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리모컨? 말로 하면 되지.

요즘 스마트 TV에 관해 나오는 여러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 리모컨에 관한 논쟁도 뜨겁습니다. 스마트 TV에 맞는 리모컨은 무엇이어야 하느냐를 두고 업체와 이용자들 사이에 여러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그제 소니가 구글 TV를 얹은 인터넷 TV를 내놓으면서 리모컨도 함께 선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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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ngadget)
이 리모컨을 본 이들 중 상당수는 쓴웃음을 짓더군요. 구글 TV를 얹은 스마트 TV들이 키 입력이 필요한 터라 키패드를 붙일 수밖에 없었다지만, 이건 좀 심하다고 수근대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경쟁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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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중 마우스와 같은 컨트롤러로 화면 키보드를 일일이 선택하는 방식(무척 불편)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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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리모컨처럼 숫자 키패드를 눌러 글을 완성하는 방식(이것도 무척 불편)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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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화면이 달린 리모컨이나 스마트폰에 TV 전용 앱을 깔아 글자를 입력하는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다 좋은 데, 결국 구글이 이렇게 하면 한방에 훅 보내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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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만든 구글 TV이니 여기에 구글 음성 입력 기능을 결합하면 굳이 키보드를 입력할 필요 따위는 없게 만들 수 있을 텐데요. 그러면 리모컨의 모양은 아래와 같아질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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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마이크처럼 켜 놓으면 아무 말이나 다 음성 입력이 될 테니 마이크 버튼을 누르는 동안만 음성 입력을 하도록 만들어도 될 듯.

좀더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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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어로만 서비스되고 있는 있는 보이스 액션을 이용한 스마트 TV 리모컨 앱도 나쁘지 않겠죠.

굳이 리모컨처럼 만들어야겠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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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자고 쓴 글이기도 하지만, 웃자고 쓴 글이 아니기도 합니다. ^^


덧붙임 #


1. 스마트 TV에도 구글 음성 서비스를 응용하는 것, 예상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겠죠.


2. 정답은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 말했듯 쓰는 사람이 잘 쓰면 그만일 테니까요. 다만 스마트TV 업체들의 문제는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잘 안 하는 것 같습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8 Comments

  1. 2010년 10월 14일
    Reply

    음성시스템.. 괜찮은 생각이군요..
    좋은 정보 잘 얻어갑니다^^

    • 칫솔
      2010년 10월 15일
      Reply

      이런 시스템이 빨리 나왔으면 싶어요. ^^

  2. 준형
    2010년 10월 14일
    Reply

    정말 난잡(?)해보이는 키보드군요…. 시대에 뒤떨어 지는듯한…..
    요새 대세는 심플이 아닌가요?

    • 칫솔
      2010년 10월 15일
      Reply

      정말 난잡해 보이지요. 누구는 노래방 기기라 하더군요. ^^

  3. 2010년 10월 14일
    Reply

    오 좋네요~ 그럼 구글만 조아라 하겠어요~

    • 칫솔
      2010년 10월 15일
      Reply

      구글만 조아라 할 건 없을 듯 싶은디요~ 소니도 좋아하겠죠. 부품을 덜 써도 되니까~ ^^

  4. 2010년 10월 14일
    Reply

    갈 길은 멀지만 Xbox360 키넥트가 음성인식으로 접근하려는 것 같더라구요. 아예 리모콘 조차 필요 없이. =)

    • 칫솔
      2010년 10월 15일
      Reply

      네. 사실 키넥트는 게임기 컨트롤러로서는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여기지만, TV 컨트롤러로서는 꽤 의미있는 장치가 될 것 같아요. ^^

  5. 2010년 10월 14일
    Reply

    정말 웃기에도, 웃지 않기에도 뭐한 리모콘이군요….
    시대를 거스른다고 해야할까요….음성인식까진 아니더라도
    터치방식으로 깔끔하게 냈어도 보기 좋았을텐데…아쉽군요

    • 칫솔
      2010년 10월 15일
      Reply

      물론 터치 장치를 위한 앱도 내놓겠지만, 좀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듯 싶은 상황입니다. ^^

  6. 2010년 10월 14일
    Reply

    TV는 원래 소파나 이불에서 빈둥거리며 채널을 찾는다는 사용자 경험이 있잖아요. IPTV가 잘 안되는 건 여러 요인이 있지만 리모컨도 그렇고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앞으로 더 많은 채널이 쏟아지게 될 스마트TV 환경에서는 정말 음성인식 리모컨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최근엔 네이버도 모바일 음성검색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했더군요.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사용자 경험을 잘 응용하는 리모컨이 스마트TV와도 궁합이 맞을거 같습니다.

    누워서 ‘무한도전 155회’ 이렇게 하면 수많은 채널들의 편성표를 훑어서 리스트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칫솔
      2010년 10월 15일
      Reply

      맞는 말씀입니다. 지금 TV 사업자들은 종전의 사용자 경험을 유지시키는 게 아니라 그저 확장만 하려고만 했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려운 서비스를 만든 것이겠지요. 좀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지만, 국내 스마트TV 업체들을 보면 솔직히 답이 안 보이네요.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7. 2010년 10월 17일
    Reply

    언넝 뇌파컨트롤이 현실화 되면 이런 고민도 안할꺼 같아요 ㅎ

    • 칫솔
      2010년 10월 18일
      Reply

      한 발 더 나아가셨군요. ㅎㅎㅎ

  8. 게이머
    2010년 10월 19일
    Reply

    게임은 저걸루 어덯게 하시려구….^^

    • 칫솔
      2010년 10월 21일
      Reply

      게임은 게임기로 해야죠. 솔직히 저 TV의 성능으로 게임은 기대 안하는 게…

  9. 야옹
    2011년 2월 5일
    Reply

    저도 스마트 tv를 즐기려면 리모컨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음성인식 지원 말고는 좀 더 색다른 방법 없을까요?? 리모컨 하나 때문에 선택이 좌우될 수도 있는게 tv이기에 ..ㅎㅎ

    • 칫솔
      2011년 2월 6일
      Reply

      카메라를 이용해 제스처로 컨트롤 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게임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말씀대로 리모컨 하나 때문에 TV가 더 편할 수도, 또는 불편할 수도 있으니 TV 제조사들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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