조용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
조만간 한번 뵙고 싶네요..
요즘 바쁘죠? ^^
메이주 M6도 지난 달에 잠깐 만져봤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리뷰를 해보도록 하지요.
컴퓨터 역사 신문을 제 때 연재 못해 미안해요. 내일 새벽쯤에 11편 올릴께요. 올해 가기 전에 한 번 보자구요~ ^^
꽤 괜찮아 보이네요. 요즘은 MP3로 유명한 기업이 아닌 쪽도 괜찮은 물건을 많이 만드는 듯하군요,
넵~ 겉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습니다. 구성만 좀더 신경썼다면 어땠을까 한다는… ^^
흠… 전 LG사의 & 구매를 생각하고 있음..
개인적으로 비틀보다는 옙 P2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
삼성에 쌓인게 많아서;;
캐녹스를 산지 몇달만에 고장이 나고. Ann을 산지 몇달만에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해프닝을;;
아무래도.. 마이더스가 아닌 마이너스의 손을 가지신게 아니신지? ^^
오예! 빙고!
저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PMP 라면 아이스테이션 회사것 MP4라도 아이스테이션 미니를 추천 하고
있습니다.여러개 써봤는데 가장 좋았거든요.^^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신제품 개발해서 출시하고 있고요.
아이 미니도 괜찮고요. 비슷한 형태라면 코원 D2도 추천 대상에서 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와하 이번엔 디자인 또한 멋드러지군요.
마지막 문장에서 좌절하게 되기는 하지만요. ㅎ.ㅎ
역시 가격도 싸면서 성능도 완전 좋은 제품이란 찾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앞으로 더 싸고 좋은 제품이 나올 거라는 기대는 갖고 있지만, 당장에는 값 대비 성능과 재주를 따지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디지탈 멀티미디어 기기의 시대다. 수많은 종류의 디지탈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나와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보면 많은 사람들이 디지탈 멀티미..
이거 한국영화만 볼수있는건가요?
외국영화는 자막이 지원안되는건지요 ..
만약에 그렇다면 아쉽네요 이부분 ……
뭐 디자인이나 용량 등 여러 면은 나름 심플하고 이쁘네요 ^^
아뇨.. 이 플레이어에 맞게 자막 넣어서 변환한 영상만 다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영상은 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