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UMPC용 운영체제 시장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양이군요. 오리가미 프로젝트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이야기가 WinHEC에서 나왔습니다. 오리가미 2.0은 더 얇고, 작고, 덜 비싼 하드웨어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군요.
MS가 바라는 오리가미 2.0의 하드웨어 제원은 5~7인치 스크린과 1024X600의 화면, 그리고 LED 백라이트, 18~200mm의 두께, 1.5파운드 이하의 무게, 와이맥스 또는 무선 WAN, QWERTY 키보드, 기본 1GB 램에 다이렉트 X 9 그래픽을 돌릴 정도(?)의 장치입니다. 배터리는 3~4시간 정도. 값은 500~600$ 안팎으로 정해지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UMPC가 처음 발표될 당시로 돌아가보면, 오리가미는 UMPC와 동의어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리가미의 존재는 많이 희석된 것 같습니다. 오리가미를 넣은 UMPC가 윈도 XP만 넣은 다른 PC보다 비싸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를 꺼려했지요. 이는 오리가미의 가격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탓입니다.
처음 나왔던 오리가미는 UMPC에 최적화를 시도하기는 했지만, 많은 버그로 하드웨어 제조사의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윈도 XP나 다른 운영체제를 쓸 수도 있지만, 이 운영체제가 UMPC에 최적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채로운 기능을 쓰기도 어려웠습니다.
최근 인텔이 더 값싼 하드웨어를 내놓을 수 있도록 MID를 통해 리눅스 지원을 공식화한 것은 UMPC에 최적화된 운영체제의 걸림돌을 없애겠다는 의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리가미 2.0이 이에 대한 응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UMPC 최적화된 운영체제 시장을 두고 MID가 예상하는 가격대와 비슷한 가격을 맞추려 한 점을 보면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보입니다.
UMPC 시장에서 리눅스와 MS가 맞붙는 흥미로운 싸움이 일어날지 기대해봅니다.
저 같은 사람은 그저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일단은 소비자의 새로운 학습이 필요없는 OS가 나와주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기존의 OS를 이용 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무슨 근거로 UMPC시장에 그렇게 집착하는지 … UMPC를 만드는 저 조차도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
새로운 학습이 필요없는 OS, 빙고! 동감! 한 표 던집니다. ^^
UMPC에 대한 집착은 시장조사기관들이 자꾸 UMPC 시장에 대한 환상을 불어넣는 데이터를 내놓기 때문이 아닐까요? -.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