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1호점 서피스 컴퓨터의 색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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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직접 만져본 서피스(surface) 컴퓨터, 의외로 재밌네~‘라는 글을 통해 서피스 컴퓨터를 직접 체험하면서 느낀 재미를 전한 적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서피스 컴퓨터는 커피 테이블만한 크기에 옆으로 눕힌 평평한 화면을 두 손으로 건드리면서 다채로운 재미와 기능을 경험하게 해주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장치입니다. 두 손가락이 아니나 여러 개의 손가락을 모두 인식하는 진정한 멀티 터치와 수많은 장치를 무선으로 연동해 더 많은 재미를 확장해 주는 장치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이 서피스 컴퓨터는 일상에서 찾아보기 쉬운 아이템은 아니지만, 이를 도입하는 곳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 전 개장한 삼성 모바일 1호점에도 서피스 컴퓨터가 등장한 것을 보면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서피스 컴퓨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삼성 모바일 1호점에 있는 서피스 컴퓨터를 보니 좀 반갑기도 하면서 생뚱 맞긴 합니다. 휴대폰과 카메라, 미디어 플레이어, 노트북 같은 삼성의 모바일 제품을 체험해보고 살 수 있는 곳에서 서피스 컴퓨터를 만났으니 왜 있을까 궁금증이 먼저 생기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물론 그냥 놓아둔 것은 아닙니다. 삼성 모바일 1호점의 서피스 컴퓨터는 삼성 모바일 1호점에서 볼 수 있는 사진 관련 제품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이라면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액자, 디지털 TV, 포토 프린터 등이지요. 서피스 컴퓨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제품과 사진을 더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아마 여러 프로그램이 있긴 하겠지만, 이 기능만큼은 삼성 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서피스 옆에 놓여 있는 컴팩트 디카를 들고 사진을 찍은 뒤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방금 찍은 사진이 별도의 조작없이 바로 서피스 화면에 뜹니다. 선을 연결하지 않았는데, 무선으로 서피스 컴퓨터가 이를 읽어 화면에 표시해 주는 것이지요. 이 카메라에 있는 여러 사진을 화면 밖으로 꺼내 크기를 늘이거나 줄이고 회전하면서 갖고 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피스 컴퓨터로 꺼내 놓은 사진은 옆에 놓아둔 작은 큐빅을 이용해 여러 재주를 다룰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전화기 큐브를 올려놓고 그쪽으로 사진을 옮기면 전화 번호 패드가 뜨는데, 여기에 사진을 주고 싶은 이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방금찍은 사진을 바로 전송합니다. 이러한 큐브를 이용해 디지털 액자나 TV로도 전송할 수 있고, 포토 프린터로도 인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 장치는 서피스 컴퓨터와 유무선으로 연결된 상태여야 하는데, 여기서는 거의 무선으로 되어 있더군요.
(다만 포토 프린터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더군요.)


장치를 올려 놓자 마자 사진을 읽고 이를 휴대폰으로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그 비밀은 각 장치에 붙은 RFID 태그 때문입니다. 컴팩트 디카나 큐브의 아래를 뒤집어 보면 검은색으로 된 네모난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 태그에 담긴 정보를 읽고 서피스 컴퓨터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태그를 활용한 것은 여기서만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태그를 붙인 작은 플라스틱 패널을 서피스 컴퓨터에 올려놓가 투명한 부분에 한효주씨의 동영상이 뜨더군요. TV CF도 나오고 일반 동영상도 나옵니다. 이 패널을 이리저리 옮기면 동영상이 따라 다니고 세 개를 올려 놓으니 모두 동시 재생하더군요.


태그를 이용한 기능은 앞서 한국 MS에 전시되어 있는 서피스 컴퓨터에서 즐겨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경험한 것은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이 서피스 컴퓨터를 통해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무선으로 읽어 다양하게 활용하는 경험이 언젠가는 일상적인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서피스 컴퓨터는 삼성 모바일 1호점에 가면 누구나 만져볼 수 있습니다. 삼성 모바일 1호점은 종로 영풍문고 지하 2층에 있습니다. 서피스 컴퓨터를 비롯해 수많은 삼성 모바일 제품을 한 자리에서 부담없이 체험해 보도록 마련한 공간이므로 다양한 재미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24 Comments

  1. 2009년 12월 2일
    Reply

    이런데 가면 갖고 싶은 것이 많아져서 못 갈 것 같아요 ㅎ
    덕분에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네요 ^^
    칫솔님 낼름 추천하고 오고, 추천하고 갑니다. ㅎ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 칫솔
      2009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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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안가보시면 후회하실걸요? 흐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2. 2009년 12월 3일
    Reply

