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은 고객층에 따라 일반 소비자(consumer)와 기업(commercial)용으로 나뉜다. 전체 노트북 시장의 대부분은 소비자용 시장이고, 아직 기업용은 그 일부에 속할 따름이다. 하지만 그 특수성을 감안해 소홀히 다루기 힘든 시장이기도 하다.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가 있다면 해당 브랜드의 노트북을 재구매 하거나 교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제품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소비자보다 기업이 어쩌면 튼튼한 동아줄일 지도 모른다.
그 기업 시장에 맞는 제품은 보안이나 충격에 의한 안전성 등을 우선 담보해야 한다.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지만 지금까지 기업용은 이러한 기능성에만 충실했던 게 사실이고 가격도 턱없이 높았다. 사무실에서 쓰던 노트북을 들고 나가 외부에서 업무를 볼 때의 스타일은 거의 생각지 않았으니 당연할 수도 있다.
HP의 프로북. 색깔을 넣어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한 기업용 노트북이다.
하지만 프로북의 형태가 예전 비즈니스 시리즈보다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없다. 다만 색으로써 차이를 두었다고나 할까? 광택 처리해 반들거리는 그랜드 피아노의 색깔이나 와인 컬러로 단장한 것이 차별점. 덮개를 열면 키가 키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 널직하고 큰 분리형 키보드를 쓴 점이나, 16대 9 비율의 고해상도 LCD를 쓴 정도가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HP 퀵룩과 전원 버튼.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 16대 9 비율 화면에 모두 세로 768 이상의 해상도를 갖고 있다. |
보안이나 안정성을 위한 기능은 당연히 포함되었고, 보안 설정 후 잃어버린 암호를 찾아주는 스페어 키 기능도 들어 있다. 또한 노트북을 폐기하거나 중고 제품으로 팔 때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파일 새니타이저까지 더했다. 하지만 프로북이 지향하는 수요층에 대한 서비스 정책은 새로 발표된 게 없다.
HDMI 단자까지 갖췄다 | 블루레이 드라이브도 선택할 수 있다. | 입력 오류를 줄여주는 분리형 키보드 |
또한 HP는 프로북을 중소 기업에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소개했지만 사실 대기업용 따로, 중소기업용 따로 나누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긴 힘들다. 대기업 내에서도 고급형을 쓸 대상이 있고, 단순 업무용으로 쓸 대상이 있는 데 프로북은 어느 직업이든 상관 없이 쓸 수 있는 대중성 짙은 노트북 컨셉이기 때문이다. 다만 HP 스스로 프로북이 종전에 나온 최고급 비즈니스 노트북인 엘리트북 시장을 잡아 먹는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게 아닐까 싶다. 그 의도대로 될까? 그 판단은 고객의 몫인데 말이다.
그래도 크기는 넷북이 아니면 지하철의 부담스러움이;;
[▶◀] 지하철에서 일반 노트북 꺼내서 영화보는 이들도 많더군요.
칫솔님 글 좀 퍼가겠습니다.
출처는 확실히 남겨 두겠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삭제하겠습니다.
[▶◀] 네, 출처와 작성자를 확실히 남겨 주셨더군요.
오~
이쁘네요~~
부러워요~~~
[▶◀]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일본 쪽 PC를 보니 부러워할만한 것 많던데요~
날카로운 느낌의 맥북 프로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네요…
솔직히 저런 스타일의 노트북을 가지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나왔네요…
나중에 두번째 노트북을 선택할땐 저녀석을 눈에 두고있어야겠네요….
[▶◀] 매장에서 한 번 보시고 구매하셔도 될 겁니다. 좀 딱딱한 스타일이긴 해도 기업용으로는 쓸만하게 만든 것 같더군요~
의외로 hp 비지니스북들이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컴팩 6910p를 쓰고 있지만 생각보다 가볍고 생각보다 성능도 만족스럽네요.
아마 최근 출시작들은 제가 쓰는 것보단 더 좋겠죠? ㅎ
아무래도 프로북은 멀티미디어 용도르 쓰지않는 모든 직업층(집필자 뿐아니라 사무원/영업직 학생-특히 학생에게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에 어울리네요…
만약 북미 출시가 되었다면 가격은 얼마 하나요? 그점이 없네요…
[▶◀] 북미쪽은 제가 잘.. 다만 한국에서 80~150 사이로 보고 있으니 대략 600~1천200 달러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