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UMPC, GoBook MR-1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고, 물을 엎질러도 망가지지 않는 UMPC가 정말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이제는 있다고 합시다. 그런게 있을 거라고 상상만 말자는 얘기죠. 실제로 있으니까. GoBook MR-1(MIL-STD 810F)이라는 튼튼한 UMPC가 나오거든요. 오는 9월에.

GoBook XR-1과 VR-1라는 튼튼한 노트북을 만들었던 제너럴 다이나믹스가  전에 초소형 노트북인 GoBook MR-1을 출시한다고 이달 발표했는데, 정말 튼튼해 보이긴 하더군요. 이 초소형 노트북은 모든 지형과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었다는군요. 사막이나 산악 등 척박한 군사 지역이나 충격과 진동, 고열이 발생하는 산업 현장에서 견기도록 튼튼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먼지나
또한 IP54(방진, 방수 표준)에 따라 물을 엎지르는 정도에서는 문제 없이 작동하고요. 튼튼한 게 목적이어서인지 디자인은 고려 대상이 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게 생겼습니다. 투박하게, 정직하게, 단순한 형태네요. 키보드도 방수가 되도록 좀 색다걸 썼고요.

제원은 나쁜 편은 아닙니다. 저전압 인텔 코어 솔로 1.2GHz(U1400)에 512MB 램(1GB는 옵션), 충격 방지 장치가 들어 있는 40/80GB 하드디스크나 16/32GB SSD, 무선 랜*802.11a/b/g)과 블루투스는 기본에 EVDO와 Rev A, HSDPA를 옵션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화면은 1,024×600으로 표시하는 5.6인치 LCD를 넣었고요. 지문 센서와 GPS는 옵션입니다. 입출력을 위한 USB 단자를 갖고 있지만, 나머지 단자는 확장 베이를 통해서 쓸 수 있습니다. 무게는 2파운드, 배터리는 기본 3시간(옵션 6시간) 정도 작동합니다. 운영체제는 윈도 XP SP2입니다.

값은 ‘대략 난감’인데요.. 대당 4천450불. 400만 원이 넘는거죠. 휴~ 저 돈이면 아수스 EeePC 701을 20대 넘게 사겠군요. 비싸다 생각해도 특수 현장에서 쓰는 UMPC이니 구매층은 확실하겠네요. 세계 각국에 파병 나간 미군용으로 납품만 해도 얼마겠습니까? ^^;