    오늘 보니 다음뷰에서 2009 대상인가 뭔가 투표를 하던데 후보에 있으시더라고요~
    대상 상금 빵빵하던데 꼭 대상 타세요~ @_@;;;

    • 칫솔
      2009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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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윽.. 쟁쟁한 분들이 많네요. 저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

  3. 2009년 12월 3일
    Reply

    헙 종로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ㅋㅋ

    • 칫솔
      2009년 12월 4일
      Reply

      네. 종각 역 바로 옆입니다. 꼭 들러보세요~~ ^^

  4.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모바일 가젯들… 휴대폰은 물론이고 넷북, UMPC, PMP, MP4 등 다양한 휴대기기들은 저같은 가젯 매니아들에겐 매일처럼 홍수같은 새소식에 지름신을 몇번씩 접하고는 합니다 ^^ 그런데 이렇게 새로운 기기와 새로운 기능이 너무나도 빨리 나오다보니 좀 문제를 느꼈었는데요 저만 그렇게 느낀건 아닐겁니다. 바로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물어봐도 해당 기기의 특징과 기능을 매장 직원분들이 잘 모르신다는 점이지요. 용산이나 테크노마..

  5. 2009년 12월 3일
    Reply

    서피스 컴퓨터가 보편화되면 재미있는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겠네요~한번 꼭 가봐야할듯!

    • 칫솔
      2009년 12월 4일
      Reply

      책사러 갔다가 재미삼아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

  6. 2009년 12월 3일
    Reply

    한때는 나름 얼리어댑터라는 소리도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거 자꾸 보면 소시적 기질이 자꾸 샘솟습니다.
    지.름.신.

    • 칫솔
      2009년 12월 4일
      Reply

      헉.. 서피스 하나 지르시면 제가 용.자!로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

    • 2009년 12월 5일
      Reply

      아직 비매품인 서피스를 살수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죠…
      20억하는 요트를 구입하는겁니다..=ㅁ=;;;;;

  7. 2009년 12월 3일
    Reply

    오호 이런곳이 생겼군요. 한번 가봐야겠어요~

    • 칫솔
      2009년 12월 4일
      Reply

      종각 역에서 약속 잡고 시간 때울 곳이 필요하시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8. 2009년 12월 4일
    Reply

    칫솔님 다음 뷰 블로거 대상후보에 오르신것 축하드립니다.
    너무 반가워서 바로 추천~투표 해버렸습니다.^0^

    • 칫솔
      2009년 12월 4일
      Reply

      고맙습니다. 응원 만으로도 힘이 나는데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9. 2009년 12월 4일
    Reply

    정말 신기한데요^^
    저도 한번 만져봤으면.ㅎㅎ

    • 칫솔
      2009년 12월 4일
      Reply

      종각 역 부근에서 데이트하실 때 살짝 들렀다 가심이.. ^^

  10. 2009년 12월 4일
    Reply

    ms 프로젝튼데 왠지 애플용 어른장난감 같은… ㅋ

    나중에 정말 한40인치짜리 아이폰 출시 되는거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

    • 칫솔
      2009년 12월 6일
      Reply

      현재 어떤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시제품으로는 종종 보이긴 하더라고요. 몇 년 내에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11. 2009년 12월 5일
    Reply

    흠. 굉장히 흥미롭다는…^^ 왜 이런 기계는 출시가 늘 늦는지..도통 이해할 수가..– 물론 시장 규모를 감안해야겠지만 말이에요. 아마 출시한다면, 그간의 설움(?)을 잊고 지를…수 있다는.ㅎㅎ–;;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일단 체험이라도 하러 한번 가봐야겠습니당.

    • 칫솔
      2009년 12월 6일
      Reply

      사실 일반 소비자 판매 제품은 아니고 철저한 B2B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거 지르시면 용자로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

  12. 2009년 12월 5일
    Reply

    원리만 확실하면 직접 만들어서 써도 좋죠;;;
    저희 학교 어떤팀이 졸업 과제로… 서피스 비슷하게 만들었었습니다…
    총제작 비용… 대략 20만원? 다만… 부피가 무지 컸죠;;;

    • 칫솔
      2009년 12월 6일
      Reply

      이 방식은 부피가 클 수밖에 없지요. 아래쪽에서 영상을 스크린에 투사해 화면을 키우는 것이니까요. 그나저나 20만 원이면 정말 싸게 만든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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