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10주년 기념 모델, 바이오 T

소니가 바이오 브랜드를 일본에 런칭한지 10주년이 되었답니다. 이에 특별 모델인 바이오 T를 오는 5월 26일에 일본에 출시한다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되도록 빠른 시간에 출시할 계획이랍니다. 일본 판매가가 비싸(16만 4천엔 예상) 우리나라 판매가도 비쌀 것이라 여겨지지만, 특별판이라는 프리미엄이 붙는 것을 감안해 줄 수 있다면 참을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이오 T를 보니 좀 독특한게 많습니다. 11.1인치 화면이라 본체를 크게 만들 수 없어 광학 드라이브까지 넣을 수 있을까 고민되는 부분이었는데, 기판 사이즈를 상하좌우 10cm 안에 맞춰 만들었더군요. 기판 사이즈를 줄인 만큼 공간을 덜 차지하고 가벼워졌을 뿐만 아니라 광학 드라이브까지 다 넣었습니다.

화면 테두리에 원세그용 안테나를 넣고 뺄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쓸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DMB를 볼 수 있게끔 해준다면 좋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DMB 나온다고 하면 좋아라 할지도.. -.ㅡㅋ)

키보드 디자인이 맥북과 같아졌군요. 키 팁들만 독립적으로 튀어나온 것은 이전 바이오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뒤쪽의 경첩과 같이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서 넣어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했고요. 어댑터를 바로 콘센트에 꽂도록 만들어 두꺼운 케이블을 쓰지 않아도 된답니다.

하드디스크 대신에 SSD 32GB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군요. 광학 드라이브 빼면 USB 단자가 1개 더 늘어나고요.

제원은 셀러론 M 443 ULV(1.20GHz)에 945GMS 익스프레스 칩셋, 램 1GB, 80GB 하드디스크, DVD±R DL 수퍼 멀티드라이브, USB 2.0 2개, IEEE 1394,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 SD/MMC/메모리스틱 리더, 802.11a/b/g 무선 랜, 기가비트, 블루투스, 31만화소 웹캠, 지문센서, TPM 보안 칩, D-Sub 단자 를 넣었네요. 본체 크기는 277 ×198.4 ×22.5 ~29.8mm, 무게는 1.22kg입니다. 본체 재질은 탄소 섬유이고 클리어 브라이트 LCD로 밝기를 72% 정도 더 올렸다더군요.

컬러는 검정, 보르도, 샴페인 골드, 프리미엄 카본 등입니다.

삼성 센스도 10년 넘지 않았나 싶은데 특별판 모델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아니면 기대하는 사람이 없을까요? -.ㅡㅋ

덧글_
키보드 디자인이 맥북 이전에 나왔다는 정보를 누군가 알려주셨네요. ^^; 2004년 X505가 이미 이와 같은 키보드 디자인을 썼다는군요. 오른쪽 사진입니다. 맥북 이전에 나왔는데, 사진을 저렇게 해 놓으니 맥북과 비슷하다는 오해를 받아 속상하답니다. 하지만 위 사진의 출처는 바이오 T 사이트였는데 어쩝니까… -.ㅡㅋ 아무튼 그런 느낌이 나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담당자와 의논을 해본다니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다려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